화제의 인물 김진성 서울국제교육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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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김진성 서울국제교육원원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1.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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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화제의 인물


준비된 유학,‘마음 놓고 떠나자’



김진성

서울국제교육원원장


불필요한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보다 쉽게 미국으로 유학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유학 프로그램 전문기관인 서울국제교육원이 제공하는 ‘2+2국제교양과정’이 그것. 글로벌 시대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지금 시간과 경비를 줄이면서 미국 대학에 편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김진성 서울국제교육원 원장을 만났다.

서울국제교육원이 문을 연 것은 지난해 6월로 불과 몇 개월 되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형태의 유학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98년부터다.
서울국제교육원 김진성 원장은 98년 온라인 교육업체인 에듀링크를 매개로 삼아 미 프로지던트 네트워크와 접촉하고 국제교양과정 설치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프로지던트 네트워크는 총 90여개 대학이 참여하는 우리나라의 교육협의체와 유사한 기구다.

김원장은 미 프레지던트 네트워크 대표인 마크 홉킨스(Mark Hopkins) 박사로부터 우리나라와 미국간 유학 연계 프로그램을 해보자는 제의를 받고 이를 받아들였다.
99년 김원장은 홉킨스 박사와 유학 프로그램의 기본 원칙에 합의하고 이듬해 2월 미국 11개 대학과 명지대학교 영남대학교 동신대학교 등 국내 3개 대학 그리고 프레지던트 네트워크와 에듀링크간 국제교양과정 학생 편 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2001년 3월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위탁으로 제1기 국제교양과정을 개강했다.

1·2학년은 국내, 3·4학년은 미국에서
올해로 5기 학생을 모집 중인 ‘2+2국제교양과정’은 지난해 3월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에서 국제교양과정 예비영어과정을 개설했으며 극동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본과 과정 교육을 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이 한 해 평균 20만명에 이르지만 비용 등 현실적 요건 때문에 유학 떠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2+2제도는 국내 대학에서 1, 2학년 교양과정을 마치고 미국 대학교에서 나머지 3, 4학년 전공과정을 이수하는 방식이다.

서울국제교육원은 한국외대와 극동대학교 등 국내 대학과 협약을 맺고 미국 대학교가 공통으로 요구하는 교양과목(General Education) 강좌를 2년 동안 주관한다. 이 과정을 마치면 미 프레지던트 네트워크의 회원대학교로 편입, 나머지 3, 4학년 전공과목을 이수받게 된다.

이 경우 영어시험은 일반 유학 때와 마찬가지로 필수. 토플점수가 500점(CBT 213) 이상이면 미국 대학교 편입 자격이 주어진다. 토플점수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이 정해지며 입학가능 대학 리스트를 살펴보고 원하는 전공과 학교를 결정할 수 있다.
미국 대학교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은 후 최종적으로 입학 의사를 전달한 후 미국비자 수속을 거쳐 편입학하면 된다.

이 과정을 간단히 요약하면 2+2국제교양과정 원서접수 및 전형→입학→국내 과정(60학점)→토플시험→편입 대학교 결정→미국 대학교 전공 편입→학위 취득(졸업) 순이다.
원서접수 및 전형시 영어필기 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합력자를 선발하며 불합격자 중 토플점수가 400점(CBT 97) 이상인 경우 다음 학기 신입생 모집시 우선입학 자격을 부여받는다.

조기편입제도를 통해 교양과정 평점이 A학점 이상이고 토플성적이 550점(CBT 213) 이상인 학생은 본인이 원할 경우 2학기 또는 3학기만에 국내 과정을 마치고 바로 미국 대학교로 편입할 수 있다.
“도피성 유학은 절대 반대합니다. 국내서도 못하면 나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유학에 뜻을 품은 실력 있는 인재들이 2+2제도와 같은 믿을 만한 과정을 거쳐 미국 대학교에 편입하는 것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방법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2+2제도의 장점은 한국에서 2년 과정을 마치고 토플 실력만 갖추면 미국 대학교 편입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특히 유학 준비나 어학연수로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미국에 2년만 체류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국내서는 교양과정 이수 외에도 유학에 필수적인 영어교육 실시와 미 대학에 맞춘 커리큘럼으로 적응력을 높여준다. 만약 국내 유학에 실패했을 때는 국내에서 취득한 학점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인정돼 국내 다른 대학교로 편입할 수도 있다.

특정층만의 ‘유학’ 보편화시켜
여기에 2+2제도는 단순히 학생을 유학 보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를 해주며 이를 학부모에게 결과를 통보하는 등 평생교육 개념으로 운영된다.

“특정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유학을 보편화시켰다는 점에서 2+2제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많은 학생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지만 졸업장을 받지 못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김원장은 이런 이유로 2+2제도가 외화낭비를 줄이고 최소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유학 할 수 있어 효과적이며 ‘준비된 유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리고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유학생들이 흔히 겪는 문제점이나 부작용 때문에 쉽게 결심하지 못하거나 유학 준비시간과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내용이나 취지는 좋지만 2+2제도는 아직 개선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다고 김원장은 털어놓는다. 우선 위탁교육기관이 일부 학교에 국한돼 있어 거리가 먼 지방에 있는 학생들이 이용하기가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보다 많은 곳에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지방의 다른 대학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대학 교육이 영어로 이뤄지는 곳이 드물어 미국 대학교에 편입할 경우 적응하기가 매우 어렵다. 국제화 정보화 시대 영어로 교육하는 비중을 늘리는 대학들이 이제 하나둘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원장은 원어교육을 점차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향후에는 미국의 더 많은 유명 대학들을 이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것을 꾀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유학을 원하는 동북아시아 학생들을 끌어들여 서울국제교육원을 국제적인 유학전문 중심기관으로 성장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국과 더불어 유럽 및 중남미 국가와도 연계해 유학의 폭도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생모집과 관련해 원서교부 및 접수는 2월 3일부터 22일까지 20일 동안 이뤄지며 모집인원은 200명, 입학시험은 2월 24일 실시된다.

[한경리크루트 2003-01] 김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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