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WOMAN 이인실 안철수연구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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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WOMAN 이인실 안철수연구소연구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1.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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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CAREER WOMAN


보안업계의 여풍..e세상의‘열정’



이은실

안철수연구소연구원


보안을 전공한 안철수연구소 이인실 연구원의 주업무는 제품개발기획 및 매뉴얼 제작이다. 늘 새로운 것에 대해 관심과 재미가 많았던 그는 90년대 초반 당시 아직은 생소했던 보안분야에 도전해 보고자 마음먹었다.

이연구원은 대학원 졸업 후 사회가 아닌 강단에서 학문연구와 교육을 계속하고자 했다. 하지만 사회에 나가 떳떳이 남들과 경쟁해 보는 것도 자기계발을 위해서 좋은 경험과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보안업체에 몸을 담았다.

그는 고향은 대구이나 중학교부터는 줄곧 부산에서 지내 조금은 억센 사투리가 몸에 베어있다. 근래에는 감기에 걸려 다소 몸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성격도 활발하고 활동적인 스타일로 평소 주위 사람들을 리드해 왔다.
시간이 날 때면 틈틈이 사내 인라인스케이트나 태극권 동호회 등 평소 직장인들이 하기 힘든 어려운 취미활동도 한다.

연구개발에 몰두해 오던 그가 제품기획으로 분야를 옮긴 것은 지난해 1월. 지금보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연구원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나름대로 자신의 꿈을 향해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개발업무를 맡았을 때는 한주에 2~3일씩 날 새는 일도 많았어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몸이 힘들어도 즐기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것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공부를 게을리 해선 안 되고 앞으로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도 좀더 노력할 거예요”

이연구원이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브랜드 매니저다. 그는 이 일을 하기 위해선 전문지식은 물론 기술 동향과 흐름을 파악하고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을 다스릴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료나 상사와의 관계가 원만치 않았을 때 일하기가 무엇보다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브랜드 매니저 일이 여러 분야의 지식을 필요로 하는 만큼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차근히 경험을 쌓아갈 계획이다.
이연구원은 요즘 외국어 공부에 여념이 없다.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는 안연구소의 특성상 다국어로 매뉴얼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부분은 외주를 주지만 담당하는 본인이 확인하지 않고 모르고 지나쳤다간 자칫 나중에 큰 오류를 범할 수도 있기에 꼼꼼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과거 정보보안 분야 개발자들은 대부분이 남성이었다. 최근에는 여성이 조금 늘어났다 하지만 아직도 거의 모든 동료가 남자다. 그가 처음 보안업체에 입사할 때 ‘밤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업무가 고되고 힘든 탓이다.

그러나 이연구원은 개의치 않는다. 같은 직장 동료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연구원은 당당히 여성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조금씩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한경리크루트 2003-01] 김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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