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헤드헌터, 취업은 내손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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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1.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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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취업은 내손안에



‘헤드헌터’란 원래 승리의 상징으로 적의 머리껍질을 벗기던 인디언을 뜻한다. 이 말은 점차 변화돼 1970년대 미국 등 서구국가에서 외부의 전문경영인 등 고급인력을 전문적으로 기업에 소개시켜주는 이들을 헤더헌터라 부르기 시작했다.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90년대 초반이나 양성화된 것은 IMF 외환위기가 지나면서부터다. 산업구조 재편과 동시에 기업의 수시채용이 늘고 평생직장의 개념이 깨지면서 서치펌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됐다.

최악의 취업난을 맞고 있는 요즘 구직자들은 기업에 우수인재를 소개해 주는 헤드헌터를 활용함으로써 취업성공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국내 헤드헌팅의 역사는 20년이 넘는다. 예전에는 기업 중요 인력을 빼간다는 이유 등으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으로 개념이 바뀜에 따라 헤드헌터의 역할과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

기업들은 두뇌전쟁이라 불리우는 21세기,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핵심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은 헤드헌터의 몫이 됐다.
사내 직원 추천을 활용하거나 공채를 통해 뽑기도 하고 경쟁업체 인력을 스카우트 하기도 하지만 헤드헌터를 통해 임원 및 기술자, 최고경영자 등 인재를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이렇듯 기업들의 헤더헌터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구직자 및 전·이직자들은 재취업을 위한 기회도 그만큼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경제 악화에 따른 기업의 인원감소와 금융권 등 구조조정으로 실직자가 늘어난 반면 취업문은 크게 좁아진 요즘 국내 채용시장에서 헤드헌터가 취업성공을 위한 돌파구로 등장한 것이다.

원래 헤드헌터는 미국이 대공황에 빠진 1929년 처음 등장했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이 늘면서 한국법인에 적합한 인재 선발의 필요성에 따라 헤드헌터가 생겨났다.
하지만 법적으로 공식화된 것은 97년. 노동부는 헤드헌팅 업체가 연봉 20% 이내의 수수료를 받고 합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국내 200여개 업체가 활동 중이다.

한때 헤드헌터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헤드헌팅 업체보다는 서치펌, 헤드헌터는 컨설턴트라는 용어로 대신하기도 하지만 편의상 서치펌과 헤드헌터라 칭한다.

‘헤드헌터’ 도우미로 취업 어려움 해결
서치펌의 활동영역으로는 중역 임원 최고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executive search’와 부장급 이하의 과장과 대리급을 중개해 주는 ‘middle search’, 신입사원 또는 3년 이하의 경력자를 다루는 ‘junior search’ 등으로 구분된다.

헤드헌터는 정답은 될 수 없으나 기업이 요구하는 특정분야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글로벌시대 국제적 감각과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며, 유연하고 능동적인 사고와 리더십을 갖춘 사람을 선호한다.
반대로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직장을 옮겨다니거나 평소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직장 동료와의 관계가 원만치 않거나 혼자만의 개성이 너무 강한 독불장군형의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구직자들은 요즘처럼 최악의 취업난을 맞고 있는 상태에서 주변 네트워크나 온라인 취업사이트,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준비할 수도 있겠지만, 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헤드헌터를 활용한다면 좀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도움말
●김계중 애크로 리소스 코리아 이사 ●김상우 하이드릭 앤 스트러글스 코리아 부장 ●김종식 커리온 이사 ●하유진 B&I 컨설팅 대표 ●차윤선 나우베스트 대표 ●김세준 닥스HR 대표 ●복유선 KK컨설팅 이사

[한경리크루트 2003-01]김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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