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레터 간결하고 효과 있는 커버레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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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레터 간결하고 효과 있는 커버레터 쓰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1.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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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RESUME CLINIC


간결하고 효과있는 커버레터 쓰기


“커버레터가 뭐예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나요, 아니면 커버레터를 써야 하나요?” 취업이나 전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항상 물어보는 것은 커버레터를 쓰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좋을지다. 여기에는 꼭 한 가지 답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바람직한 답변을 하자면 본인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매체가 무엇인지 결정하고 거기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많은 것에는 형식이 있다. 영문이력서를 쓰는데도 어떤 주어진 틀이 있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본인에게 물어봐야 할 것은 ‘과연 이것이 나를 가장 잘 나타내는 형식의 문서인가’다.

외국에서는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보내는 것이 보편화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으며 어떤 한 형식만이 맞다고 보기에 어렵다. 자필이력서는 현재 영문이력서의 형식을 따라 경력 위주로 바뀌고 있고 영문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요구하는 회사도 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커버레터와 함께 제출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그만큼 내가 창의적으로 나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프로로서의 나 내세우기
며칠 전에 세계적인 소비재 회사의 인사상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동유럽 출신으로 이분의 한국 근무 엿새째 되는 날이었다. 좋은 인재를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가 그분이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 사람들은 매우 열정적이에요.”

무슨 말인지 의아해하는 나에게 하는 말이 한국에 오자마자 어떤 이력서가 있는지 파일에 있는 이력서를 조금 보았는데 자기소개서를 석 장에 걸쳐 빼곡히 적은 사람이 있었다는 것. 하도 신기해서 다 읽었는데 자신의 모든 인생 이야기를 그곳에 쏟아부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자기를 더 보여줄 수 있을까 해서 기나긴 작문을 보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하면 자신을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소리가 크면 다른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에 귀를 더 귀울여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면에서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우 관대한 사람들이다. 말을 하면 들어준다.

그렇지만 서류전형에서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검토할 때에는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이 사람이 다른 이들과 어떻게 차별화되는 것을 간결하게 보여주는가이다.

남들과 차별화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브랜딩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경영학자인 톰 피터스는 브랜딩이라는 주제를 놓고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커버레터에는 프로로서의 ‘나’를 보여주는 곳이다.

이력서가 객관적인 증빙 내지는 단서들로 이루어진 내 경력의 청사진이라고 본다면 자기소개서나 커버레터는 조금 더 주관적인 면에서 나를 홍보하는 매체라고 볼 수 있다. 이력서에 경력과 업적 위주로 기술을 했다면 소개서나 커버레터는 어떻게 해서 그런 업적이 가능했는지를 쓸 수 있는 기회다.

커버레터란 말 그대로 자기 이력사항에 대한 표지이며 여기에는 네 가지 정도의 요소가 들어간다: ▲나는 누구인지 ▲왜 지원하는지 ▲다른 이들과 어떻게 다른지 ▲인터뷰에 대한 요청 내지는 각오(비전) 등이다. 사실 자기소개서의 내용과 다를 바 없다.

여기에서는 모델 커버레터를 살펴보고 어떤 커버레터가 인사담당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Min-Ha Shin
563-2 Sungbuk Dong,
Sungbuk Gu, Seoul, Korea
02)763-2201, 016)243-5855
E-mail: minhashin@careercity.co.kr

December 5, 2002

Mr. Young-Chul Kwon
HR Manager
ANS Inc.
Suite 1910 Kyobo Bldg
Jongro 1-Ga, Jongro-Gu, Seoul
RE: Marketing Assistant

Dear Mr. Kim,

I am a recent graduate of Hanyang University with a major in Marketing and Advertisement. Eager to use my skills, I have been conducting job-related research at the Career Center on campus, and there I found a posting by your company, offering an opportunity for an assistant in the Marketing Department. Please accept the enclosed rsum in application for this position.

It was a great opportunity to have studied marketing in the university, and I enjoyed all the courses. I was awarded scholarship for three straight years as an honor student, and this I believe is the result of enjoying what I did. I loved conducting research, analyzing data and giving presentations. Effective communication skill is something I acquired on the way as well.

Aside from the academics, my interests are diverse, ranging from music to philosophical books. I am an avid reader, and when I came across Tom Peters’ ideas on “transformation of products” and “branding”, I began to really look into myself and see what I can do to make myself into a “brand”. And with consistent efforts to improve myself, I believe that I have the academic and personal qualifications to make a successful professional in the field of marketing.

I know that my education, skills and professionalism will benefit ANS Inc., and I believe I will be equally rewarded by the experiences in your organization. Thank you for your time and consideration of my qualifications. I look forward to meeting with you in person at your earliest convenience to further discuss my qualifications.

Respectfully,
Min-Ha Shin

[한경리크루트 2003-01] 황미나·커리어시티 운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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