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국내기업 경영자 이미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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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국내기업 경영자 이미지 조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1.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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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CAMPUS RESEARCH


삼성 이건희회장, 대학생 CEO호감도‘짱’



기업의 대표얼굴 CEO. 대학생들은 어느 기업의 CEO에게 가장 호감을 느끼고 있을까?
또 경영능력이 가장 뛰어난 경영자는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IT업계에서는 어떤 CEO가 인기가 높을까? 지난 한 해를 결산하면서 대학생들에게 이같은 질문 몇 가지를 했다.

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기업 이미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미지가 있다면 바로 기업의 대표(CEO) 이미지일 것이다. 어떤 CEO가 회사를 경영하느냐에 따라서 기업 성쇠가 달라지기도 한다. 지난 한 해를 결산하면서 우리나라에서 호감을 주는 CEO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2세대 경영인은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엔잡얼라인언스(www.njob.net)와 한경리크루트가 대학생 434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 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대학생들 중 43.78%가 이건희 회장을 가장 호감이 가는 경영자로 뽑았다. 그리고 전체 응답자에서 여학생 45.74%, 남학생 40.91%로 여대생들에게 이회장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장 다음으로 인기 있는 2세대 경영인으로는 9.68%를 기록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이며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5.76%로 3위,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은 4.84% 4위, 포스코 유상부 회장은 4.38%로 5위를 기록했 다.

한편 1세대 경영인인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을 뽑은 학생들도 5.99%나 돼 2세대 경영인들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 설문 결과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2001년 대학생 경영인 호감도 조사에서는 5위를 차지했던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이 4위로 올라섰고 순위 밖에 있던 포스코 유회장은 6위를 차지했다.

삼성 이회장 여대생에게 더 인기
그런데 CEO의 이미지와 경영능력에 따라 기업의 성쇠가 달라지는 오늘날, 이들 제2세대 경영인들의 경영능력에 대한 평가는 인기와는 차이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성장과 관련해 ‘경영능력이 가장 뛰어난 경영자가 누구인 것 같은가’ 라는 설문 결과를 보면 41.94%의 학생들이 삼성 이회장을 꼽았고 11.98%는 SK그룹 최회장이라 응답해 호감도와 같은 결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2001년말 기업명을 한국통신에서 KT로 바꾸고 정보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KT 이용경 회장이 5.3%를 차지해 3위에 올랐다. KT 이회장은 이외에도 정보화 등 가장 앞선 기업경영을 보여주는 경영자 순위에서도 12.21%를 차지해 3위에 올랐다.

또 그룹의 분열과 위기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는 현대 정몽헌 회장도 5.3%를 차지해 공동 순위에 올라, 정보화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지와 기업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CEO의 경영능력 평가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여실히 말해 주고 있다.

기업이익 사회 환원해야
그렇다면 기업의 성장과 변화가 급격한 IT업계에서는 어떤 CEO가 인기가 높을까? 전체 응답자 중 무응답자를 제외하면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대표가 26.08%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대표가 20.77%로 2위를, KT 이용경 회장이 6.28%로 3위를 차지했다.

또 드림위즈의 이찬진 대표와 한글과컴퓨터의 김근 대표가 각각 5.79%로 뒤를 이었다. 이는 2001년 IT업계에서 대학생들 간에 인기가 가장 높았던 CEO가 안철수 대표, 이재웅 대표, SKT의 표문수 대표 순이었던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경영능력이 뛰어난 CEO 순위도 2001년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SKT 표문수 대표가 1위로 뽑히고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대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대표가 그 뒤를 이은 반면,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이대표가 29.59%로 1위, 안대표가 17.85%로 2위를 기록했다. 드림위즈의 이찬진 대표가 6.12%, KT의 이용경 회장이 5.6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업인들의 정계 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82.49%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대기업 경영자의 긍정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 가 31.34%, ‘고용창출과 인재 육성에 기여’ 29.03%, ‘대외경쟁력 강화 기여’ 27.19%, ‘사회문화분야 육성진흥 기여’는 11.29% 등이다.

이는 경영자들이 기업 이익을 문화사업 등을 통해 사회로 환원시켜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조사 개요

‘국내기업 경영자 이미지 조사는 온라인 채용전문회사 엔잡얼라이언스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9일까지 19일 동안 전국 남녀대학생 43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76명, 여학생 258명이며 전공은 인문계가 182명, 이공계 201명, 예체능 51명 등이다.

조사방법은 인터넷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남녀별, 계열별 분포를 이뤄 조사했으나 전체 모집단을 대표하기 힘든 온라인 설문조사의 특성상 표본오차는 명시하지 않았다.

[한경리크루트 2003-01] 김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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