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유종갑 우리은행 인사담당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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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유종갑 우리은행 인사담당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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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1.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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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금융분야 인사담당자 인터뷰


대내외적 변수 많아, 채용 꺼림직



유종갑

우리은행 인사담당 과장


금융권은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합병과 구조조정 태풍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러면 올해 금융권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금융권의 구조조정은 거의 마무리가 됐다고 봅니다. 다만 세계 유수의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국내 은행의 대형화 추세는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회사로 다시 태어난 우리은행 유종갑 과장의 말이다. 유과장은 올해 채용규모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지만 상반기에 50명 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며 하반기는 아직 미정이라 털어놨다.

금융권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미국 경제 불황과 이라크와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침체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도 가계 부채 과다로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제재가 계속될 것이며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안정화 정책은 부동산 담보대출자들을 더욱 압박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계부문 과다부채조정 및 부동산 가격안정화에 주력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권은 선진국처럼 매출에서 수수료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금융상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실제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우리증권 등 그룹내 계열사와 연계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올 8월에 실시할 방카슈랑스(은행+보험 상품)를 위해 삼성생명 AIG생명과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을 비롯한 기업대출서비스, 개인 종합자산관리서비스로 법률, 회계, 세무 자문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수료 수입을 증대시킬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러한 금융권의 크로스오버 토털서비스는 새로운 이윤창출을 위한 모델이 될 것이다.

금융권 지원자들은 주로 MBA(경영학 석사)나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소유한 경우가 많다. 우수 인재가 몰림에 따라 채용조건 역시 까다로워지고 있다. 우리은행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 1차 실무자 면접 → 2차 임원 면접으로 이뤄진다. 인사담당자들은 서류전형시 기본인성 토익점수 학점 자격증을 주로 본다. 금융권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은 회계사, 세무사, FP(Financial Planner), 국제무역사, 외환괸리사 투자상담사 등이다.

면접과정을 살펴보면 1차 실무자 면접시 기본용모 상식 금융지식 등을 체크하며 1차 면접이 끝난 후 인·적성검사와 신체검사를 거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2차 임원면접을 실시한다. 임원면접은 인성을 중요시하며 기본 인성 중 가장 중요한 정직성과 적극적인 영업 마인드가 있는지도 살핀다.

면접시 신입사원 지원자들은 자기주장이 강하나 타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능력도 중요하게 평가한다. 금융업은 깨끗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지원자들은 외모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것만은 지켜라’
1.절대 포기하지말라.
2. 여기저기 원서를 미친 듯이 많이 내라.
3.토익점수는 기본, 금융자격증을 갖춰라.
4.면접시 깨끗한 이미지를 전달하라.

[한경리크루트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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