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어리 오킴스브로이하우스 오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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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어리 오킴스브로이하우스 오진영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1.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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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신종직업 | 브루어리


만드는 재미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



오진영

오킴스브로이하우스


브루어리란 맥주를 제조하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소규모 매장에서 맥주를 직접 제조해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 불과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브루어리에 대해 매우 생소하다.

오킴스 브로이하우스 오진영 브루어리는 맥주 제조법에 대해 매우 복잡하다고 설명한다. 먼저 보리를 갈아서 부순 다음 100도씨의 뜨거운 물에 넣고 당을 만든다. 맥주제조기 탱크에서 효모가 당을 먹으며 알코올로 분해된다. 맥주가 만들어지면 저장탱크에서 보관되며 손님들 입맛에 따라 생맥주로 탄생한다.

맥주는 어디에서 발효되느냐에 따라 맛에 큰 차이가 있다. 발효 탱크 위쪽에서 맥주가 발효되면 바나나향이 나는 영국식 맥주가 9일 만에 탄생되고, 아랫부분에서 발효가 되면 독특한 맛의 독일식 맥주가 된다.

하루에 2,000ℓ 용량의 맥주를 한 번씩 생산하는 브루어리. 그의 할 일 중 어려운 것은 맥주 탱크 다루는 법을 익혀야 하고 맥주의 원재료인 보리의 종류와 특성, 발효의 원리. 당분과 이스트 호프의 관계 등을 이해하는 것이다.

오킴스 브로이하우스에는 전통 독일맥주의 맛에 빠진 맥주 매니아가 하루에도 1,000명씩 찾는다. 전통식 독일 라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헬레스를, 독일 남부 맥주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해비와이젠을, 진하고 달콤하고 씁쓰레한 검은 맥주를 원하는 사람은 둥클래스를 찾으면 된다.

오킴스 브로이하우스의 맥주 맛은 발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기존의 살균처리된 병맥주와는 달리 효모가 살아 있는 생맥주의 맛을 살리는 직업, 브루어리야말로 젊은이들에게 살아 있는 맥주거품처럼 달콤한 직업으로 기억될 것이다.

[한경리크루트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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