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문종철 엠아이플러스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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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문종철 엠아이플러스사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3.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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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화제의 인물


“1회용 아닌 프로다운 삶을 살아라”



문종철

엠아이플러스 사장


기존에 쓰던 메일에서 보다 한 차원 높은 새로운 메일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인메일이라 불리는 지능형 IQ메일을 개발, 서비스하는 업체의 주인공은 문종철 엠아이플러스 사장.
평소 사람들이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문사장를 만났다.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자의 마인드입니다. 경영자는 시장을 보는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재를 중시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진정한 경영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종철 엠아이플러스 사장의 경영자에 대한 지론이다. 문사장은 93년 이후 광고 이벤트 기획사와 웹프로모션 업체 등에서 줄곧 사장을 역임해왔고 지난해 5월부터는 새로 엠아이플러스를 설립했다.

“평상시 자신에 대해 노력하고 일에 대한 열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 인생이라고 해서 1회용 삶처럼 살아서는 안됩니다. 그럴수록 신중하고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도 프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하겠지요.”

머리가 좋고 나쁘고, 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제일 좋아한다고 그는 말한다. 또 법이 있기 전에 도덕이 있는 것처럼 경영자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직원 한사람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부족한 것이 많은 업체이지만 문사장은 벤처기업으로 떼돈을 벌기보다는 열심히 일하고 만든 제품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조금씩 성장하는데 만족해한다. 노력에 대한 보상을 돈으로만 바꾸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사람은 회사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한때 벤처기업들이 사람보다 일확천금에 집착하는 경향이 많았기에 도덕적해이로 인해 기업이 파산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회사의 성장과 발전은 소속된 사람의 성장과 발전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메일 팩스, 문자메시지가 하나로
평소 사람에 대해 느끼는 이같은 소신 때문이었을까. 문사장이 엠아이플러스를 통해 내세운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일서비스다.
그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이것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면 효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 메일서비스는 메일 팩스 문자메시지 등을 통합, 사용할 수 있다. 자칭 지능형 메일시스템으로 평가받는 인메일(InnMail)서비스.

이는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누구나 사용하는 메일을 좀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메일서비스다.

문사장은 웬만한 기업이면 메일서버는 갖춰놓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인메일서비스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그로인한 경제적 효과는 매울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일은 주고받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가적인 활동이 더해진다. 메일을 받았는지 전화로 일일이 확인하거나 메일이 안돼 팩스를 사용해야할 때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메일을 보내도 상대방이 받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인메일서비스를 이용하면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문사장은 말한다.

인메일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아웃룩 프로그램을 그대로 쓰고 관련 프로그램만 다운받으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메일을 보낼 때 상대방의 팩스번호를 입력하고 보낼 문서를 첨부하면 메일이 아닌 팩스로 전달된다.

반대로 팩스를 메일로 받을 때는 디지털문서(PDF파일)로 자동 변환돼 저장된다. 혹 팩스가 없을 경우 팩스문서를 받아야 한다면 인메일서비스와 함께 부여되는 팩스번호를 사용하면 된다.

메일과 동시에 보내고자 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입력하고 내용을 전송하면 보내는 즉시 상대방은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메일 호스팅도 가능하며 용량은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다.


소모품 대체효과 8,000억원
이 서비스는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KT의 UMS서비스 KT크로샷(Xroshot)과 연계해 제공되며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다. 기업체는 5명 기준 월 3만원이며 개인은 월 3,000원, 메일호스팅은 5,000원이다.

문사장은 팩스, 인쇄기 토너, 종이 등 소모품을 사용하는 경우보다 인메일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국가적으로는 8,000억원 가량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는 인메일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메신저는 물론 새로운 아이템 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는 인메일서비스와 새로 출시를 앞둔 제품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할 것입니다. 기술이 좋아도 마케팅력이 따르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지요. 사장으로 직원들이 노력해서 만들어놓은 제품을 제대로 팔지 못한다면 이는 개발해준 사람에 대한 배신과 같습니다.”

그는 기업이란 결국 규모와 머니게임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지만 불필요한 투자와 무분별한 사업확장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반짝하고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될 수 있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 게 문사장의 운영방침이다.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지 불과 10개월 정도된 엠아이플러스와 문종철 사장, 분초를 다투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어떤 모습과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성장세를 이룰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한경리크루트 2003-02] 김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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