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직장인, 창업으로 제2의 인생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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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직장인, 창업으로 제2의 인생 설계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3.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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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직장인, 창업으로 제2의 인생 설계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기업의 근무연한 단축이나 구조조정, 명예퇴직 등으로 회사를 그만둔 30대 후반 이상의 직장인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왜 창업일까. 창업으로 인생 경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취업난으로 허덕이는 요즘 한번쯤 신중히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어느덧 이립의 나이를 훌쩍 넘겨버린 30대 후반 이상의 직장인들. 아직도 젊은 나이에 무슨 일이든 할 자신이 있고 해야 할 일도 많다고 느끼지만 뒤숭숭한 사회분위기 탓으로 고민만 쌓여간다.

가끔 주변 동료들과 술한잔 하노라면 여지없이 ‘직장생활을 계속 해야 할지, 떠나야 할지’를 놓고 갈등하는 경우가 많다. 한살 한살 나이를 먹을수록 근무 정년은 짧아지고 운이 나쁘면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가하면 명예퇴직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도 한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다른 직장에 재취업할 수도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시간을 두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느냐,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느냐, 아니면 이번 기회에 창업 해서 새로운 인생을 찾을 것이냐 하는 문제로 매일같이 머리가 무겁기만 하다.
늙어서는 무슨 일을하며 생계를 유지할 것인가도 큰 문제다.

선택은 두 가지다. 직장인으로 남는 것과 창업하는 것. 직장인으로 남을 경우엔 미래의 어느날 다시 이같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창업을 하려해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지 뭘 하면 좋을지 난감하다. 과감히 어느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어느새 사회분위기는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 이는 다시 평생사업자 개념으로 옮겨 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사회구조가 세분화·전문화되면서 창업의 종류와 가치도 다양하고 높아졌다.

일반 판매나 요식업에서부터 전문지식과 기술이 요구되는 전문점, 기업체 아웃소싱으로 생겨나는 신종 창업과 사업형 창업에 이르기까지 영역과 폭이 매우 넓다.

그러면 과연 창업을 할 것인가. 이미 창업을 경험한 선배 창업자들은 직장인에게 과감히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자신의 적성에 맞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비록 정신적·육체적으로 피곤하고 힘들어도 직장생활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창업의 매력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있다. 또 직장생활과 달리 어느 정도 안정을 누릴 수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평생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일찌감치 창업하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

창업은 더 이상 ‘부업거리’나 하고 싶은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 샐러리맨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필수적인 인생코스가 됐다.
요즘 이 땅에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창업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자 자신의 경력을 관리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도움말
●나대석 한국사업연구소 소장
●서정헌 중소기업청 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홍제희 DBM코리아 컨설턴트
●박중혁 리헥트해리슨 선임컨설턴트

[한경리크루트 2003-02] 김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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