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핵심 키워드-‘디지털·해피 비즈니스’ 최고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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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핵심 키워드-‘디지털·해피 비즈니스’ 최고 업종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3.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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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2003년 창업의 핵심키워드


‘디지털·해피 비즈니스’ 최고 업종



누구나 한번쯤은 머릿속에 그려봤을 정도로 창업은 보편적인 관심사가 됐다. 그러면 2003년 창업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일까.

올해는 정부의 인허가 규제완화, 상가 임대차보호법의 시행 등으로 창업이 보다 쉬워졌으며 일반적인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런 와중에 시장개방이 확대되면서 선진국에서 성업중인 첨단 비즈니스가 속속 등장할 뿐 아니라 틈새를 노린 서비스업종이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올해 창업의 핵심 키워드는 ▲부부가 함께하는 전문 음식점 ▲디지털시대 첨단 비즈니스 ▲건강, 미용관련 해피비즈니스로 요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가지 업종이 아닌 2가지 이상이 결합된 멀티형 창업이 늘고 있다는 점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첫째, 부부가 함께하는 전문 음식점이란 말 그대로 한명은 주방에서, 한명은 카운터에서 일하는 것이다. 전문 기술과 고객 서비스를 부부가 각각 나눠 함으로써 인건비 절감, 업무의 효율성, 이익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낙지 전문점, 세미일식 전문점, 샤브샤브 전문점, 갈비 전문점 등이 대표적인 창업아이템이다.

둘째, 디지털시대 첨단 비즈니스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새로운 아이템이다. 이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향후 개방이 가속화될수록 신업종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서는 10대와 20대를 타깃으로 신세대 취향에 맞춰 간편함과 편리성을 추구하고 있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화해 새로운 이미지로 업그레이드 된 업종들이 주를 이룬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디지털영화관(DVD방), 디지털 노래방, 디지털 사진관, 디지털 골프연습장 등이다.

셋째, 건강·미용 관련 해피비즈니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1인당 국민소득 1만불 시대로 접어들었다. 여가생활이 늘고 삶이 윤택해짐에 따라 건강 미용 다이어트 사업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특히 주5일 군무제가 확산됨에 따라 해피비즈니스는 가장 유망한 창업 업종으로 자리 잡았다.

직장여성과 주부 비만아동을 비롯해 건강에 관심을 가진 성인들이 주요 소비계층이며 관련 업종에는 유산소 달림방, 다이어트 카페, 스킨케어 전문점, 멀티뷰티살롱 등이 있다.

이외에도 올해 창업의 핵심키워드라 할 만한 것으로는 ▲애완동물 관련 사업 ▲키즈사업 ▲시터사업 ▲배달업 ▲건강식사업 등이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경제적인 여유로움으로 애견 및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도 뒤따르면서 애완동물 관련 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핵가족, 싱글족, 미혼남녀의 증가로 인간소외 현상이 커지면서 스트레스 많은 현실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공간을 찾는 사람들에게 애완동물과 함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애견시장 규모 1조원, 애완견은 300만 마리에 이르며 2005년에는 이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애견 관련 서비스가 이곳저곳 분산돼 있던 반면 앞으로는 토털개념의 전문쇼핑몰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종으로는 동물병원 애완동물전문점 애견카페 애견호텔 포토숍 등이며 최근에는 애완동물을 주인 대신 돌봐주는 시터비즈니스, 애완동물전용택시, 목욕탕, 중매센터, 정자은행, 보험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했다.


실버사업 태동기 예상
키즈사업은 14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여성 1명이 낳는 평균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92년 1.78명에서 2001년에는 1.30명으로 0.48명이 감소했다.

자녀가 한 두명 정도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이에 쏟는 교육, 의류, 기타 투자비용이 증가했으며 이와 함께 어린이 관련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더욱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완구나 아동의류, 캐릭터제품 등의 어린이 용품시장은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늘었으며 중산층 이하 부모들을 위해 싼 가격으로 특화 학습을 지도해주는 사업의 경우는 시장 규모가 매년 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관련 아이템에는 베이비브론징 포토케익전문점 어린이방문도서사업 방문미술교육사업 이유식배달 놀이방 출산용품전문점 패션양말전문점 아동복할인점 어린이사진관 학습놀이방 이동식입체영상관 영어교육용품전문점 베이비시터파견업 어린이미용실 장남감홈파티사업 등이 있다.

시터사업은 누군가를 대신 돌봐주는 것으로 베이비시터를 비롯해 실버시터, 장애인시터 등이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지난해 말 현재 7.9%에 이르고 있어 실버사업이 향후 유망사업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실버산업이 형성되는 시점은 9.7% 수준. 이에 우리나라도 올해 실버사업이 태동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아이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달업은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을 겨냥한 것으로 일부 젊은 창업자들 사이에서 점포임대에 대한 부담으로 상권에 관계없는 배달사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창업 전문 컨설턴트에 따르면 독신자 및 맞벌이 부부의 아침식사 배달사업 시장의 경우 3,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배달 이유식배달 도시락배달 과일도시락배달 초밥배달 야식배달사업 등이 주요 아이템이다.

현대인들의 암, 당뇨 등 각종 성인병 발병율이 증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삶의 질 추구로 관련 식품 및 사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 보조식품 시장규모는 2001년 기준 1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05년에는 시장규모가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조식품에는 선식 생식 알로에 홍삼 등이 있다. 관련 업종에는 생식전문점 선식전문점 홍삼전문점 건강보조식품대리점 채식전문식당 유기농산물취급점 굴요리전문점 허브전문점 해초음식전문점 콩요리전문점 등이 있다.

관련 컨설턴트들은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것보다는 5년 이상 장기적인 안목으로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며 “사람들의 문화적 욕구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할 줄 아는 분석력과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리크루트 2003-02] 김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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