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창업업종-업종 수명따져 신중히 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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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창업업종-업종 수명따져 신중히 골라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3.0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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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유망창업업종


업종 수명따져 신중히 골라야


주말이나 휴일날 길거리에 나가보면 현란한 네온사인과 간판들이 저마다 새로운 모습과 이름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창업 업종을 선정할 때는 무엇보다 그 업종의 수명을 유심히 파악해야 한다. 2~3년안에 업종을 바꾸거나 간판을 내려야 한다면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유지하는 곳이 있는 반면 유행처럼 번졌다가 금새 문을 닫거나 업종 전환을 시도하는 곳도 많다.
그럼 어떤 것을 유망창업업종이라 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창업에는 유망업종과 유행업종 사양업종이 있다.



자금, 위치 감안해야
유망업종이란 예비창업자가 처한 가정·사회적 환경이나 창업자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대부분 업종별 발전단계 따른 도입기나 성장기에 있는 업종을 말한다.(위 표 참조) 다시 말해 5년 이상 유지가 가능한 검증된 업종이다.

간단히 정리하면 도입기에 있는 업종에는 조경식물관리업 멀티게임방 디지털사진관 샤브샤브전문점 네일숍 스킨케어전문점 다이어트카페 멀티뷰티살롱 유산소달림방 디지털노래방 세미일식전문점 등이다.

성장기는 갈비전문점 실내골프장 제과커피점 퓨전치킨점 호프전문점 뼈해장국점 애견센터 테이크아웃커피점과 낙지전문점 일식돈가스점 디지털영화관을 들 수 있다.

유행업종은 한때 반짝하며 큰 인기를 끌다가 거품이 빠지면서 시들어가는 업종을 일컫는다. 찜닭전문점이 대표적이며 해당업종이 경기변화나 소비자 기호에 민감하게 작용해 도입된지 1년 이내에 업종이 소멸하거나 쇠퇴기에 접어든 경우를 가리킨다. 탕수육전문점 깐풍기전문점 실내자동차 운전연습장 DDR오락실 등이 여기에 속한다.

사양업종은 말 그대로 해서는 안되는 사라져가는 업종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목욕탕 당구장 오락실이며 혹 사양업종에 있는 창업자라면 테마형현관포켓실 등으로 업종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아예 다른 것으로 전환하는 게 좋다.

표에서 보듯 성숙기나 쇠퇴기에 있는 업종은 이미 출점 점포가 과다경쟁으로 나눠먹기식 매출이 발생하거나 소비자의 발길이 끊어져 더 이상 소비가 없는 상태다.

성숙기 업종에는 편의점 문구점 비디오숍 생활한복점 양말전문점 내의전문점 칼국소전문점과 인터넷PC방 참치횟집 찜닭전문점이며 쇠퇴기 업종은 철물점 카센터 실내사격장 빨래방 화장품할인점 도시락전문점 생활품균일가점 수입용품점 및 스티커포토점 도시대여점 조개구이점 등이다.

예비창업자가 ‘어떤 업종을 할까?’라고 고민할 때 그것은 반드시 유망업종이어야 한다. 본인의 적성이 창업에 맞는지부터 신중히 고려해야 하며, 창업자금과 사업장 위치를 감안해 업종 선택을 해야 한다.


창업전 경험이 중요
컨설턴트들은 요즘처럼 불경기에는 순간의 업종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말고 시간을 두고 먼저 경험을 쌓은 뒤에 창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뒤에 소개한 유망업종은 창업한지 채 1년이 안된 것으로 창업자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경험한 30대 후반 이상의 퇴직자이며 나름대로의 소신과 선택으로 단시간내 높은 성과와 만족을 일궈낸 사람들이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전문가로 평가받던 그들은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과감히 직장을 떠나 창업을 선택했다. 사전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뛰어든 이가 있는 반면 철저한 준비와 조사를 거쳐 점포를 낸 사람도 있다.

혼자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시작한 경우도 있는 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도 막막해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창업을 한 이도 있다.

서로 다른 상황과 여건에서 시작했지만 창업에 대해서는 이들 모두 입을 모아 ‘해볼만 하다’고 말한다. 물론 전제는 준비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에서다. 비록 준비가 안됐다 하더라도 급히 서둘거나 당황해하지 말고 밀어붙일 수 있는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직장생활에 이어 제2의 삶의 시작하는 그들을 통해 유망창업업종은 무엇인지,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경리크루트 2003-02] 김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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