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세계적 명문대학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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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세계적 명문대학을 꿈꾼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3.0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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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ACADEMY 한동대학


세계적 명문대학을 꿈꾼다



대졸자 취업 대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동대학교(경북 포항 소재)가 지방대로선 보기 드물게 대기업에 졸업생을 대거 입사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얼마전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삼성전자 24명, LG전자에 11명 등이 취업한 것. 올해로 개교 8년째인 한동대학교(이하 한동대)는 네번째 졸업생을 배출하는 동안 취업율 86%를 기록했다.

95년 개교 당시 내세웠던 ‘실무형 인재 교육’의 모토가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또 교육부가 추진한 교육개혁추진우수대학으로 4회 선정(96, `97, `98, 2001년), 2002년도에는 교육부로부터 지방대 육성사업 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동대만의 특화된 수요자 중심 교육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입학 1년 후에 자기가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무전공 무학과(부) 제도가 그 예다.

한동대에 입학하면 우선 한동기초학부에 소속돼 모든 학생이 영어, 전산, 한자 등 기초교양 교육을 받는다. 그 후 2학년 1학기에 자신의 의사에 따라 세부전공을 결정하며 타학부 전과에 대한 기회도 자유롭게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창의력 극대화를 위해 전통방식의 주입식 교육은 지양한다. 특정 주제를 놓고 교수와 학생이 일대일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해 가는 창의성 개별지도로 진행된다.

실무형 인재 양성이라는 특성화된 교육 목적에 맞게 모든 학부가 복수전공을 의무로 하고 있다. 학부간 연계로 복수전공이 가능하며 성적이나 인원에 제한없이 전과도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다.

현재 개설된 학부는 인문계열에 국제어문학부, 경영경제학부, 법학부, 언론정보문화학부, 상담사회복지학부, Global Management전공, 자연계열에 건설도시환경공학부, 기계제어시스템공학부, 전산전자공학부, 생명식품과학부, 산업정보디자인학부, Information Technology전공, 야간학부에 산업교육학부가 운영중에 있다.


외국인이 유학 오는 국제적 대학 표방
한동대는 한국 최초의 국제적 대학을 꿈꾸며 개교초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무 영어회화 교육은 물론 국제적 마인드를 심어주는데 힘써 왔다.
그 성과로 개교 이듬해인 96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37개국 324명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했고 매년 입학정원의 6~10%가 외국인 유학생이다.

한동대는 앞으로도 외국인이 유학 오는 대학을 표방하며 입학정원의 30%를 외국인 학생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한동대가 국제적 대학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예로 아시아 최초, 국내 유일하게 가입된 GEEE프로그램 참여를 들 수 있다.

GEEE프로그램 참여로 외국의 다른 참여 대학과 교환협정을 체결한 효과가 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외국의 대학과 네트워크 구축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된다.

또 하나의 국제화 프로그램은 영어전공과정이다. 현재는 GM(Global Management), IT(Information Technology) 두 개의 과정이 개설돼 있는데, 이 두 전공은 전교육과정을 영어로 강의하고 과제, 시험 등도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이 전공과정은 외국인 학생들 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참여해 영어와 전공을 병행해 공부하고 있다.

한동대의 영어교육은 철저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12학점 필수 이수 영어회화 교육, 전공과정의 30% 이상 영어강의, 토플 500점 또는 토익 600점 이상을 5학기 이내 취득해야 졸업이 인정되는 졸업인증제도 등이 그 예다.

뿐만 아니라 전교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교수 비율, 외국인 학생으로 운영되는 외국어 전용카페 등 한동대는 학내분위기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회화를 하도록 영어교육환경과 영어사용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동대는 미국의 3년제 로스쿨 과정과 동일하고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는 한동국제법률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법률대학원의 경우, 졸업 후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12개 주에서 시행하는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도록 지도하고 있다.

유럽 국제인권법센터, 미국 캠벨 재판실무자 양성 과정, 시카고 존 마셜 로스쿨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졸업생들은 이들 기관 교육과정에 들어갈 수 있고 미국 현지 로펌에 인턴으로 취업할 수도 있다.

또 아시아 최대 미국 법률 전문도서관을 설립해 영미법을 비롯한 국제법, 미국 연방판례집 등 법률 관련 장서 2만여권을 구비해 놓고 있다.
이같은 한동대의 세계화, 국제화 교육은 지구촌시대의 선두대학으로,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김영길 총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정직과 봉사를 강조하는 인성교육
한동대가 세계화 교육에 못지않게 중시하는 것은 인성교육이다. 먼저 정직성 교육의 관점에서는 무감독 양심시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말 그대로 시험 감독자 없이 학생 자율로 양심에 따라 시험을 치르는 제도다.

최경헌(22세, 전산전자공학부 3년) 군은 “처음 시험을 치를 때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학생들 모두 자발적으로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며 양심시험제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한동대는 공동체 교육을 위해 팀제도(담임교수제)와 기숙사 제도(전교생 80%이상 기숙사 생활, 1,2학년 입사 희망자는 전원 입사 가능)를 실시하고 있다.

팀제도란 한 명의 교수 아래 학년, 학부, 지역별로 학생들을 배정해 가족처럼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기숙사생활로 이어져 같은 팀끼리 한 방을 쓰고 선후배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인성 교육 중 사회봉사교육은 포항 지역민들을 섬기겠다는 한동대의 의지가 담겨있다. 사회봉사를 통해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풀며 남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이는 포항시에 있는 이웃을 위해 야학, 고아원, 양로원, 병원시설 봉사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근로의무제를 실시해 학생들이 기른 농작물은 서로 나눠먹고 학교시설에 대해서는 스스로 청소하고 수리하도록 하여 땀흘리며 일하는 참 의미를 일깨워 주고 있다.

임재영(23세, 경영경제학부 4년) 군은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힘든 일도 많지만 많은 것을 배운다. 나 자신이 성숙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사회봉사교육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이는 한동대가 강조하는 ‘국제 수준의 학문적 탁월성과 인성을 기반으로 민족과 세계를 변화시킬 인재 양성’의 비전을 실현해가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최초의 국제적 대학’이라는 비전을 향해 한동대의 전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한경리크루트 2003-02]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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