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십계명 - 섣불리 덤비면 자포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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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십계명 - 섣불리 덤비면 자포자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4.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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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II : 스피치 십계명


섣불리 덤비면 자포자기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상대방을 알아야하는 것과 같이 면접위원이 자기에게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를 미리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질의응답이 시작되면 긴장을 풀고 면접위원을 똑바로 응시해야 한다. 시선을 아래로 내린다든지 하면 정서 불안, 자신감의 결여 또는 소극적인 인상을 주게 된다.

일반적으로 면접관은 피험자의 진실한 인성적 자질과 능력을 보고 싶어 한다. 어느 기업이든지 적극적이며 성실하고 원만한 인간성과 창의적이며 높은 업무수행능력을 가진 인재를 원하기 마련이다. 면접은 단순히 언어적 평가가 아니다. 아무리 잘 꾸민다 하더라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상대방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른 자세다. 면접은 자신을 파는 일종의 ‘세일즈’이기 때문이다.


1계명 패기만만한 자신을 보여라
시종 침착하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예의를 지킨다. 때로는 부담스러운 질문을 받더라도 우물거리지 말고 패기만만한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말을 했더라도 그에 대한 적절한 태도와 표정 그리고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말은 죽은 말이 된다.

2계명 바른말과 존대어를 쓰는 습관을 길러라
성의 있고 겸손한 태도로 응대한다 해도 주어진 상황에 상응하는 존댓말을 잘못 쓴다면 응답의 내용까지도 의심받게 된다. 예를 들어 “지금 질문자가 말한 것은”라고 응답하는 수가 종종 있다. 그럴 경우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으로 정정해야 한다.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바른말 쓰기이다. 아무렇게나 “조금 아까도 말했지만”하고 내뱉지 말고 “방금 전에 말씀드렸지만”하는 식으로 바르게 써야 한다. 특히 자연스런 외국어를 구사한다는 착각으로 ‘속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3계명 자신감이 중요하다
새롭고 낯선 용어를 접하거나 말해야 할 내용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을 때 사람들은 죽어 들어가는 목소리를 내게 된다. 하지만 면접시험이라고 해서 기죽을 이유는 없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얼버무리지 말고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하고 못 알아들은 질문이 있으면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하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면접관은 면접자에게 정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른 대처 능력을 보기 때문이다.

4계명 긴장을 즐겨라
지나친 긴장은 자신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꼭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그런 긴장을 생산적으로 사용하느냐, 비생산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는 우리가 동물과 달리 인간이기에 누리는 특권(?)이기도 하다. 단 그런 질문에 대한 대답은 논리적이어야 한다.
면접위원이 알아들을 수 없도록 우물거리는 말은 삼가야 한다. 그리고 일단 질문에 대한 답은 내용이 조금 빈약하더라도 당당하게 애기해야 한다.

5계명 과장, 거짓 대답은 피한다
질문사항에 대한 거짓이나 과장은 금물이다. 필요 없는 사족을 달면서 너절하게 수다를 떠는 것도 좋지 않다. 간단명료하면서 정확히 애기하면 된다. 모르는 것은 큰 죄가 되지 않지만, 모르면서도 아는 체하는 것은 낙방을 자초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자신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엄격하게 평가해 약점과 강점을 분명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점을 들어 지원분야에 적합한 인재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약점을 물어올 때는 솔직히 인정하면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보완방법 등을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6계명 지나치게 평론가적인 언동은 삼가라
예컨대 시사 문제나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물었을 때, 섣불리 TV에 나오는 평론가의 흉내를 내거나 어쭙잖은 허세는 오히려 자신의 인격만 깎아 내리는 행동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면접위원은 단순히 응시자의 사회적 관심도를 시험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질문 받은 문제라든가 자기가 읽은 책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의견을 가식 없이 말해야 한다. 그러면 설사 표현 방법이 세련되지 못했다 하더라도 솔직하게 비쳐질 수 있다.

7계명 다변이나 궤변은 금물
자기는 어떤 식으로든지 합격하겠다는 욕망이 지나쳐 필요 이상의 말을 한다던가 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특히 집단면접 혹은 집단토론을 할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논리에 맞지 않는 궤변보다는 자기 나름대로의 소신을 분명하고 간결하게 펼쳐 보이는 게 중요하다.

8계명 습관적 버릇은 고쳐라
은연중에 자신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버릇이 나타날 수 있다. 질문을 받으면서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응답하면서 요란하게 손짓을 하는 등 자신도 모르게 이와 같은 일상의 버릇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라도 양손을 무릎 위에 단정히 놓고 자세를 바르게 하며, 평소 자기에게 무슨 버릇이 있나,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해 고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9계명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라
보통 면접은 면접관의 질문에 면접자가 답하는 형식을 취한다. 하지만 자칫 딴청을 피다간 질문의 내용을 놓칠 수 있다. 결국 모범답안은 면접관의 질문 속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질문에 답할 때는 상대방의 눈에 시선을 맞추고 상대방이 말하고 있을 때는 적당한 데서 맞장구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

10계명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
대답하기 곤란하거나 짓궂은 질문을 받게 되더라도 상황에 맞춰 재치 있게 받아넘길 수 있어야 한다. 노골적으로 싫은 표정을 짓거나 불쾌한 표정을 지선 안된다. 그리고 면접위원이 계속 꼬리를 물고 질문을 던져올 때는 적절하게 대답하며 빠져 나오도록 해야 한다.
면접시험 도중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못했다거나 뜻밖의 실수를 했다고 해서 도중에 시험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성의를 보인다면 웬만한 실수는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경리크루트 2003-03] 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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