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 여성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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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 여성창업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4.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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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 CASE STUDY 여성창업


일하는 여성은 아름답다


직장 생활 10년 6개월 생활을 접고 제 2의 직장을 찾은 변모씨(36). 그는 모 그룹 프로그래머로 첫 직장에 입사해 통신회사 시스템 구축과 B2B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IT 분야에서는 화려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퇴직 후 5개월 동안 준비기간을 갖고 작년 6월 사인 디자인 사이트를 창업 했다. 해피사인닷컴(www.happy-sign.com)은 개인 사인이나 심볼을 성명학적 으로 분석해 그 사람에게 운좋은 비보문자(裨補文字)를 찾아주는 온라인 사업이다.

그녀는 이런 사업을 준비하고 창업하기까지 망설임이 많았다. 그동안 바쁘게만 직장생활을 했기에 집에 있는 아이들과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가정생활에만 충실할까 생각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활달한 성격을 살려 사회생활을 적극 해야 한다는 컨설턴트의 충고에 한 번 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사회생활을 떠나 가정에서 가정생활만 전념한다는 것이 성격적으로도 맞지 않아 얼마안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자신의 지난10년간 경력을 그냥 섞히기에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나의 비젼을 찾아라
퇴직할 당시에는 그동안 직장생활만 했기에 10여년 동안 했던 직장생활을 더 연장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에 대해 변씨는 “IT분야의 특성상 젊은 후배들이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며, 직장생활 연장이 무리라고 판단한 이유에 대해 회사의 비젼은 있을지 몰라도 자신의 비전은 자신있게 말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10여년 동안 IT분야에서 쌓았던 경험을 토대로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해 사업구상을 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아이템에 대해 고민하던 중 평소 친분이 있었던 지금의 공동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인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한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정도가 자신의 사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꺼이 돈을 주고 사인을 제작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 그는 순간순간 내가 찾던 사업아이템이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창업형태는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었던 공동대표와 함께 동업으로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사업인 만큼 동업에 대한 이해와 주의사항에 대해 창업컨설턴트의 조언을 받아가며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하면서 준비했다.

“아무것도 없는 하얀 백지 위에 하나하나 그림을 넣으면서 채워간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고민하고 심적으로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창업을 준비하면서 피곤도 잊은 채 나의 비젼을 향해 뛰었던 거 같습니다.”


창업의 재미 솔솔…
초기 사이트 구축은 전적으로 변씨 혼자 5개월 프로그래밍 작업으로 진행됐다. 지금은 사이트를 운영하는 성명학 전문가 웹디자이너 운영요원이 있지만 마케팅 사이트 제휴 등을 직접 관여하고 있다.

“제가 예전에 했던 일들이었기에 속속들이 잘 알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오히려 전직장에서 프로그래머 업무 이외에 영업, 마케팅 등을 도맡아 했던 경험이 있어 사업제휴 맺기도 무난하고 관련분야에 인맥이 두루 포진돼 있어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최근에는 언론에 소개되면서 사인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고객들은 대부분 업무상으로 사인을 많이 하는 공무원, 은행원, 중견간부 등이다.
사업이 알려지면서 경쟁업체 출현에 대해 다소 걱정도 됐지만 그만큼 사인의 중요성과 성명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시장규모도 커져 오히려 장기적으로 더 환영한다고 말한다.

[한경리크루트 2003-03] 제공│DBM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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