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Y - 서울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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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4.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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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ACADEMY - 서울여자대학교


세계가 우리의 교실이다



이광자

서울여자대학교 총장


‘나를 깨우고, 사회를 깨우고, 미래를 깨우는 21세기 세계적 명문, 서울여자대학교’
21세기 신 여성리더를 지향하는 서울여자대학교가 개교 42주년을 맞아 정보화 사회를 리드하는 전문인 육성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999년과 2000년에 걸쳐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된바 있는 서울여대는 ‘21세기 전문화된 여성리더’를 모터로 거시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바로 인성을 길러주는 ‘바롬교육’, 여자대학 최초의 전문적인 IT 지식교육,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해외연수보다 효과적인 영어 집중 훈련 프로그램 스웰(SWELL) 등이 그것.


인성 중심의 바롬교육
42년 역사 속에 교육 철학의 모체인 생활교육 ‘바롬교육’은 타 대학에서 시도한 적 없는 서울여대만의 독특한 교육방식이다. ‘바롬교육’은 초대학장 고황경 박사의 호로서 ‘바르게 배우고 바르게 실천하며 배운 것을 바르게 나눈다’는 의미의 순 우리말.
이 교육은 ‘식사예절, 하루 8시간 잠자는 것도 교육’이라는 초대 학장의 생활 교육 이념에 근거하여 ‘사회의 리더가 될 전문인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키우는 인성교육’에 그 중점을 두고 있다.

1, 2, 3학년을 대상으로 세 과정으로 나눠져 있는 ‘바롬교육’은 여타 대학의 생활관식 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지, 덕, 술(術)을 겸비한 공동체 속에서의 진정한 리더를 양성하는 전인 교육이라는 데 그 특징이 있다.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바롬교육Ⅰ’은 나를 깨우는 교육과정으로 3주간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자아정체감 및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가 구성원으로서의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으로 확대될 수 있게 하는 한편, 자신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비전을 갖게 하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의식을 함양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사회와 변화에 대해 적극적이고 객관적인 시야를 갖게 하는 ‘바롬교육Ⅱ’는 사회를 깨우는 2학년 과정으로 한 학기동안 매주 2시간씩 강의, 토론, 현장보고, 공동과제, 서평 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스스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에 대해 연구하며 자료를 찾아 실증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키우게 된다.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바롬 교육 Ⅲ’은 미래를 깨우는 2주간의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개개인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여러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프로정신을 배우게 되고 또한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사례들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실제적이고 유용한 학문적 접근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과 자신의 미래에 대한 실질적이면서도 구체적인 가치의식을 확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박주선(언론영상학과 3) 학생은 “3년의 필수 과정을 통하여 인성교육이 기본이 되지 않는다면 수많은 지식도 쓸모가 없다” 며 “타인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할 줄 아는 인격을 확립시켜주는 ‘바롬교육’을 받을 수 있음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신의 체험담을 밝혔다.


IT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
한편 여자대학 최초로 정보통신부 지정 ‘정보 통신대학’으로 위상을 굳힌 서울여대는 어도비 다이내믹 미디어센터 개소, 정보보호공학 전공신설, 웹 3D 국제교육인증센터 개관과 KIPS IT 인증원과 산학 협정 체결 등 IT 관련 여성인재 양성을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이러한 서울여대의 활발한 도약은 여자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정보통신(IT)대학을 설립, 지난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정보통신대학은 여대로는 처음으로 정보보호공학 전공을 신설하는 한편 국내 유일의 영상예술공학 전공을 두고 있다. 서울여대 정보통신대학은 컴퓨터공학전공, 멀티미디어통신공학전공, 영상예술공학전공, 정보보호공학전공 등 4개 분야로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이끌어갈 고급 프로그래머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IT 대학은 학부제의 장점을 살려 학부공통 과목을 최대화하고 전공필수 학점은 최소화해 전공 선택과목을 다양하게 각 전공별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지난 99년 12월 개관한 어도비 다이내믹 미디어 센터(Adobe Dynamic Media Center)도 서울여대가 정보통신분야에서 나래를 펴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어도비 다이내믹 미디어 센터는 정보통신부가 국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정보통신 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IT관련학과 장비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우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최첨단 IT 전문교육센터이다.

이와 함께 서울여대에서는 지난 1996년 초부터 사이버 강의에 대한 핵심적인 기술을 연구해 1998년 초에는 교육부에 의해 사이버 강의 컨소시엄 실현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국내 최고의 정보기술 기업인 LG-EDS 시스템과 함께 사이버 강의와 사이버 대학에 대한 독창적인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학부 및 대학원의 모든 강의는 멀티미디어 기반의 사이버 강의가 가능하며, 6학기 연속 정규과정 강의에서 사이버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여대는 1999년 12월 특허청에서 실시하는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의 우수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특허넷 시스템을 이용한 전자출원 제도 저변 확대 및 지식 재산권 정보 보급을 위한 특허넷 시범 대학교로 지정되기도 했다.


타 학교 남학생들 ‘눈독’
서울여대는 ‘세계가 우리 교실이다’라는 모토 아래 획기적인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은 “경쟁력 있는 대학이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이다”며 “서울여대의 각종 국제협력 프로그램은 서울여대인을 국제적 감각을 지닌 여성인력으로 키워내는 원동력이다”고 소개했다.

서울여대에서 2학기 이상 수학한 학생이면 누구나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11개국 40여 대학에서 교환학생 자격으로 1년간 수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방학 중에는 외국인과 함께 하는 답사여행, 토론 수업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국어 능력을 배양하고 국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바롬국제프로그램(Bahrom International Program)도 마련돼 있다.

방학 동안 43일 합숙을 통해 24시간 영어로만 배우고 말하고 생활하는 영어학습 집중훈련인 스웰 아카데미(SWELL Academy)는 이미 그 교육 효과가 입증돼 매 학기 타교생과 남학생 참가자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SWELL(Seoul Women’s University English Language License)은 학생들의 종합적인 영어 능력 개발을 주목표로, 실용영어에서부터 학문 및 비즈니스 영어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서 다양한 영어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적이고 집중적인 교과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7년간 SWELL은 7,000 여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여 사회에서 능력 있는 전문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동시에 언어와 문화적 다양성을 제공해오고 있다.
또한 방학 중 실시하는 집중 영어 프로그램은 최상의 교과과정, 자유스런 분위기 그리고 헌신적이며 높은 자질을 갖춘 교수진이 실시하는 다양한 특별 활동으로 인해 영어 교수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장실습위주 취업교육
서울여대는 ‘여성지도자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취업교육과 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그 성과는 최근 3년간의 취업률만 살펴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최근 3년간 서울여대 졸업생들의 순수 취업률은 평균 76.2%로 전국 대졸 여성 평균 취업률 58.9%보다 월등하게 높다.

이같은 성과 뒤에는 단과대학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취업정보위원회를 중심으로 ‘취업교육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학교 측의 배려와 노력이 숨어 있다.

즉 서울여대의 체계적인 취업교육은 이미 교양 수업에서부터 시작, ‘취업계획과 진로선택’ ‘진로설계실습’ 등 실용적인 교양 과목을 개설해 일찍부터 장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5년 전부터 실시해온 현대백화점과의 산학협력교육을 실시하고 2002년 부터 SWCD 아카데미(Seoul Women’s University Career Development Academy)는 서울여대만의 독특한 현장 실습 위주의 취업 준비 프로그램으로 실습, 경험자의 50% 이상이 취업 제의를 받는 명성을 얻고 있다.
이는 각 기업체와의 산학협력 협정을 통해 2주간의 기본 직무교육을 마친 재학생들이 2개월간 관련기업에서 직접 실습을 통해 사회생활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2학점 인증제도이다.

또한 전문직에 종사하는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을 연결시키는 ‘멘토-멘티(mentor-mentee)’ 제도를 도입, 취업 준비생들이 손쉽게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낮은 울타리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김민경(의류학과 졸업예정)씨는 “먼저 진출해 있는 전문직 선배들의 조언과 정보 제공 덕분에 2학년때부터 관심 있는 의상 디자인 분야에서 현장 실습과 아르바이트를 겸할 수 있었다”며 “이런 멘토-멘티(mentor-mentee) 네트워크를 통해 드레스디자이너라는 전문직업인으로서 사회생활을 출발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GIEME 의상디자이너 우정아(수학과 졸업예정)씨도 “원래 전공이 수학이라 의상디자인으로 진출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배들의 체계적인 조언과 뒷받침 덕분에 의류학을 복수 전공했고 나아가 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며 세심한 취업 장려 프로그램에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여대는 이러한 SWCD, 멘토-멘티(mentor-mentee)프로그램으로 남녀공학에서는 흔히 기업의 선호도를 이유로 기업에 학생을 추천할 때 여학생이 추천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은 반면, 누구라도 능력만 있으면 추천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준비하는 제도화 된 사학 명문여자대학으로서 서울여대는 시대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경리크루트 2003-03] 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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