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이색직업-앗! 이런 직업도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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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이색직업-앗! 이런 직업도 있었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6.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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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IAL REPORT : 영화속 이색직업


앗! 이런 직업도 있었네


1만 5,000여종의 직업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인 만큼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기상천외한 직업들이 공존한다. 특히 영화는 다양한 인물 군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다양한 직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영화 <스토리 오브 어스, The Story of Us>에서는 ‘크로스워드 출제자’라는 이색 직업이 등장한다. 크로스워드 퍼즐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가로, 세로 낱말 맞추기 게임. 일반적으로 글자를 넣는 칸은 흰색, 넣지 않은 칸은 검은색으로 돼 있고, 가로 세로의 칸들이 교차돼 있다.

이처럼 각 낱말들이 서로 교차하거나 포개진다고 해 크로스워드 퍼즐이라고 하는데 하나의 낱말이 잘 풀리지 않아도 교차하는 다른 낱말을 통해 정답을 유추할 수 있다.
크로스워드 퍼즐은 19세기 영국의 어린이 잡지에 처음 등장, 이후 1913년 미국의 신문에 연재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외국에서는 퍼즐출제자를 통상 퍼즐디자이너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퍼즐의 시작단계라 할 수 있다.

영화 <웨딩싱어, The Wedding Singer>에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혼축가 전문가수가 등장한다.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주변의 결혼식장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자리를 빛내 준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 주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활동하거나 혹은 연주이벤트 회사의 의뢰에 따라 행사를 담당하는 경우다.
연주 이벤트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은 주문에 따라 독창 중창 혹은 합창을 하기도 한다. 주로 성악을 전공하고 있거나 졸업한 사람 그리고 연예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남자는 향기를 잘 맡는다?
영화 <찜>에서는 향기를 디자인하는 조향사가 등장한다. 아름다운 향기는 제4의 패션이라 할 만큼 멋을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uskind)의 소설 ‘향수’에서도 세계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25번이나 살인을 저지르는 조향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할 정도.

우리나라에서 조향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은 대략 20명 내외다. 이중 화장품회사의 향료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절반을 차지한다.
특이한 것은 이들의 대부분이 남자라는 사실이다. 조향사는 대학에서 화학 관련분야를 전공하고 화장품회사나 향료회사 등에 입사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영화 <제2의 여인, Heartburn>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 My Best Friend’s Wedding>에서는 음식평론가가 등장한다. 비록 영화 속에서 이들의 직업이나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지 않지만 전문직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

음식평론가에게 있어 먹어본 소감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필수.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에 대한 관심, 음식의 유래나 영양 등 이론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즐기는 것보다 평가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지만 그만큼 보람된 직업이다.

영화 <시암선셋, Siam Sunset>에서는 페인트회사에서 새로운 색을 개발하는 색체 디자이너가 등장한다. 색채 디자이너는 비단 페인트 회사에만 근무하는 것이 아니다. 건축, 인테리어, 패션 등에 사용되는 색의 샘플을 만들고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색을 분석한다.
회사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각적인 색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유행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보다 편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 색채 디자이너의 역할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경리크루트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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