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독특한 전략으로 맞춤인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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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독특한 전략으로 맞춤인재 확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6.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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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가고 싶은 기업 로레알


독특한 전략으로 맞춤인재 확보


한국에서 다국적 기업인 로레알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것은 로레알만의 독특한 인사정책과 인재확보 전략에서 비롯된다.

실제 로레알코리아는 93년 설립 당시 자본금 14억원, 직원은 59명.
초기매출액은 18억원. 이후 9년 동안 로레알은 해마다 45% 이상 급성장해 지난해는 매출 1,6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9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직원도 1,000여명(임시직 포함)으로 크게 늘었다.

때문에 이 회사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로레알그룹의 10대 전략국가 중 하나로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위로 중요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로레알그룹은 전세계 140개국, 5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총 매출은 14억 3,000만유로(약 18조원)에 이른다. 시장점유율 14%로 화장품 업계 세계 1위.
주력 브랜드는 메이블린 뉴욕, 랑콤, 헬레나 루빈스타인, 라 로슈포제 등 15개이며 이들 제품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로레알은 그룹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인재확보와 연구개발(R&D)에 힘써왔다. 연구개발과 관련해서는 현재 2,700여명의 연구원에 매년 매출액의 3% 수준인 4,600억원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총 투자비는 18억유로에 이른다.

인재확보를 위해 로레알은 3학년 이상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어워드’와 ‘e스트레트 챌린지’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93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마케팅 어워드는 지난해부터 우리나라도 참여하고 있다.
이 대회는 나라별로 결선대회를 거쳐 1위 입상자들이 다시금 프랑스 파리에 모여 본선대회를 갖는 형태로 진행된다. 같은 학교 재학생 3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는 참가자들은 직접 기업의 브랜드매니저로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100% 개인 능력만을 따져
올해로 3회째는 맞는 e스트레트 챌린지 역시 3인이 한 팀이 돼 경쟁한다. 팀들은 가상의 화장품회사 CEO가 돼서 온라인상에서 기업을 경영함은 물론 경쟁을 해야 한다. 이는 다양한 투자와 운영방침을 세우고 제품개발에서부터 인력배치, 제고관리 등 총체적인 경영전략을 겨루는 비즈니스 게임이다. 현재 아시아지역 120개팀 등 모두 800개팀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여기엔 23개 한국팀도 포함돼 있다.

로레알은 이같은 대회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와 실력을 갖춘 우수인재를 발굴하고 향후 회사의 핵심인재로 활용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이밖에도 화장품 전문기업인만큼 회사에서 여성의 역할과 비중이 매우 높다. 그룹 마케팅 책임자의 66%, 브랜드 책임자의 58%, 연구책임자의 40% 이상이 여성이다. 다시 말해 인재확보만큼이나 인사관리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곳에서 전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직원은 입사초기 인턴십과 매니지먼트트레이닝 과정을 밟아야만 한다. 신입은 2개월 동안 인턴을 무사히 마치면 바로 매장에서 상품판매를 하는 등 가장 아래 단계부터 업무를 습득하게 하는 매니지먼트 트레이닝 과정에 들어간다.
기간은 6개월에서부터 1년 정도다. 그후에야 비로소 정식으로 현업부서로 발령을 받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된다.

이선주 로레알코리아그룹 홍보차장은 “기업의 인재상은 시인의 창조적 아이디어와 농부의 현실을 직시하는 눈”이라며 “성별 연령 출신 등 차별이 존재하지 않고 100% 개인의 능력에 따라 판단, 결정된다”고 말했다.

[한경리크루트 2003-05] 김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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