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턴십-일 배우고 영어도 익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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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십-일 배우고 영어도 익히고 …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11.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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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해외 인턴십


일 배우고 영어도 익히고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취업을 앞둔 최모양(24)은 현재 10개월 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재무관리 회사에서 연수 중이다. 전공을 그대로 살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최양은 귀국하면 외국계 기업에서 재무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을 자신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김모양(23)은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세계 굴지의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학교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인테리어 기법을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또 전문용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정도로 영어실력이 늘었으며 미국 내 관련 분야 인맥도 형성됐다고 말한다.

이처럼 최근 자신의 전공이나 경력을 가지고 전문직 인턴십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이러한 해외 인턴십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5~6년 전부터다. 특히 최근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인 어학능력, 실무경험, 국제화 마인드의 3박자를 갖춘 인재라는 측면에서 해외 인턴십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인턴십은 1950년대 미국 대학생들에게 졸업 전,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전공과 관련된 업종의 업무를 익히게 하려는 목적으로 기업과 대학이 산학 협정을 맺고 학생들을 기업체에서 근무하게 한 것이 그 시작이다. 현재 인턴십은 미국 대학생들에게 사회로 진출하기 전 필수 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된 인턴십은 60년대 이후부터는 미국 문화교류의 차원으로 유럽 대학생들에게도 문호가 개방됐다. 현재는 전 세계 50여개국의 학생들이 미국에서 연간 50여만명씩 장·단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키우기
해외 기업 전문인턴십 프로그램은 대학 재학 도중 또는 졸업한 지 1년 미만의 젊은이들이 전공분야나 새로운 관심분야에서 인턴과정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전문분야의 일을 배우고 ▲해당분야 실무어학능력 향상 및 기업문화를 개발할 수 있으며 ▲홈스테이를 통해 생활영어와 현지인들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라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공분야에 대한 계획이 수립된 상태에서 참가하기 때문에 기존의 일반적인 어학연수나 생계형 아르바이트에 비해 귀국 후 입사경쟁력에서 단연 유리하다. 참가자격은 만 20세 이상 34세까지 토플 550점 이상이거나 토익 750점 이상인 자 또는 해외 영어 학교에서 6개월 이상 연수자, 전문대 졸업자 또는 대학 2년 이상 이수자, 관련 전공 재학생, 최근 1년 이내 졸업생으로 정하고 있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나 미국기업에서 전문분야의 일을 해야 하므로 기본적인 회화능력은 필수적이다. 또 인턴십을 주선하는 미국의 해외교류기관에서 파견나온 네이티브 스피커의 영어 인터뷰를 통과해야 선발이 된다. 회화능력이 부족한 신청자는 국내 어학기관에서 해외기업 인턴십 영어코스를 미리 밟는 것이 좋다.

참가할 수 있는 직종은 항공기 설계 정비 제약회사 법률사무소 방송국 및 언론사 미술관 건축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비서 마케팅 IT 등 모든 분야가 포함된다.


해외 인턴십 활용으로 취업 돌파구
인턴십 기간은 참가자의 상황에 맞춰 6개월에서 1년 이내로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 근무기간 중 급여가 지급되지 않아 개인비용이 드는 것이 흠이지만 일반 어학연수에 비하면 절반 수준. 미국의 경우 1년 기간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홈스테이를 포함해 3,0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인턴십 참가자는 해당 기업의 경력증명서나 추천서를 받을 수 있으며 특별한 경우 연수를 했던 회사로 취업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인턴십 중에는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의 어학실력과 전문분야의 경력이 풍부해서 당장이라도 기업체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참가자에게는 급여를 지급하는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도 있으므로 이를 원할 경우 해당 기업에서 평가해 선발할 수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기관들은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 한번쯤은 다녀와야 할 해외연수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해외기업 전문분야 인턴십이 모범답안이 될것” 이라고 추천했다.
또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할 경우 열정적이고 융통성 있게 일을 해야 한다”며 “미국인들은 융통성이 있고 열정적으로 팀원들과 협력해서 일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긍정적인 태도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리크루트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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