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1967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명실상부한 한국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성장했다. 2003년 현재 임직원 수는 5만여 명에 달하고 지난 한 해 매출은 25조원에 육박했다.

현대자동차의 성장은 네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1967년부터 75년까지는 기술도입단계로 기술도입을 통해 자동차 부품의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고유모델개발단계인 76년부터 84년까지 현대자동차는 각종 설계기법 및 차량기술개발로 포니 등 고유모델을 탄생시켰으며, 90년까지는 기술자립기반 구축단계로 스타일링 및 주요 신기술 국산화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새 장을 펼쳤다.

91년부터는 기술경쟁단계에 접어들어 미래형 스타일과 첨단기술로 무장하고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고 있다. 지난 2000년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써비스의 합병을 완료하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수평경영체 제’라는 새로운 경영시스템을 천명했다.

이는 사내 전 조직이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자율적,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경영체제로 신뢰경영, 현장경영, 투명경영 등 3대 경영방침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뢰경영은 인간존중의 정신을 토대로 고객 및 사업파트너의 기대와 믿음에 부응하는 동시에, 생산적 노사관계와 상하간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다.

현장경영은 고객의 만족과 종업원의 일하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하여 경영역량을 생산과 판매현장에 집중하고 현장중시의 풍토를 정착시키며, ‘품질과 서비스 최우선’ 정신을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명경영은 모든 업무를 투명한 기준에 따라 처리하고 사업파트너와는 상호 공정한 거래관계를 유지해 존경받는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존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윤리헌장 및 환경방침을 제정하고 환경보호, 사회공헌, 경제적 활동 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 GT-5 환경기업’ 목표 달성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환경기술연구소는 환경친화적인 제품개발역량 및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친환경 설계, 리사이클,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개발, 배기가스 저감 및 연비향상연구 등 제품 환경 기술 분야와 생산 공정 중에 발생되는 대기·수질 오염물질, 에너지·폐기물 관련 생산 환경 기술 분야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심각한 환경오염과 한정된 에너지 자원으로 인해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와 같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의 필요성을 인식해, 향후 10년 내에 뒤바뀔 자동차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04년 그리스 아테네 하계 올림픽 성화 봉송 및 마라톤 선도를 비롯한 각종 공식행사 지원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인 싼타페 전기자동차를 지원하였으며, 국내의 경우 제주도에서 2003년 11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약 2년간 싼타페 전기자동차 5대를 국내 최초로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한경리크루트 2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