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업 - 음악콘텐츠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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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업 - 음악콘텐츠 기획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06.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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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이직업 - 음악콘텐츠 기획자


‘음악 코디네이터’ 들어보셨나요?



서동인

네오위즈 세이클럽 사업부


다소 생소할 듯한 스트리밍 음악콘텐츠 기획자는 쉽게 말하면 ‘음악 코디네이터’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좋은 음악을 선곡해 주고 음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음악계 전체의 트렌드와 성향까지 짚어 줌으로써 소비자가 좀 더 음악을 잘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다.

통계학을 전공한 서동인 씨(33)는 현재 네오위즈 세이클럽 사업부에서 쥬크온 음악콘텐츠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그가 이 직업을 가지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음악을 매우 사랑하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부터 음악에 빠져 5,000여장의 음반을 수집할 만큼 서 씨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그는 대학 졸업 후 KBS에서 운영하는 팝칼럼니스트 교육과정을 거쳐 KBS음악전문지 기자를 지냈다. 이곳에서 팝아티스트들의 취재를 담당하다가 네오위즈로 자리를 옮겼다.

서 씨는 공중파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알게 된 지인들과 각종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 꾸준히 새로운 음악을 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이에요. 아직은 시험적인 업무이지만 남들에게 좋은 음악을 추천해 주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워요.”

서 씨는 음악, 퀴즈, 퍼즐 등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신의 모든 음악적 지식을 동원해 쥬크온을 최고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발돋움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료화 문제에 대해 유료화는 대세라고 잘라 말했다. 네티즌들이 유료화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어 업무상 애로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음악을 창조해낸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보상이 돌아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

“사실 완전한 유료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요. 단순히 음악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네티즌들이 유료화에 수긍할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음악 콘텐츠 기획자는 특정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과정을 소개하기는 어렵지만 무엇보다 열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서 씨도 그렇지만 한 장르만 고집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보다는 다양한 음악을 광범위하게 접하는 것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

서 씨는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음악에 대한 평가 능력과 글을 잘 쓰기 위한 기본 상식, 충분한 독서를 통해 수양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음악콘텐츠 기획자는 전문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에 따라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다. 향후 인터넷을 통한 음악서비스가 꾸준히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직업에 대한 전망은 유망한 편이다.

[한경리크루트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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