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업 - 제과업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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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업 - 제과업체 연구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08.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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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이직업 - 제과업체 연구원


달콤한 과자향에 취해 살아요



안정은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원


롯데 중앙연구소 베이커리&파이팀에서 근무하는 안정은(29)씨는 ‘초코파이’, ‘업그레이드 몽셀’등 파이류를 더 맛있게 개선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력 5년차에 접어드는 안 씨는 제품개발 업무 외에도 매달 파이류 시장의 매출을 분석하고,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외국의 제품을 시식하고 연구한다. 제품성분 분석과 포장지 개발도 그의 몫이다.
아크릴마이드, 카페인 등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원료들의 성분을 집중 분석한다.

시중에서 쉽게 사먹는 과자 하나가 탄생하려면 적게는 1년, 많게는 3~4년 정도 연구 개발해야 완성단계에 이른다.
흔히들 연구소에서는 연구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머리 쓰는 일 못지않게 육체적인 노동도 심한 편이다. 실험실에서 하루 5시간 이상 서서 계량하고 반죽하고 오븐에 과자 굽고 청소하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간다.

그래도 원료에 따른 과자 맛의 변화와 오븐 온도에 따른 모양의 변화를 체크하다보면 제과업체에서 연구하는 보람을 느낀다.
식품공학도 시절, 안 씨는 생활에 가장 밀접한 식품분야에 매료돼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설정해놓고 전공 공부에 열중했다. 그 결과, 대학 4년간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고 학과 수석으로 졸업했다.

“취업할 때 남들 다 갖고 있는 자격증도 없고, 외국에 다녀온 경험도 없어 걱정했지만, 대학에서의 좋은 성적이 곧 성실함으로 연결되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안 씨도 처음부터 대기업에 입사한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대기업에 욕심내지 말고 작은 회사라도 입사해서 능력과 경력을 쌓아 더 좋은 회사로 경력 입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한다.

식품회사에서는 식품관련 전공자나 생명공학, (농)화학 전공자들을 선호하며, 베이커리 회사에서는 제과제빵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
롯데제과의 경우 일본 롯데연구소 비스켓팀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잘 하면 입사하는 데 유리하다.

또 연구소 내에 다양한 팀이 있어 식품전공이 아니더라도 생명공학이나 (농)화학 전공자들도 지원이 가능하다.
식품회사의 대졸초임은 대략 2,000만~2,200만원선이며, 경력 5년차가 되 면 3,000만원 안팎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한경리크루트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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