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IOR : 이직업 - 키오퍼레이터
| 전문성 높은 직종, 맘에 들어요 |
강민호 킨코스코리아 키오퍼레이터
많은 사람들이 급하게 출력하거나 복사할 일이 있을 때 킨코스코리아를 찾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단순한 복사에서 컬러 복사, 컴퓨터 출력, 제본, 팩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킨코스는 소규모 개인 사업자뿐만 아니라 문서 작성관리 등 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
킨코스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네덜란드, 일본 등 세계 9개국에 1,200여개의 지점망을 구축하고 있다.
99년 8월 이곳에 입사해 킨코스 공항터미널점에서 고가의 첨단기기를 이용해 출력, 복사, 제본 등의 업무와 지점운영 및 관리, 신입사원 교육, 업무를 하고 있는 키오퍼레이터 강민호 씨(29).
“간혹 ‘출력, 복사하는 일이 뭐가 대단하냐?’며 얕잡아 보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키오퍼레이터의 업무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매장관리, 고객관리, 작업관리 등은 물론이고 최첨단 장비 운용은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서비스·유통 업종에 관심이 많던 그는 킨코스의 비즈니스 모델에 매료돼 입사를 결정했다고 한다. 강 씨는 24시간 근무하는 것이 어렵기도 했지만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자기 업무에 대해 큰 만족과 자부심을 가지며 킨코스가 계속 성장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현재 킨코스는 서울지역 15개의 매장을 올해 안에 2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키오퍼레이터는 각 지점마다 7~8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해요. 가끔 교대 근무자의 여유인원이 부족해 2교대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때는 힘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회사와 함께 내 자신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기에 만족합니다.”
키오퍼레이터는 고객을 관리하고 서비스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고가의 첨단장비 운영능력과 지식을 갖춰야 하며 직원관리 능력과 쏟아지는 작업물량을 소화해낼 수 있어야 한다.
MS오피스, 워드, 포토샵, 일러스트, 윈도, 매킨토시 등은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키오퍼레이터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이다.
우리나라에서 출력, 복사, 제본 등은 주로 소규모 개인사업자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키오퍼레이터에 대한 수요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강 씨는 “이 직업이 한 번에 여러 가지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력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성공을 꿈꾸는 예비사업가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직업”이라고 말했다.
키오퍼레이터는 업무능력과 실적에 따라 연봉에 차이가 있다. 킨코스의 경우 대졸 초임은 2,200만원 수준이다.
[한경리크루트 20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