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길라잡이 - 성공한 사업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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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길라잡이 - 성공한 사업가 이야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08.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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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청년창업 길라잡이


30대 성공 사업가
‘베리스타7’ 이창용 사장


국내 경기가 회복은 커녕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중소기업이 부도를 내고 취업의 문은 날로 좁아지고 있다. 이러한 국내 환경을 비웃기라도 하듯 복합아이스크림 전문점 ‘베리스타7’으로 대박을 터트린 청년 사업가 이창용(33) 사장.

그는 2003년 1월 수원역사에 있는 애경백화점에 ‘베리스타7’ 1호점을 개점한 이후 초고속 성장을 했다. 1년 7개월 만에 68개의 가맹점을 개설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젊은 나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 사장의 성공 노하우와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자.


■ 창업 동기

이창용 사장의 고생은 고1 때 자퇴를 하면서 시작됐다. 자퇴 후 공사판 인부를 비롯해서 신문돌리기, 우유배달, 쥐포공장, 합판공장 등을 전전하며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그의 대학시절도 마찬가지였다. 근로 장학생부터 식당보조까지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했다.

이런 생활에 회의를 느낀 이 사장은 고시공부를 하기로 결심했고 일과 고시공부를 병행했다. 시험이 다가오자 공부에만 전념하기 위해 600만원의 은행돈을 대출 받았다. 이것이 그가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

이 사장은 시험에 낙방했고 600만원이라는 돈을 갚을 여력이 없었다. 돈을 벌기 위해 취직을 해야 했고, 처음 취직한 곳이 창업컨설팅 회사였다.


■ 성공 전략

아이템 선정 및 매출 확산
이 사장은 프랜차이즈 본부 가맹개설팀에 있을 때, 하루에도 수십 군데의 가맹점을 돌아다니며 가맹점주들과 상담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했던가.

이렇게 3년을 고생하는 동안 프랜차이즈 사업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가맹 희망자들이 원하는 가맹점의 입지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첫째 유동인구, 둘째 높은 마진율, 셋째 복합매장, 넷째 간편성이 그것이다. 즉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간편하게 만들면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복합매장을 원했던 것이다.

여기서 아이스크림이라는 아이템을 생각했다. 백화점이나 할인매장, 로드숍,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확보했고 기존의 아이스크림 전문점과는 차별을 두기 위해 아이스크림 외에 샌드위치, 핫바, 주스류, 커피류, 피자 등을 함께 판매하는 복합매장 형식의 베리스타7을 탄생시켰다.

또한 홈메이드 방식을 택해 가맹자가 직접 만들 수 있게 기계 설비까지 갖춰 간편성과 마진율을 높였다.


가맹점 확산에 주력
베리스타7의 가맹점수는 1년 7개월 만에 68개의 가맹점 오픈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이렇게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예비창업자를 모으는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첫째, 구전을 통하는 방법이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말이 있듯이 베리스타7의 구전 홍보에 치중했다. 둘째, 입점권 확보다. 예비 창업자들이 원하는 상권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셋째, 신문이나 TV 등 매체의 활용이다. 넷째, 창업박람회 참가다.


■ 베리스타7의 차별화 전략

메뉴 : 이창용 사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존의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신세대를 위한 자장면 아이스크림부터 중·장년층을 위한 인삼아이스크림까지 13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자체 개발했다. 또한 지역과 상권을 고려해 메뉴를 차별화했다.

숍인숍 :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은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할인점 등에 더부살이 방식으로 입점하는 ‘숍인숍’. 이는 임대료와 권리금 없이 보증금과 월세만 부담하기 때문에 예비창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숍인숍은 매장이 작기 때문에 자신이 혼자 관리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아웃소싱 : 베리스타7의 본사 직원은 6명. 이 인원으로 회사를 꾸리기에 는 역부족이다. 이 사장은 영업팀과 디자인팀, 관리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웃소싱을 한다. 이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올리자는 이 사장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창업 성공 가이드 Tip
자신이 아는 분야를 선택하라!
어떤 사업을 하든 간에 자신이 경험했던 일을 해야 성공확률이 높다. 당연하면서도 잊어서는 안 되는 사항이다. 자신의 적성과 경험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돈 되는 사업에 너도나도 몰리기 때문이다.

유통일을 했다면 유통에 관련된 창업을 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만약에 부득이하게 다른 분야를 창업할 경우 2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쌓아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주인 의식을 가져라!
가맹점이 개점할 때마다 이 사장이 가맹점주에게 항상 당부하는 말이 있다. ‘가맹점 오픈 전까지는 가맹본부에서 알아서 준비를 다해주지만 막상 오픈을 하고 나면 수익을 내는 것은 가맹점주의 몫이다’라고 이 사장은 말한다.

이는 가맹점주의 주인 의식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친절한 만큼 매장의 수익이 높아진다.

[월간리크루트 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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