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성검사 가이드-면접에서의 적성검사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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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검사 가이드-면접에서의 적성검사 활용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09.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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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인적성검사 가이드


면접에서의 적성검사 활용


면접에서의 적성검사 의의
면접은 채용 여부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장인 동시에 응시자에게는 자기 표현의 장이다. 짧은 시간 동안 자기 표현을 정확히 해야 하기에 필요 이상으로 긴장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적성검사는 이러한 면접에 의한 직접적인 자기 표현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다.

반대로 면접자 입장에서 적성검사는 응시자의 인물이해를 효율화하기 위한 유력한 도구이다. 면접은 후광효과, 대비효과, 일반화, 스테레오타입, 개인적 호오(好惡) 등의 일반적인 치우침에 빠지는 경우가 흔하다. 면접에서 빠지기 쉬운 오류를 막기 위해 적성검사를 이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적성검사를 활용한 면접 진행법
면접을 실시하기 이전에 적성검사를 실시하면 면접시 활용의 전제가 된다. 물론, 실무적인 제약이 있을 때는 면접과 병행하거나 면접 후에 실시해도 최종적인 채용 여부의 검토 자료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차선의 활용 패턴이다.

이력·지원동기 등을 거듭 묻고 응시자의 사물을 보는 법, 사고방식, 성격 경향을 이미지화해 가는 것이 면접이다. 면접에 의한 인물이해나 평가는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아니고 어느 순간에 의해 행해진다. 분석적인 적성 검사 자료는 이러한 인물이해를 효율화하는 데 유효하다.

그러나 적성검사 결과를 갖고 있더라도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사람의 마음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 적성검사에서 얻은 인물이미지를 면접 진행시 수정하거나 면접에서 얻은 사실의 뒷면에 있는 행동 역할을 추정해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해가 높아진다.

적성검사의 결과에 따라 적절한 질문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지 여부가 문제가 된다. 적성검사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으면 마음에 드는 포인트를 지적할 수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질문은 아주 개별성이 강한 것이고, 한결 그 장의 대화 속에서만 의미를 지닌다.

또 인물이해의 깊이는 면접자가 가진 인물이해의 짜임새가 어느 정도 풍부하고 깊은가에 따라 적성검사의 정보가치도 변한다. 바꿔 말하면 적성검사는 면접자의 인물이해력의 범위 내에서만 활용될 수 있다.

면접과정에 적성검사를 활용할 때에는 면접자에 대해 면접의 기술만이 아니라 적성검사에 관한 지식이나 해석기술도 제공해야 한다. 인물관의 풍부함은 하루아침에 몸에 붙는 것이 아닌데, 다른 두 가지 사항은 사전에 설명회를 개최하든지 해서 철저하고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다음은 실무상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자. 복수의 면접자가 면접을 진행할 경우, 전원에게 적성검사의 결과를 제공하는 편이 좋을지의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원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물론 면접자에 게는 사전에 오리엔테이션을 받게 하고, 적성검사의 구성이나 결과표 해석법을 확실히 이해시키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알기 쉬운 적성검사라면 어떨지도 모르지만, 복잡한 인물모양을 단순화하 고, 평가를 A, B, C 등 종합판정 형태로 알기 쉽게 결과를 표시한 것은 반대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면접자에게 반드시 적성검사를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습득한 면접자들만이 적성검사 결과 중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에 대한 결과 부분을 면접 진행 상황 중 확실히 파악,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접 후의 검토 시에도 자료를 기초로 심의할 수 있고, 면접자간의 조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즉 이 방법은 면접자가 적성검사 결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경우에는 전원에게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전 오리엔테이션이 불가능한 경우는 쉽게 검사결과를 공개해서는 안 되고, 적성검사를 이해하는 인사담당자만이 검사결과를 수중에 두고, 확인해야 할 포인트를 질문하는 형태로 진행해야 한다. 이것이 차선책이다.

이러한 방법은 문제시되는 점을 빠뜨리지 않고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성검사의 이해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검사결과에 영향을 너무 미치거나 예단을 갖게 하는 것을 회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도 너무 예단을 갖는 것이 걱정될 경우에는 면접과정에는 참조하지 않고, 면접 종료 후의 채용 여부 사정검토회의에서만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단, 확인해야 할 포인트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나 시간적인 제약을 위해서는 이 방법도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

[월간리크루트 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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