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업 - 게임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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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업 - 게임마스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09.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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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이직업 - 게임마스터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꿈꾼다



강동구 CCR 게임마스터


게임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가능성이 큼에 따라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임회사에서 개발한 게임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쳐 문제점을 찾아내는 게임마스터(GM;Game Master)에 대한 인기가 높다.

게임마스터는 게임을 잘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들 간의 중재 역할을 하며, 버그도 찾는 등 게임과 게이머들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게임 속에서는 이들을 운영자의 줄임말로 일명 ‘영자’라 일컫는다.

온라인 게임시장이 커지면서 등장한 이들 영자는 초보 이용자들에게 게임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해주고 이용자들의 불만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해서 그 내용을 업체에 전달, 게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또 게임 내 이벤트 기획이나 해킹 등의 방법으로 불법적으로 아이템을 복사하고 다른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준 사람들에게 게임 이용을 제한하거나 계정을 압류하는 등 처벌을 가하는 것도 영자의 몫이다.

“게임마스터는 게임 속에서 대통령이자 경찰과 같은 존재요, 이용자들에게 영자는 부러움의 대상이지요. 다른 게이머들과 구분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캐릭터를 사용하고, 불량 네티즌들을 처벌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포트리스로 널리 알려진 게임 업체 CCR에서 근무하는 강동구 씨(23)의 말이다. 그는 현재 판타지 풍의 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인 트라비아의 게임마스터를 맡고 있다.
현재 트라비아의 동시접속자 수는 9,000명 정도이며 CCR에서 활동하는 트라비아 게임마스터는 30여명이다. 운영자 캐릭터로 게임에 접속하면 유저들이 게임 플레이에 대한 문의사항이나 불만족, 개선점 등을 이야기한다.

강 씨는 이러한 게이머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고 건의사항은 문서로 정리해 게임 개발사에 전달하고 이용자들에게 게임 패치 업그레이드 등의 공지사항을 알려준다.

게임마스터에게 호의적인 이용자도 있지만 게임에 대한 불만으로 욕설을 내뱉거나 심지어는 직접 회사에 찾아와 화내는 이들도 있다. 때문에 게임마스터에게는 이용자들의 이런 행동을 참을 줄 아는 인내심도 필요하다. 한마디로 이용자에 대한 투철한 서비스 정신과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게임마스터는 무작정 게임을 좋아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무엇보다 게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해요. 게임에 대한 기본 지식과 구조도 이해해야 하지요.”
게임마스터가 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증은 없으나 컴퓨터 활용능력 등 전산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유리하다.

올해 문화부가 발간한 ‘200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시장은 세계 게임 시장의 31.4%를 점유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온라인 게임에서 당연 선진국으로 꼽힌다. 온라인 게임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게임마스터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간리크루트 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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