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의 종류와 준비요령 - 최고 적임자임을 강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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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종류와 준비요령 - 최고 적임자임을 강조하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10.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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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면접의 종류와 준비요령


자신이 최고 적임자임을 강조하라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곧 기업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옥석을 가려내기 위해 면접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면접의 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다. 또 한 가지 면접만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면접을 복합적으로 실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가 148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면접방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집단 면접’이 57.4%(85개사)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대1 개인 면접’ 23%(34개사)였으며, ‘집단토론 면접’ 20.9%(31개사), ‘프레젠테이션 면접’ 16.2%(24개사), ‘블라인드 면접’ 6.1%(9개사) 순이었다.
이들 기업 중 42.6%(63개사)가 ‘단독+집단’, ‘토론+집단’, ‘프레젠테이션+집단토론’ 등 2가지 이상의 면접 방식을 진행하고 있어, 구직자들은 면접에 대한 폭넓은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활용하는 면접질문유형’에서는 ‘일반형’이 70%(104개사)로 가장 많았고, ‘문제 해결형(문제를 제시하고 해결방식을 말하게 함)’이 45.9%(68개사), ‘압박형(지원자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심리적 압박을 가함)’이 33.8%(50개사)를 차지했다. ‘말꼬리 잡기형(응시자가 한 얘기를 다시 질문으로 연결)’은 17.6%(26개사), ‘심리테스트형’은 5.4%(8개사)로 조사됐다.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인성평가도 면접의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데 65.5%(97개사)가 ‘인·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상당수 기업이 인성을 중심으로 한 면접 진행을 한다고 밝혔다.


1. 개인 면접
지원자와 면접관이 개별적으로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는 보편적인 면접방식이다. 기업에서는 신입사원 면접 질문을 준비해 후보자의 성장과정, 생활태도, 경험, 위기사항, 잠재능력 등 종합적인 면을 파악한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면접관의 주관이 개입될 수도 있지만, 지원자의 특성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경우에 따라 지원자와 면접관이 일 대 일, 일 대 다수의 형식을 취한다.

지원자가 혼자인 경우 필요 이상의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으나, 편안한 마음으로 응한다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면접관이 다수일 경우 다각도로 질문을 던질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측면을 알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원자는 다수의 면접관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유의하고 모든 면접관에게 답변한다는 기분으로 응해야 한다. 지원자가 다수의 면접관을 차례로 거치는 경우에는 면접관이 각자 분야에서 전문적인 질문을 할 수 있다.

많은 지원자들을 짧은 시간에 파악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한 시간 이상 심층면접을 보기도 한다. 지원자들은 자칫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자기함정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실수할 가능성을 없애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2. 집단 면접
다수의 면접관과 다수의 지원자가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집단면접은 한꺼번에 여러 명의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같은 질문을 여러 지원자에게 할 경우 다른 지원자보다 세련된 대답을 한다면 평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신이 질문을 받지 않았을 때에도 면접관들은 나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타인의 대답을 경청해야 한다.


3. 집단토론 면접
지원자 5~8명에게 특정 주제를 부여하고 토론을 벌이는 과정을 통해 면접관이 관찰, 평가하는 면접방식이다. 토론시간은 보통 팀당 30분 내지 1시간이며 지원자들이 토론을 벌이는 동안 면접관은 지원자들의 발언 내용이나 제스처, 경청태도, 발언태도 등을 유심히 살핌으로써 논리력, 사고력, 협조성, 판단력, 표현력, 조직적응력, 지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집단토론은 대부분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는 주제가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지원자들은 자신의 주장을 독단적으로 내세워 그룹 안에서 튀기보다는 팀원들과 융화되어 토론 주제에 대한 명확한 결과를 함께 이끌어낼 수 있는 조직력과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제에 부합하고, 요점을 정확히 하기 위해서는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평소 신문사설, TV 토론프로그램, 인터넷 토론방 등을 통해 자신만의 시각을 정립해 두어야 한다.


4. 프레젠테이션 면접
직군별로 전문적인 주제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 지식, 경험 등을 발표하는 면접방식으로 문제해결능력, 전문성, 창의성, 기본 실무능력 등을 관찰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기시간 중에 몇 개의 주제를 주고 그 중 하나를 응시자 본인이 골라 일정 시간 후 해당 주제에 대한 견해를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눠 자신의 논리를 전개한다.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나 무리한 주장은 하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논리를 면접관이 수긍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진술한다. 발표가 끝난 뒤 반론이 제기되면 무조건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단 설득력이 있을 경우 상대방의 의견도 수용할 줄 아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5. 무자료(블라인드) 면접
면접관이 지원자의 출신학교, 전공, 학점, 가정환경 등 일체의 기초자료 없이 질문을 던지는 면접방식. 때문에 당당하고 자신감 있으면서 논리적인 답변을 해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6. 압박(스트레스) 면접
면접관이 일부러 지원자에게 버럭 화를 내거나 약점을 들춰내는 방식으로 지원자를 극도의 긴장상태로 몰아넣고 지원자가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관찰하는 면접방식이다.
지원자에게 불쾌감을 주면서 자제력과 인내력, 판단력 등의 변화를 관찰, 평가하는 것이므로 당혹스런 표정을 짓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여유 있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7. 다차원 면접
한 장소에서 면접관과 지원자가 질의 응답하던 기존의 면접방식과 달리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지원자를 파악할 수 있는 면접방식이다. 면접관들은 지원자와 하루 종일 함께 보내며 다양한 상황을 연출, 그때그때 지원자의 행동과 말 등을 관찰하고 적극성, 추진력, 인간성 등을 평가한다.

면접 장소는 놀이공원일 수도 있고 사우나, 술집, 고기집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함정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이 면접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8. 황당 면접
평소에 예상치 못했던 질문을 던짐으로써 지원자들의 위기대처능력 및 순발력을 판단하는 면접방식이다. 이러한 질문에 답변을 아예 못하거나 머뭇거리고 당황하면 오히려 감점사항이다. 자신의 재치와 순발력으로 질문에 대한 자신감 있는 답을 제시해야 한다. 황당한 표정이나 머리를 긁적이는 것, 말머리나 말꼬리를 흐리는 행동은 삼간다.


※ 자기소개를 간단히 해보세요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주문하는 면접관을 만난다면 긴장하지 말고 자신의 장단점을 솔직하고 차분하게 말하면 된다. 지나친 자기자랑, 겸손으로 일관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당함이 지나치면 당돌함이 되니 지나친 PR은 삼가야 한다.

또 직무에 맞는 자신의 성향을 면접시 적극적으로 PR해야 취업가능성이 높다. 면접에서는 선택한 직업에 맞게 자기 자신을 잘 포장해 노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신이 지원 분야의 최고 적임자임을 강조한 뒤에 약점을 솔직히 말하는 것도 좋다. 또한 어떤 식으로 단점을 보완하겠다든지, 또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일하고 싶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한경리크루트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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