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준비 - 신입사원 인터뷰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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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준비 - 신입사원 인터뷰 (현대캐피탈)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10.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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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면접준비 - 신입사원 인터뷰


확실한 목표가 좋은 결과로 이어져



현대캐피탈 마케팅기획팀 이승현


“학창시절 학교에서 하는 CEO 초청강연을 열심히 찾아다녔습니다. 약 30번 정도를 들었는데 제가 CEO를 면접한다는 생각을 했죠.”
올해 현대캐피탈에 입사한 이승현 씨는 당시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의 강연을 듣고 나서 현대캐피탈에 입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원래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건설 분야에서 병역특례로 일하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진 자동차 산업과 금융에 대한 꿈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어 스물아홉의 나이에 경영학 공부를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의 면접은 두 가지 과정으로 진행됐는데 첫 번째는 프레젠테이션 면접. 이 씨는 시사적인 문제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신문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준비했다.
주제는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찬반 의견 개진’이었는데 30분간 생각을 정리한 후 10분간 발표를 했다.

“저는 이전을 반대한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되 정당하게 제기되는 반론에 대한 수용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감정에 치우친 논쟁은 절대 금물입니다.”

두 번째는 임원진 심층면접으로 인성적인 측면이나 경력, 학업사항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실무와 관련된 질문을 할 것이라 예상하고 평소 관심이 있던 오토리스에 대해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자료도 찾아가며 준비를 했다.

지원 동기나 앞으로의 계획 등 전통적인 질문도 있었고 날카롭고 일부러 감정을 자극하는 듯한 질문도 있었다. 툭툭 질문을 던지는 듯하지만 거기서 중요한 평가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 씨는 “장점을 과장하거나 단점을 덮으려 해도 면접관들의 경험을 속일 수는 없을 것 같았다”며 “솔직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있는 그대로를 어필했다”고 말했다.

면접을 준비할 때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은 도중에 전공을 바꾼 것이었는데 ‘왜 뒤늦게 방향을 바꿨냐’, ‘소신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가 가장 당황스러웠다.

복수전공을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공한 사람보다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뒤늦게 방향을 바꾼 만큼 열심히 했음을 강조했다. 또 ‘꼭 합격해야 현대카드 연체금도 갚을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나갔고 합격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학점이나 영어성적 등 객관적인 측면의 평가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얼마나 진심을 가지고 있는가의 여부인 것 같습니다. 꿈을 가지고 정성을 다하다 보면 그 진심을 알아주는 회사와 소중한 인연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경리크루트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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