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 면접을 위한 화법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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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 면접을 위한 화법 체크포인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10.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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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면접준비 - 전문가 기고


면접을 위한 화법 체크포인트


희망회사에 들어가느냐 마느냐의 관건인 면접을 단기간에 준비할 수는 없지만 거울 앞에 서서 여러 번 반복해서 준비하면 어색한 자신의 모습을 교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뜻밖의 질문이 던져지더라도 침착하게 자신이 분위기를 리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르는 질문이 나오거나 압박면접으로 난처한 질문이 나왔을 때 머뭇거리거나 얼굴이 빨개지는 것보다 자신 있게 모른다고 대답하는 것이 감점된다 해도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또한 먼저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고, 그 다음에 부연설명을 간략하게 20~25초 정도 하는 게 바람직하다. 면접관들은 대개 15초에서 20초 정도 가 지나면 답변에 지루함을 느낀다. 따라서 짧고 간결하게 말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1) 태도는 분명하게
시종일관 침착하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예의를 지킨다. 때로는 부담스러운 질문을 받더라도 우물거리지 말고 패기만만한 자신을 드러내 보인다.


2) 음성은 또렷하게
면접시험이라고 해서 기죽을 이유는 없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얼버무리지 말고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못 알아들은 질문이 있으면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반문한다.


3) 자신 있는 대답
질문에 대한 대답은 논리적이어야 한다. 면접위원이 알아들을 수 없도록 우물거리는 말은 삼간다. 그리고 일단 질문에 대한 답은 내용이 조금 빈약하더라도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고 이유를 설명하는 화법이 비교적 간결하면서도 자신 있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이를테면 “ ~~ 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이고, 둘째~이며, 셋째 ~입니다.” 라는 ‘두괄식 나열법’으로 말하라.


4) 과장, 거짓 대답은 피한다
질문사항에 대한 거짓이나 과장은 금물이다. 필요 없는 사족을 달면서 너절하게 수다를 떠는 것도 좋지 않다. 간단명료하면서 정확히 이야기한다. 모르는 것은 큰 죄가 되지 않지만, 모르면서도 아는 체하는 것은 낙방을 자초하는 일이다.


5) 지나치게 평론가적인 언동은 삼가라
예컨대 시사 문제나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물었을 때, 섣불리 TV에 나오는 평론가의 흉내를 내거나 어줍잖은 허세는 오히려 자신의 인격만 깎아 내리는 행동이 되므로 주의한다.
면접위원은 단순히 응시자의 사회적 관심도를 시험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질문받은 문제라든가 자기가 읽은 책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의견을 가식 없이 말해야 한다. 그러면 설사 표현 방법이 세련되지 못했다 하더라도 솔직하게 비쳐진다.


6) 다변이나 궤변은 금물
어떤 식으로든지 합격하겠다는 욕망이 지나쳐 필요 이상의 말을 한다든가 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특히 집단면접 혹은 집단토론을 할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논리에 맞지 않는 궤변보다는 자기 나름대로의 소신을 분명하고 간결하게 펼쳐 보이는 게 중요하다.

말을 시작할 때는 항상 마무리를 생각하라.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 짧고 쉽게 대답하라. 혼란스런 문구 사용은 절대 금물. 면접관은 애매한 대답을 싫어한다. 말을 바꿀 때는 약간 쉬었다 넘어가라. ‘끊임없는 지껄임’은 면접관을 식상하게 한다.
자신 있는 대답은 중요하지만 과장된 표현은 피하라. 신뢰성을 의심받는다. 특히 질문 중간에 끼어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7) 올바른 눈맞춤을 하라
면접의 성패는 처음 몇 초가 좌우한다. 면접관과의 ‘첫 눈맞춤’은 자신을 인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짧은 시간에 자신 있는 눈빛과 존경심을 담아야 한다. 면접관과 악수할 때는 손에 적당히 힘을 줘라.
‘적당한 악력(握力)’은 자신감의 표현이다.


8) 깊은 관심을 표명하라
질문이나 화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라. 흥미롭지 않다고 대충 넘어가는 것은 큰 실수다. 면접은 애인과의 데이트와 같은 것. 끊임없는 관심과 열정만이 원하는 것을 ‘나의 것’으로 만든다. 인터뷰는 제3자가 아닌 바로 ‘당신’과 하는 것이다.


9) 연봉 협상
면접 단계를 통과하면, 연봉 협상을 제의받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인터뷰 응시자들은 이 때 바로 승리자의 기분에 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카로는 “제의가 예상보다 높으면 무관심한 듯이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마치 포커 게임에서 유리한 사람이 상대방이 돈을 걸려고 할 때 무심한 듯이 보여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연봉을 더 높이고 싶다면 직접적인 접근 방식이 훨씬 유리할 수도 있다. 결국 인터뷰 응시자들은 연봉 협상의 프로를 상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리크루트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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