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 김충룡 KTF 경영지원부문 인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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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 김충룡 KTF 경영지원부문 인사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10.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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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인사매니저


새로 구축된 Huddle 넘어 KTF로 시작하세요



김충룡 KTF 경영지원부문 인사팀장


‘KTF적인 생각이 대한민국을 움직입니다’
사고의 전환! KTF가 기업 이미지 광고 전면에 내세운 것이었다. 청바지를 입고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출근하는 젊은 사장의 모습을 통해 ‘넥타이와 청바지가 동등하다’는 사고를 이끌어 내며 젊은 기업, 생각을 바꾸는 기업으로의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

물론 이러한 이미지 마케팅의 효과는 크다. 하지만 이동통신업계의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선두를 달린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들과의 접점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울여야 가능하다.

2002년 6월, 경제 주간지인 비즈니스 위크가 선정한 ‘세계 100대 IT기업’ 중 이동통신 분야 세계 1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2위 선정, 한국능률협회의 ‘고객만족경영대상’ 1위 등 수상경력의 화려함이 말해 주듯, 현재 제품과 서비스, 기업 이미지 전략까지 3박자의 호흡을 맞추며 우리나라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기업, KTF.

KTF는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모든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자유롭게 한다는 의미’의 ‘Mobile Life partner’라는 비전을 가지고 전 임직원이 선진 기업의 길을 열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선진 기업의 자리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는 인재들을 선발하고 양성하기 위한 선진 HR 시스템을 위해 애쓰며 한 걸음 먼저 뛰는 사람, KTF의 김충룡 인사팀장이다.
“저희 KTF의 기업 문화 중 큰 장점은 바로 화합하는 문화입니다. 지금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두 번의 기업 합병과정을 겪으면서 다양한 인적구성을 이루었지만 서로 화합하고 결합하는 분위기가 회사의 좋은 문화로 형성되어 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역시 기업의 인사를 책임지는 사람답게 구성원들의 분위기가 먼저 보인다. 조용하고 차분한 말투 속에 강함이 묻어난다.


신입사원 선발 프로세스, 새로운 시스템 시행 예정
“인사라는 것이 농사짓는 것과 비슷해요. 봄부터 시스템을 준비하고 정비해서 4/4분기에는 모든 일이 마무리되어야 하며 연말에 결실을 잘 맺는 것이 중요하지요.”
이러한 결실의 하나는 바로 역량 있는 인재의 채용일 터.

KTF는 오는 9월 중순경에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할 예정으로 전년도와 같이 약 60여명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공개채용인 만큼 기업 인사팀에서는 만전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KTF 인사의 비전은 바로 ‘최고의 인재, 최적의 직무, 최선의 보상’이며 이 비전에 맞는 인재상으로 ‘고객지향 중심과 혁신의 의지, 신뢰의 태도’라는 3가지를 정하고 있다.
즉 모든 기업 활동을 수행하는 데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고객지향인, 두 번째 혁신의 정신은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기존 서비스, 사고방식, 업무수행 관행을 개선하는 정신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마지막인 신뢰의 태도는 서로의 신뢰를 중심으로 조직 구성원간의 모든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강화하는 태도로 이러한 3가지 상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것이 KTF 인재 선발의 핵심이다.
올해 KTF는 이러한 인재를 선발하는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수정·보완하여 구축한 새로운 시스템을 처음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의 신입사원 선발 프로세스 과정은 서류전형과 적성검사, 면접이라는 3가지 큰 틀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변경된 신입사원 선발 프로세스는 단계별 ‘Huddle’을 넘도록 구축되어 있는 것.
“채용 시스템 변화에서 가장 큰 중점을 둔 것은 직무역량에 따라 차별화된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즉 채용 분야를 세분화하고 그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무엇보다 면접 단계를 다양화하고 강화했습니다.”
김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신입사원 선발 프로세스 과정을 단계별로 전문화·세분화한 것으로 지원자들은 크게 4단계의 허들을 넘어야만 한다.

첫 번째 단계는 서류전형 단계이지만 기존 지원서와는 많은 차별을 두었다. 즉 지원서 작성에서부터 지원자가 어떤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에 대해 검증할 수 있도록 경험 위주의 구조화된 기술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적성·역량인성·기본인성 검사와 더불어 C-1 Screen Interview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 Screen Interview는 KTF인으로서 기본적으로 보유해야 할 기본역량에 해당하는 행동지표를 확인하는 면접으로 3인이 한 조가 되어 면접을 치르며 약 1시간 반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세 번째 허들 단계는 그야말로 면접의 세분화 단계로 약 3차례의 면접 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먼저 Professional Interview는 지원한 직군에 해당하는 직무 전문가가 면접위원으로 구성되어 전문적 지식 및 기술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면접이며, 두 번째 과정은 비즈니스 상황에 해당하는 모의과제 2가지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 해결 과정이다.
이 면접은 6인이 1조로 구성되어 과제당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어 총 3시간 동안 치러지는 고난이도 면접이다.

세 번째 과정은 Fun-Interview로 바로 지원자의 창의성 및 독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면접 방식이다. 이는 일반적인 면접 상황과 과제에서 탈피하여 정답이 없는 평가 상황에서 자신의 독특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면접과정이다.
그리고 이렇게 세분화된 선발 과정을 거치고 나면 마지막 허들인 신체검사 단계가 남는다.

“원서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지원자들의 불만 사항도 상당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런 선발 과정을 통해 정말로 준비되어 있고 열정을 가진 인재들이 우리 KTF에 입사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준비되어 있는 사람, 또한 어떤 분위기에 휩싸이기보다는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회사의 핵심인재이며 좋은 인재라는 것이 김 팀장의 생각이다.


취업, 준비된 자가 이룬다
“인사 일을 하다보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인위적으로 일을 단축해서 하거나 줄일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는 일이 많거든요.”
그만큼 맡은 일들에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리라.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일에 있어 사람이 마지막에 위치하는 것 같습니다. 인사업무라는 것이 물론 지원업무이지만 때로는 기업을 리드하는 기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때로는 기업과 사업을 리드해 나가는 업무가 되기 위해 김 팀장은 무엇보다 상황을 미리 파악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사업을 하는 데 어떤 때,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를 예측하고 미리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것이 그가 생각하는 향후 인사의 방향이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이렇게 준비하는 정신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더욱 필요하다는 것. “본인이 진짜 원하는 분야가 어느 분야인지, 어떤 산업인지, 어떤 기업인지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향후 내 인생이 걸린 회사인데 회사의 이름만 보고 지원하는 것은 사실 문제가 있지요.

예를 들어 KTF와 같은 이동통신사업 분야의 취업을 희망한다면 적어도 통신시장의 움직임이 어떠한지, 향후 발전하려면 어떤 방향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찾아봐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전에서 뛰어볼 것을 권장한다. 관련 분야의 인턴, 아르바이트가 어렵다면 기업에서 실시하는 이벤트 참여도 그 분야와 기업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면접을 하다 보면 많은 지원자들이 광고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접한 KTF 정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한 지원자가 이와 더불어 KTF가 다른 경쟁자들을 이길 전략과 같은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사전에 조사하고 고민해서 이야기한다면 당연히 누구에게 더 관심이 가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누구를 뽑을지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준비됨의 미덕을 중시할 줄 아는 생각. 그러한 생각이 KTF를 움직이는 힘, 대한민국 통신시장을 움직이는 힘은 아닐까.

[한경리크루트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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