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 전략
상태바
대학생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 전략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10.05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UNIOR : 대학생 사회진출 방안


대학생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 전략


학생 신분으로서 학업을 마치면 생계유지의 경제수단과 국가, 사회, 가정에 대한 봉사와 자아실현을 위해서 누구나 반드시 직업을 가져야 한다. 직업은 기성 사회로의 진출을 의미하며 사회생활 속에서 개인에게 오랫동안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의식주와 같은 생계 문제로 돈이 있어야만 해결 가능하다.
또 동물적인 기본 욕구 외에 사회적 동물로서 사회 참여를 통한 자아실현 욕구를 가지고 있다. 생계 문제와 자아실현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직업(Job)이다. 그만큼 직업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사회생활의 수단이다.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따라 직업이 변화하는 이유도 직업이 인간의 사회생활을 반영하는 특성 때문이다. 경제와 사회가 발전하지 못한 나라는 단순하고 획일적인 사회상으로 직업의 종류나 내용 이 다양하지 못하다.

반면에 선진국처럼 사회, 경제 등이 전반적으로 발전한 나라는 직업의 수도 상대적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다시 말하면 직업의 수가 그 나라의 경제 발전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일본의 경우 직업의 숫자가 1990년에 벌써 2만 5,000여종 이상인 반면에 우리나라는 2000년도에도 1만2,000여종에 불과하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직업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해 직업을 구하는 선택의 폭이 좁고 취업의 기회도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990년대 후반에 OECD 에 가입할 정도로 국가 경쟁력 수준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직전에 있고 갈수록 다양한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어 다행이다. 대졸자 취업난이 완전히 해결되는 시점이 언 제가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아마 그 때가 되면 우리나라 직업의 숫자도 2만개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합심 단결해 각자의 적성과 능력을 살려서 경제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대졸자 취업난을 조기에 해결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는 만큼 대졸 취업생이 사회에 진출하는 분야에 대하여 고찰한다.


전문직 진출 신중히 추진해야
대졸자들이 취업할 수 있는 분야는 전문 자격을 가진 전문직종,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창업)으로 크게 분류된다.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인 소득과 직업의 안정성 그리고 발전성을 감안하면 가장 선호하는 직종이 바로 전문직이다.

전문직은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말하는데 일반적 으로 국가고시나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전문직으로 취업할 수 있다. 전문직 종은 일반 회사와 사회에서처럼 출신대학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적기 때문에 진입의 높은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면 대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분야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통계자료와 소수인원 선발과 전공의 제한을 고려할 때 전문직에 진출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므로 한두 번 도전해 실패하면 과감하게 진로를 바꾸어 사회 진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험에 몇 번 응시해 낙방의 쓴맛을 보면 희망보다는 좌절감이 앞서고 다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침으로써 결국 사회의 낙오자 신세가 되기 때문에 대졸 취업생들의 전문직종 진출은 유연한 사고와 대처를 통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다음으로 대졸자들이 취업할 수 있는 분야는 공무원이다. 수익성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기업들은 경영여건이 좋지 않으면 회사를 살린다는 취지로 언제든지 구조조정을 할 수 있다. 구조조정의 핵심은 결국 인원정리나 해고 같은 것이어서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받기란 자신의 능력 발휘 외에는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직업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 계통을 선호한다.

공무원도 전문직종처럼 인원 채용시 공채를 통해 선발하는 방식이므로 시험에 합격해 공무원 생활을 하게 되면 출신대학과 같은 학벌이나 선입견이 많은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중하위권 대학 출신들이 자신 있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공무원은 전문직종보다는 비교적 인원을 많이 선발하여 전문직보다는 비교적 쉽게 들어갈 수는 있지만 선발인원이 한정되어 그다지 많은 인원을 뽑지 않고 시험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예상 외로 높다.
전문직종처럼 공무원 시험도 한두 번 응시하여 합격하지 못하면 집착하지 말고 빨리 방향을 바꾸어 다른 분야로의 사회 진출을 추진하는 것이 현명하다.

기업들의 경영상황에 따라 국가경제가 움직이기 때문에 기업체에서 인적자원의 활용은 대단히 중요한 사항이다. 대졸자들을 제일 많이 필요로 하고 또 실제로 많이 채용되는 분야가 바로 일반 회사 직종이다.

기업들 중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및 공기업들은 중소기업에 비해 비교적 안정되고 소득도 높으며 발전성이 있다고 인식되어 취업 경쟁률이 매우 높아 대졸자들의 취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외국계 기업은 대체로 다국적 기업으로서 회화능력과 고학력을 요구하며 소수의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중하위권 대졸자들이 입사하기에는 다소 어렵고 힘들지만, 능력 여하에 따라 회사 생활에서 개인의 발전과 성공이 정해지는 합리적인 경영환경을 가지고 있어 난관을 뚫고 입사하게 되면 중하위권 대졸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직장이다.

공기업은 정부가 출자한 기업으로서 사업 분야가 국가의 기간산업에 해당되나 일반 사기업이 담당하기에는 부적절한 분야를 취급하기 때문에 사업의 독점 혹은 과점 형태로 시장을 점유해 비교적 안정성이 있다.
최근에 공기업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공기업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공기업에 대한 대졸 취업생들의 선호는 변함이 없다.

공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방식은 시험을 통한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하므로 중하위권 대졸자들이 좀 더 준비하면 취업할 확률이 대기업이나 외국계기업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높다. 입사 후에도 출신학교의 영향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회사 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중하위권 대졸자들에게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좋은 장점이 있어 적극 추천할 만하다.


중소기업, 능력 발휘 기회 넓어
다음은 우리나라의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기업 분야를 살펴본다. 국가경제에 끼친 대기업의 역할과 영향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의 여지가 없을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대기업은 조직이나 자금 면에서 중소기업보다 월등히 우수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는 데 기업의 안정성이나 발전성이 중소기업에 비해 훨씬 높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대기업들은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영 수익을 창출하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추진하는 바람직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 소속된 직원들 입장에서 는 평생직장이라는 안정된 자리가 아닌 불안정한 고용 상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조치하는 것이 명퇴, 강퇴 혹은 해고 등의 인원 정리이기 때문에 고참 관리자나 실적이 저조한 직원들은 가시방석에 앉아 근무하는 것처럼 불안한 마음으로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이 IMF 외환위기 이후 오늘날 대기업들의 상황이다.

이처럼 냉혹하고 전쟁터와 같은 살벌한 근무 분위기이지만 대졸 취업생들 대부분은 급여나 근무환경 그리고 발전성 면에서 단순 외형의 조건만을 보기 때문에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각인되고 있다. 대기업은 항상 많은 신입사원들을 채용해도 대졸자들의 취업선호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입사경쟁률이 높다.

이런 와중에 최근 국내 경제 여건의 악화(경기침체, 고유가 등)로 대기업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렇게 대기업의 입사경쟁률이 높아질수록 대기업들은 오히려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어 유리한 조건이지만, 학교 지명도가 낮은 대졸자들에게 대기업 입사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그리고 대규모 공채에서 인터넷을 통한 수시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 선발방법이 변화하는 것도 중하위권 대졸자들에게 대기업 취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취업 공부를 준비해 공채시험에 합격하면 2차시험인 면접까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요즘은 인터넷으로 접수한 서류의 심사만으로 면접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출신학교의 지명도에 따라 1차 합격 여부가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 지명도가 낮은 대학 출신자들의 대기업 입사는 갈수록 힘들어지는 형편이다.

이러한 여건과 환경에서 계속 대기업만을 고수하고 ‘밑져야 본전’ 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아무리 대기업이 좋아 보여도 자신에게 취업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빨리 방향을 바꾸어 다른 분야로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비교되는 분야가 바로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서 조직력이나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뒤떨어져 직원들의 근무환경, 처우, 그리고 발전성 면에서도 매우 열악하다.
따라서 대졸자 취업난과는 반대로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물론 여기서의 인력난이란 대부분 공장이나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사람이 부족하다는 의미여서 대졸자의 취업난 해결에 바로 직결될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호 보완과 유기적인 체계를 통해 가능하다. 대기업은 선진국들의 다국적 기업과 경쟁해 앞설 수 있는 비교적 사업규모가 큰 분야를 담당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취급할 수 없는 많은 세세한 분야를 담당해 각자 경쟁력을 키우면 결국 국내의 균형적인 산업 발전으로 연계된다.
그만큼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인력난과 같은 열악한 경영환경으로는 국내에서는 사업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중소기업들도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기술개발 향상과 사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졸자의 젊은 인재들이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보수나 대우가 대기업만큼 충분하지 못하므로 대졸자의 채용이 쉽지는 않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들의 경영 악화는 바로 지방경제의 퇴보를 알리는 적신호가 된다. 그래서 중소기업을 살리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에 소재한 대학 출신 취업생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당장 대기업에 비해 대우나 근무조건이 좋지 않더라도 눈높이를 낮추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 입사해 근면한 자세와 지속적인 자기계발로 기업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면 점차 회사의 핵심인력으로 자리잡아 장래가 유망하고 성공이 보장되며 자신 있는 사회생활이 가능할 것이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 고려해야
지금까지 소개한 분야들은 전문직종을 제외하고 본인이 직접 사업 주체로서 운영하지 않고 그 조직체의 일원으로 참여해 급여를 받는 봉급자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본인이 직접 사업체의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자영업을 살펴본다.

본인이 직접 운영 주체가 되어 사업체를 꾸려가는 자영업(창업)은 월급을 받는 샐러리맨들이 평생 꿈꾸는 분야이지만 쉽게 도전하기가 만만치 않다.
그 이유는 첫째, 사업에 관련된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하고 둘째, 성공 확률이 현실적으로 낮으며 셋째, 실패할 때에는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과 패배감에서 오는 무력감으로 재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작금의 심각한 취업난으로 대졸자들의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본인의 능력을 과대평가해 함부로 자기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 이럴수록 취업 쪽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취업에 필요한 지식과 구비조건을 갖추며 정신자세를 가다듬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 유능한 사업가가 되려면 다양한 사회경험 을 통해 현장 지식을 쌓고 폭넓은 대인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대졸자들이 취업할 수 있는 분야를 포괄적으로 점검하였다. 심각한 취업난에 처해 있는 대졸 취업생들의 현재 심정은 이것저것 가릴 수 없는 형편으로 오로지 취직만 되었으면 하는 조급한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직업의 선택(취업)은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아주 중차대한 일이기 때문에 지금의 기분이나 상황만으로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

한번 직업을 가지면 보통 최소 몇 년 이상 그 분야에 종사해야만 한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고 대인관계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다른 분야로의 전직이나 이직을 시도하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무지와 익숙하지 않은 환경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결국 자신이 경험해 잘 알고 있는 분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는 속담처럼 취업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취업이 잘 안 된다고 해서 직업에 대한 신중한 생각이나 고려 없이 무작정 취업만 하고 보자는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취업생들이 대부분 선호한다고 해서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그 방향으로 맹목적인 취업 시도를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조금 늦게 취업한다 하더라도 대졸 취업생들이 직업의 선택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경리크루트 2004-0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