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해법, 중소기업에서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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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해법, 중소기업에서 찾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11.0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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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청년실업 해법, 중소기업에서 찾자


“크기가 무슨 상관이야 가서 크게 키워!”

하는 회사야?”, “그냥 조그만 회사예요.”, “크기가 무슨 상관이야. 가서 크게 키워!” 작년에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모 제약회사 CF의 대사다.
청년실업문제를 다룬 이 CF는 소신 있는 선택으로 자신 있고 활기차게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청년의 모습을 담고 있다. 대기업만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청년실업을 소재로 삼았지만, 주제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다양하고 의연한 생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인 가운데 또 하나의 심각한 사회문제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이다. 한 쪽에서는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고, 다른 한 쪽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 취업 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의 경우 하루에 등록하는 구인수는 평균 2,700여건, 하루 평균 이력서 등록건수는 2,200여건에 이른다.(아르바이트 제외) 수치상으로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반대의 두 입장 차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바로 ‘괜찮은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란 어떤 것을 뜻하는가.

인터넷 취업 사이트 커리어(www.career.co.kr)가 구직자 582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기업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3.5%가 공기업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대기업이 28.7%로 2위, 외국계 기업이 19.8%로 3위를 기록했다. 유망 중소기업을 선호한다는 대답은 9.5%, 벤처기업은 0.7%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숫자는 제조업을 기준으로 전체 제조업의 99% 이상을 차지한다. 종업원 숫자로는 전체의 75%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 좁은 문에 많은 사람이 몰리니 통과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한경리크루트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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