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성공확률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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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성공확률을 높여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11.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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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청년창업 길라잡이


청년창업, 성공확률을 높여라


청년 창업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젊은 혈기와 패기, 도전의식, 인터넷 활용 능력 등이 장점이라면 노련미와 인간관계 등에서는 기성세대들에 비해 열세다.

창업의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창업을 시도해야 된다. 여기에 창업에 필요한 상권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 고객관리방법, 창업자금 조달 방법 등 창업 기초지식도 습득해야 한다.
또한 주위의 성공한 청년 사업가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인 창업에 대한 부담감을 스스로 인지하고 가족의 도움을 받아 성공한 창업 사례도 있다. 이러한 성공 창업 사례를 소개한다.


청년창업 사례 1 - 트리카 압구정동 청박병원점

압구정동 청박병원 내에서 모발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민정(31) 사장. 김 사장은 과거 동원증권 비서실에서 7년간 일했다. 비서실에서 근무하면서 항상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고 비서일이라는 것이 평생직장이기보다는 젊은 한때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녀에게 창업하고자 하는 젊음과 패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녀는 신세대답게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했고, 여기저기 발품을 팔며 아이템을 찾던 터에 피부미용관리사라는 직업을 접하게 됐다.

‘이것이 창업 아이템이다’ 싶어 곧바로 피부관리학원에 등록하는 등 창업 준비에 들어갔다. 학원 수료 후 피부미용관리사로 취직해 경험도 쌓았다. 하지만 창업하기에는 그녀가 가진 돈만으로는 어려웠다. 그러던 중 김 사장은 우연히 인터넷과 방송 매체를 통해 더부살이 창업이 가능한 모발관리 전문 업체 (주)트리카를 접하게 됐다.

“창업하는 데 자금이 가장 큰 문제였어요. 그렇다고 돈을 빌리거나 대출받는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제 힘으로 사업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모발관리 전문 업체를 알게 됐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했죠.”
더부살이 형식은 점포 안에 점포를 여는 방식으로, 김 사장은 기존 점포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포구입비(인테리어비 포함)를 대폭 절약할 수 있었다.

김 사장은 모발 관리업에 대해 성형과 다이어트의 열풍에 이어 뜨는 업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면서 “복합적인 탈모 원인을 제거하고 모발 재생을 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많이 도움됐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이 운영하는 압구정 청박병원점은 점포임대비가 없는 대신 병원측에 임대 및 관리비로 매출의 50%를 지불하는 데도 월 순수익만 300만원 이상일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
이는 비만이나 성형 등 노화방지 전문병원에 입점해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도 있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고객 서비스가 성공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한번 진료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적게는 5만원에서 12만원까지 치료 방식에 따라 다르다. 진료비는 좀 비싼 편이지만 노화방지 전문병원의 특성상 고객의 대부분이 중상층이어서 매출에는 큰 지장이 없다.

그녀는 젊은 사장답게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 인터넷 동호회 모임 등에서 자료를 얻는다. 또한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탈모관련 자료를 무료로 배포하고 문자 메시지까지 보내는 등 신세대다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500만원, 점입 구입비 500만원, 기타 장비 및 약품 구입비 2,3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3,3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문의 (02)558-2357


청년창업 사례 2 - 떼르드글라스 중랑점


“누나가 있어 정말 행복해요.”
이런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유난히 목에 힘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아이스크림전문점 떼르드글라스 중랑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면홍(27) 사장이 그 주인공.

최 사장이 학창시절 창업하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 마침 신발가게를 하던 아버지가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업종 변경을 계획하고 있었다.

최 사장은 누나에게 아이스크림 전문점 사업 제의를 했고,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누나 최은정(29) 씨가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지난해 8월 아버지가 하던 신발 가게 자리에서 누나와 함께 창업을 했다.

“아버지가 하시던 신발 가게가 집안 수입의 전부였기 때문에 창업에 대한 부담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누나가 옆에 있었기에 힘들지 않았어요.”
최 사장은 회계와 떼르드글라스 본사와의 업무 관계를 전담하고, 누나 최 씨는 매장에서 손님들에게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종종 의견 충돌이 있기는 하지만 서로의 성격이나 행동을 잘 알기 때문에 금세 풀어진다고.

최 사장은 일반 점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썼던 때보다 훨씬 신뢰감이 높다는 것을 가족 창업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한 사람이 자리를 비워도 믿고 맡길 수 있고, 머리를 맞대며 매출 신장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두 남매가 창업하는 데 총 7,3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이중에 가맹비와 초도물품비가 3,300만원, 인테리어 비용으로 4,000만원이 들어갔다. 하루에 최고 100만원의 수입을 올린 적도 있는 떼르드글라스 중랑점의 한 달 평균 매출은 1,500만원 정도. 문의 (02)858-1100

[한경리크루트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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