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전략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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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전략방안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02.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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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RECRUITING : 대학생 사회진출 방안


외부환경에 따라 조직 탄력적 운용


최근의 국내 소비 경향 자료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주 소비층이 20대와 10대로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 사회구조로 볼 때 이들의 경제활동은 아주 미미하고 대다수는 부모의 경제적인 도움으로 생활하게 되는데 이러 한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가정마다 자녀가 1명 혹은 2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지나친 자녀 사랑으 로 자녀들의 요구를 사리 분별 없이 무조건 해결해 주려는 부모들이 우리 사회에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에 OECD 국제기구에 가입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경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개인의 노력과 의 지에 따라 성공의 기회가 따라가는 경제 시스템이 작용하게 된다. 법이나 사회질서가 체계적이지 못한 후진국에서는 비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불로 소득과 같은 경제적인 성공이 가능할 수 있지만 선진 사회는 정상적인 경 제활동만이 성공으로 갈 수 있는 유리한 길이다.

이제 우리 사회도 자신의 능력과 가치에 맞는 직업이나 일을 통해 경제활 동을 해야만 한다. 대학을 재학 중이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 고 있는 수많은 취업예비생들은 사회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자신의 능 력과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해서 그에 적당한 직업이나 분야로 진출 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사회진출에는 요행이나 행운이 따르지 않 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대졸 취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기업체를 위주로 대학 생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전략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업체에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예비생들 대부분은 본인의 자질과 자격은 상관없이 대기업 입사를 희망한다. 번듯한 사무실과 직업에 대한 안정성 과 발전성 그리고 만족할 만한 급여와 복리후생 또한 외부에서 바라보는 사회적인 위치에 대한 높은 신뢰도 등은 더할 나위 없이 취업예비생들의 욕구를 충족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졸 취업자가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는 문이 좁다는 것이 문제 다. 대기업의 입사경쟁률이 높은 상태에서 학교 지명도와 같은 학벌은 입 사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요소가 되고 있다. 그래서 지명도가 낮은 대학 출신의 대기업 입사는 그만큼 어렵다.


영업부서를 적극적으로 공략
불리한 학교의 지명도를 극복하려면 자신의 실력과 정신력이 우선 뒷받침 되어야 한다. 외국어 회화능력(영어가 필수지만 중국어와 일본어도 가능) 과 컴퓨터 활용능력, 우수한 대학 성적과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 취득 그리 고 아르바이트 경험 등 기본적인 자격요건 외에 입사 후 회사 발전에 어떻 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포부와 계획은 대기업의 입사를 결정하 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취업예비생들이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시 회사에서 자신을 채용해 준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식의 식상하고 추상적인 의지를 표현하 고 있다. 획일적이고 평이한 방식으로 대기업 공채에 응시하면 개인의 가 치와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대기업에 채용되기 쉽지 않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설명과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는 과감한 도전정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

기업은 평범하고 구태의연한 자세와 추상적인 의지만을 보이는 신입사원 은 원하지 않는다. 강렬한 도전 의식과 미래를 확신하는 인상을 가진 창조 적인 사원을 선호한다.

그리고 지금같이 입사경쟁률이 높은 상황에서는 독창적이고 틈새 전략을 가지고 입사 지원을 하는 것이 성공적인 취업을 가능하게 한다.
틈새 전략의 일환으로 취업 경쟁자들이 기피하는 영업부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취업 예비생들의 15%(남학생 20%, 여학생 10%)만이 영 업부서라도 취업을 희망한다는 통계로 볼 때 입사지원을 하는 대다수가 영 업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영업에 적합하다 는 내용을 자신 있게 표출하고 대학에서 영업과 관련해 수강한 과목과 독 서 그리고 관련 활동 등을 상세히 입사지원서에 표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입사 후에 업무 역량을 인정받으면 다른 부서로 얼마 든지 이동할 수도 있다.

영업부서는 기업의 최일선 현장으로서 회사의 매출을 전적으로 담당하고 책임지는 중요한 부서지만, 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취업예 비생들이 외면하는 것은 영업에 대한 잘못된 편견 때문이다.
영업(Sales)은 ‘영리적 목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것 또는 그런 행위’라 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고, 협의적으로는 판매활동이라 할 수 있으 며, 광의적으로는 판매활동을 포함한 제반 관리라고 해석할 수 있다.

양반과 평민 그리고 노비 계급으로 철저히 구분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 대까지는 직업과 귀천을 따져 구분했다. 사농공상(士農工商)으로 직업을 분류하여 양반은 학문을 수단으로 관료사회로 진출하고 일반 평민은 농 업, 공업, 상업에 종사하게 하는 식으로 신분 차별을 두었다. 그 중에서 도 상업은 가장 천대받는 직업으로 오랫동안 인식되었다.

그 결과 아직까지도 영업(상업 포함)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시각은 편견 에 싸여 있고, 아직도 부모들은 자녀가 이왕이면 관리직과 같은 사무직 에 취업하기를 바란다.


직업에 대한 편견 버려야
이러한 사회적인 편견을 가지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졸 취업 예비생들 은 본인의 능력과 적성은 무시한 채 사무직만 마냥 고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그러나 경제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21세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불합리하고 외형만을 따지는 관습에서 벗어나 개인의 적성과 능력 그리고 발전성을 고려해 직업을 선택해야 하며 직업에 대한 편견과 귀천을 버려 야 한다.

산업자원이 전무하다시피한 우리나라는 기업들의 활발한 무역으로 국가 경 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무역 활동의 경쟁력은 상품력(기술)과 판매력 (영업)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같이 영업은 기업들 의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영업활동의 주요내용은 거래처 혹은 고객과의 거래 행위로 이루어진다. 기 업의 영업사원은 회사를 대표해 거래처 혹은 고객과의 영업활동을 담당하 는 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대인관계가 원만해야 한다.
대인관계는 상호 신뢰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인정이 바탕되어야 한다. 또한 영업사원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치켜세우며 존중하는 마음을 지 녀야 한다.

이런 점에서 지나친 자신감으로 거만하게 비쳐지기도 하는 상위권 대학 출 신들보다는 지명도가 낮은 대학 출신 취업예비생들에게 매우 유리한 곳이 바로 영업부서다.

취업난이 심하다 보니 무차별적으로 입사지원을 하는 취업예비생들이 많 다. 마치 스팸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보내듯이 똑같은 내용으로 입사지원서 를 남발해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모든 기업에 성의 없이 제출하면 절대로 취업에 성공할 수 없다.
자신의 적성과 기호에 적합한 기업을 3~5개 정도 선택해 해당 기업에 대 한 정보를 상세히 파악하고 분석한 후 자신의 능력을 돋보이고 극대화할 수 있는 입사지원 전략을 갖고 취업에 임해야 대기업 입사에 보다 성공확 률이 높다.

이제 대졸 학력은 우리 사회의 기본 학력이 될 정도로 보편화되었기 때문 에 과거 70~80년대의 대졸자가 누렸던 특혜나 화이트칼라(사무직과 전문 직)만을 고수하면 사회 진출하는 데 큰 낭패를 겪게 된다.

올해 삼성그룹은 신입공채 과정에서 취업재수생에게는 기회조차 주지 않 고 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삼성에 응시하려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 에 다른 기업의 보호 차원에서 실시한다고 하는데 청년실업과 대졸자 취업 난 해결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그리고 공무원 분야에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집중하 는 현실에서 취업을 위해 재수하는 것이 이제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에서 핵심인재로 커나가야
대기업 입사에 실패했다고 해서 절대로 좌절하거나 낙담할 필요는 없다.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중소기업에서 시작해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기에 마음을 추스르고 중소기업 취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

중소기업도 대기업처럼 업무는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인재의 중 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젊고 능력 있 는 인재들이 당연히 필요하나 대기업과 같이 보수나 대우를 해줄 수 없어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 중소기업들 중에는 우수한 상품과 기술력을 보유한 알찬 기업들이 생 각보다 많이 있다. 산업화 시대의 구태의연한 기업경영으로는 급박한 정보 기술의 발전과 외부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없기 때 문에 중소기업들도 혁신적인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판매망을 확대하 는 것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역할은 바 로 신세대 사원들의 몫이다.

요즘 많은 중소기업들이 대졸자 채용에 매우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왜 냐하면 대졸자를 채용해도 대졸자 본인의 피해의식과 약한 의지로 오래 근 무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의 대졸자 취업난은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대기업이라는 ‘보기 좋은 감’이 떨어지기만을 마냥 기다리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앞이 막혔다고 길이 뚫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비효율 적이다. 어떨 때는 돌아가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 수 있다.

이제 대졸자 취업생들이 주도적으로 상황을 변화시켜야 한다. 스스로 중소 기업에서 최선을 다하여 기업의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정신력만이 지금의 취업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중소기업에서 핵심인재로 커나가게 되면 보다 밝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 다. 회사의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임원이나 사장도 될 수 있고, 신 입사원 때는 쳐다보지도 못했던 대기업에 충분하게 경력을 인정받고 경력 사원으로 스카우트되어 대기업의 동료들과 자웅을 겨룰 수도 있으며, 본인 이 직접 회사를 차려 사업가로 성공할 수도 있다.

토끼와 거북의 경주처럼 인생은 100m 단거리 경주가 아니고 42.195㎞의 마 라톤 경주다. 출발이 비록 늦다고 인생의 경쟁에서도 결코 늦는 것은 아니 다. 자신의 약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하는 노 력을 지속한다면 대졸자 취업생 여러분은 인생의 마라톤 경주에서 진정한 승리의 월계관을 차지하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

[한경리크루트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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