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 상위그룹들이 하반기 채용 주도
상태바
송년특집 - 상위그룹들이 하반기 채용 주도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02.05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VER STORY : 2004하반기 채용현황


상위그룹들이 하반기 채용 주도


2004년도 하반기 채용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삼성, LG, SK 등 상위 그 룹들이 지난해보다 많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하반기 채용시장을 주도하였 으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조선·중공업, 자동차, 공기업이 채용 규모 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 제약, 서비스, 무역, 유통업은 채용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의 입사 경쟁률 경신도 계속됐다. KTF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접 수 결과 50여명 모집에 8,000명이 넘는 응시자가 몰려 160 대 1의 경쟁률 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CJ그룹은 총 170명 모집에 2만 4,000여명이 지 원, 평균 경쟁률 140 대 1을 기록했다. 이러한 경쟁률은 금융권도 마찬가 지.

하이트맥주가 대학생 객원 마케터 ‘플러그’를 모집하는 데에도 3,100여 명이 지원해 3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취업을 위한 ‘경험 쌓기’도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며 하반기 채용시장 역 시 취업문은 ‘바늘구멍 통과하기’임을 실감케 했다.
다음은 기업 매출액 순위별 하반기 채용인원 집계와 하반기 채용인원 집 계 결과이며 업종별 채용현황을 알아보자.


전기·전자 - 업종 경기 호조로 수요인력 많아


전기·전자 업종은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4,245명)에 비해 50% 이상이 상승한 6,4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채용규모는 삼성전자는 3,150명 모집에 2만 5,000여명이 몰렸으 며, LG전자는 1,000여명, 삼성SDI는 260명, 엘지이노텍은 150명이었다.

이들 전기·전자 업종은 올해 디지털 가전제품의 수요 확대와 반도체 경기 의 호황으로 수요 인력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IT - 상·하반기 채용 다소 주춤


정보통신·IT업계는 전년도에 활발한 채용을 주도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KTF, SK텔레콤 등이 주축이 되어 IT 인 력 채용에 나섰다.

이렇듯 IT업계의 채용인력이 감소한 것은 이동통신 시장이 고속 성장기를 지나 포화상태에 접어들었으며, IT업계는 상대적으로 경력직 채용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채용은 KTF 50명, SK텔레콤 100여명, LG텔레콤이 100여명을 채용했 다. 4,000여 명의 인력감축을 단행했던 KT는 예년과 같은 200여명을 채용 했으며, 삼성SDS 110명, LG CNS 300명, 하나로텔레콤 20명, 온세통신 17 명, SKC&C가 50여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증권 - 국책은행 중심으로 채용 진행


금융권은 전통적으로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직종이다. 다른 업종에 비 해 보수가 높은 편이기 때문. 하지만 올해에는 금융권 역시 채용이 저조 한 편으로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따라 국책은행들은 채용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진행했으나 시중 8개 은행 가운데 4개 은행은 하반기 채용에 소 극적이었다.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한 기업은 국민은행 150명, 산업은행 70명, 한국은 행 70명, 하나은행 70명, 한국수출입은행 30명, 하나은행 80여명, 신한은 행 100명, 제일은행 100명 등이었다.

이렇게 100여명 안팎의 채용을 진행하다보니 경쟁률 또한 매우 높다. 한국 수출입은행은 원서접수 마감 결과, 30명 모집에 2,445명이 지원 81.5 대 의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산업은행 역시 70여명 모집에 3,683명이 지원 해 52.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은행업계의 평균 경쟁률은 50~80 대 1.
증권업계는 수익기반 약화 등의 이유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채용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보험사는 LG화재해상보험, 알리안츠생명보험사 등이 각각 40명과 60명을 채용했다.
금융업계는 기본적으로 돈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정직성과 공직성 등에 치중해 지원자들을 평가한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유통·외식업 - 하반기 채용 먹구름 가득
올해 상반기에는 유통업계 가운데 신세계, 이마트, 롯데쇼핑, 삼성테스코 등이 100명 이상의 인력을 뽑는 채용을 진행한 반면 하반기 채용에는 먹구 름이 가득했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유통업계의 부진이 원인이다.

온라인리크루팅 잡코리아가 하반기 채용규모를 조사한 결과 조사 삼성물 산 65명, 신세계 100여명, 보광훼미리마트 50명, 웅진코웨이개발 50명, 한 국미니스톱 30명, LG유통이 13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인력 채용이 많은 외식업의 하반기 정규직 채용규모 는 지난해(320명)에 비해 53.2% 감소한 150여명으로 산출, 아워홈이 100여 명, 한국피자헛이 50여명의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 전년도 대비 채용 큰 폭 하락
건설업종은 하반기 채용규모가 전년도 대비 37.6%가 감소해 큰 폭 하락했 는데, 이는 건설경기 위축을 대변한다.
하반기에 신규채용을 진행한 기업은 현대건설 120여명, SK건설 50여명, 두 산산업개발 40여명, 한라건설 40여명, 동부건설 40여명, 이수건설 50여 명, 포스코건설 90여명으로 큰 규모의 기업들도 다소 적은 인원을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쌍용건설, 중앙건설, 한일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하반 기 채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건설업계 취업이 어려움을 보여주며, 현대 건설은 120여명 모집에 8,525명이 지원, 7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동차 - 2,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 채용
자동차업계의 채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밑도는 수준에서 채용이 결정, 2,000여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을 채용하면서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 어넣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당초 계획보다 300여명 늘어난 700여명을 선발했는데, 이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의 채용이 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에는 총 2만5,752명이 지원해 3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원자 중에는 박사 104명, 석사 3167명 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르노삼성자동차가 300여명을 채용했으며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대 우정밀이 각각 1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기업 - 채용시장에 활력 불어넣어
공기업은 올 한 해 채용규모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로 대기업과 함께 하반 기 채용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조사대상 20개 기 업의 하반기 채용인원은 1,448명으로 지난해 1,387명보다 4.4% 늘어난 수 치라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가 470명을 채용했고 한국도로공사는 전년도에 비해 56.2% 늘 어난 100여명의 인력을 새로 뽑았다. KOTRA 40여명, 대한주택공사가 150~180명, 한국수출보험공사가 15명을 채용했으며, 한국토지공사가 12월 에 200~2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11월 1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공기업 9곳이 나이와 학력, 11곳이 학력, 1곳이 나이제한을 철폐하겠다고 밝혔으며, 나 이, 학력 제한을 모두 폐지하겠다고 밝힌 곳은 금융감독원, 근로복지공 단, 예금보험공사, 에너지기술연구원, 수출보험공사, 마사회, 새마을금고 연합회, 한림농림수산정보센터, 경기도 고양시 시설관리공단으로 올해 채 용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외국계기업 - 경력직·수시 위주 채용, 신입직 적은 편

외국계 기업은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기업이다. 자율적이면서도 분명 한 기업 문화, 높은 보수 등에 대한 기대심리의 작용 때문이다. 하지만 외 국계 기업은 업무에 대한 실무 능력을 갖춘 경력직을 많이 채용하기 때문 에 신입직 채용이 적은 편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외국계 기업들의 채용이 다소 많은 편이었으나 경쟁률 역 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한 한국나이키는 300 대 1의 입사경쟁률을 보였다.

온라인리크루팅 업체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채용 진행 계획 을 가진 기업들을 보며 소니코리아가 10~20명, 후지제록스코리아 40명, 삼 성테스코 100명, 로레알코리아 15명, 한국맥도날드 100명, 아웃백스테이크 가 30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 정도 늘어난 채용 규모다.

이 외에 한국피앤지(P&G), 로레알코리아, 유니레버코리아 등의 일부 기업 들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인턴사원을 선발한 후, 그 중에서 신입사원을 선 발하는 방식을 매년 채택한다는 것을 구직자들은 염두에 둬야 한다. 외국 계 기업들 중에서는 대규모의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기업들도 상당하고 대 부분의 기업들이 꾸준히 수시로 인력을 채용한다는 것이 특이할 만한 점이 다.

특수기술을 가진 인재를 필요로 해

“경기가 불안정과 중국 경기의 호조로 인해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계 기업 들은 상당수 침체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인력수요 역시 대체인력을 충원하는 형태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영업이나 고객관리 등과 같은 범용인력의 지원자들은 많으나 특수한 스킬을 가진 엔지니어 등 의 인력은 필요한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인재가 없어 충원하지 못하 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주)필립스전자 인사부 윤병헌 차장의 올해 외국계 기업의 채용시장에 대 한 평가이다. 그는 올해는 외국계 기업의 채용시장에서 역시 시장의 양극 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인다. 구직난도 심각하지만 특수 기술을 가 진 인재를 찾는 구인난도 심각하다는 것.

“외국계 기업의 입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력을 쌓는 것이 우선이다. 본인이 어떤 분야의 일을 해 보았으며 그 경험으로 회사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어야 하며,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추어야 하지만 특히 업무와 관련된 용어들을 정리하며 비즈니스 영어가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입사전략을 밝혔다.

[한경리크루트 2004-1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