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 박재규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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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 박재규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05.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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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화제의 인물 - 박재규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고객 감동·서비스 혁신의 힘 있는 활시위를 당기다



박재규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빨간 우체통, 마음을 담은 편지…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것 중 하나다. 우체국이 하는 일에 대해 단순히 이 마음 훈훈한 편지 배달 정도를 떠올린 다면, 아마도 당신은 요즘의 시대 변화 흐름에 그리 민감한 사람은 아니라 고 판단해도 좋을 듯하다.

우체국이 변하고 있다! 철저한 고객 감동 서비스 도입은 물론 우편 물류 시스템의 정보화 작업, 택배와 국제특송 부분의 사업 강화까지… 변화의 중심에는 항상 그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 현재 우 체국 변화의 중심에는 박재규 우편사업단장이 있다.

“제가 취임한 지 1년 반 정도가 흘렀는데, 그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한 사업이 바로 ‘서비스 향상’입니다. 우선 방문 접수 서비스와 관련해 인 력과 장비를 늘리는 한편 부가가치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고객을 찾아가 는 서비스 개념’으로 전체 마케팅 전략을 전환했습니다. 이를 위해 화물 의 종추적서비스를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등기소포의 경우 인터넷과 콜센터를 통해 최종결과를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기업의 다량 우편물 유치를 위해 별도의 ‘우편 마케팅팀’을 신설하 여 우체국 택배 매출 증대를 위해 방문접수 인력과 차량을 보강하는 한편 1,065대의 PDA를 확대·보급했습니다. 이밖에 ‘우체국택배 5대 만족 서비 스운동’을 전개했으며 콜센터 강화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불 만을 감소하는 데 중점을 두어왔습니다.”

이러한 서비스의 개선을 가져오기 위해 그는 우편물의 정보화 시스템을 구 축하는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금은 고객들이 원하면 자신이 발송한 우편물이 어디쯤에 있는지, 누가 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 게 된 것.
‘서비스 단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박재규 단장은 다소 불친절(?)하다 는 공무원계에 민간기업들에는 이미 익숙한 명제, ‘고객 감동, 서비스 혁 신’의 힘 있는 첫 활시위를 당겼다.


일하고 싶은 직장, 우체국
박재규 단장은 민간기업 출신으로 처음 우편사업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세 간의 관심을 모았고, 이후 우체국에 ‘마케팅팀’ 신설 등 민간기업의 경 영방식을 접목시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간기업에 있을 때보다 연봉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죠(웃음). 하지만 우 체국은 굉장히 거대한 조직입니다. 전국에서 일하는 인적 인프라만 3만 5,000여명에 달하며 1조 9,000억원의 예산규모로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이 러한 조직에서 국가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는 것, 또 필요 한 곳에서 인정을 받으며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저를 ‘우체국’에 꽉 붙들 었습니다.”

실제 우체국이 모든 국민의 심부름까지도 대신할 수 있는 그야말로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박 단장.
그래서 그는 우체국 공무원을 지망하는 구직자들에게 무엇보다 ‘서비스 정신’을 갖출 것을 강조한다.

“공무원은 월급을 국민으로부터 받는 사람들입니다. 국민을 고객으로 모 실 수 있는 섬김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마음가짐을 갖고 임한다면, 정년 보장, 학자금 지원 등의 우수한 복지 정책, 또 여성 인력 의 실력 향상을 위한 여성 우대정책까지 그야말로 ‘일하고 싶은 직장’ 의 요건을 두루 갖춘 곳이 바로 우체국이죠.”

편의점에서 우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운영되는 ‘POSTAl LG25’가 그 시작 테이프를 끊어 예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24시간 열려있는 우체 국’도 생겨난 지금, 향후에는 우체국이 물류산업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물류 종합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박 단장.

“이제 전 세계적인 물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간 경쟁이 시작되었다 고 봅니다. 독일 우정의 100% 자회사가 DHL이며, 네덜란드 우정의 100% 자 회사가 TNT입니다. 한국인들은 세계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근면하고, 똑똑 합니다.

또 해운물류업계에서는 이미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을 이용해 향후 국가경쟁력의 주요 요소 중 하나가 될 물류 산업을 강화 해 세계적인 물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가진 물류 종합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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