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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05.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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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이미지메이킹 - 열등감에서 탈출 하는 법

자신의 단점을 성공의 무기로 삼자


취업난이 가속화되고 미래설계가 불투명해질수록 사회 진출을 목전에 둔 젊은이들의 좌절감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학업을 마 칠 때까지 밤잠을 설치면서 수십 년을 공들여 갈고 닦은 실력이 정작 자신 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직장에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지식창고에 불과하다 는 사실이 젊은이들을 더욱 당황하게 만든다.

어떤 목표에 대해 계속되는 실패와 한계를 경험하게 되면 점점 더 깊은 불 안감과 열등감에 휘말리게 되고 스스로 자신을 비하하거나 심하면 자기혐 오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점점 더 커 져 보이게 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위축되는 습관이 생겨 매사에 자신 감이 결여되게 된다.

열등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삼을 경우 성공의 원동력이 되는 자극제가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실패의 동굴 속으로 인도하는 악 성 바이러스와 같은 부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열등감이란 단어를 처음 창안한 사람은 알프레드 앨더(Alfred Adler)이 다. 그는 인간이 스스로 인간이고자 할 때 열등감이 시작된다고 보았고, 그 열등감은 모든 행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간이 어떠한 능 력을 소유하고 있느냐보다는 그 능력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된 열등감의 징후를 살펴보면 주로 7가지로 요약된다. 1) 남 들의 비난에 민감하고, 2) 칭찬과 아첨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으며, 3) 과 잉방어로 열등감을 감추려는 환상에 의존하게 되고, 4) 남을 비난함으로 써 자신을 끌어올리려는 ‘도르레 시스템(pulley system)’이 작동되며, 5) 책임을 전가하려는 행위가 강해지고, 6) 경쟁을 두려워하고, 7) 자신 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한다. 그런데도 실패하는 데는 이유가 있 다. 장애물이 있기 때문이다. 성공의 문턱에서 여지없이 넘어지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열등감이다. 외적인 성공의 조건들이 충족되었다 해도 내면적인 스스로의 열등감에 사로잡혀 벗어나지 못한다면 결국 성공 은 묘연해지고 만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첫인상을 좋게 하고 누구나 호감받는 사람이 되려 면, 이런 저런 것들을 투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열등감이 무엇인가를 점 검하고 대책을 세워야만 한다.
열등감에도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이 있다. 현대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 는 외적인 열등감에는 얼굴 생김새, 키, 다리 길이, 몸매 등이고, 내면적 인 열등감은 학벌, 재력, 가정환경, 배경 등등이다. 이 세상에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열등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이다.

열등감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객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전혀 모르는데 자신만 느낀다는 사실이다.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데 본인만 싫고, 남들은 신경도 안 쓰고 있는데 창피해서 어쩔 줄을 모르 고 아예 주눅까지 든다. 그만큼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다른 사람들에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열등 감을 알아냈다고 해도 거의 상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직 자기만의 무거운 짐일 뿐이다.


간판이 아니라 실력이 중요한 것
열등감의 진정한 이유는 전혀 다른 데 있을 수 있다. 그것을 핑계 삼아 자 기계발을 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과거의 상처 같은 경험에 사로잡혀 있 는 경우도 있다. 열등감을 커버하려고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자신의 덧니를 가리려고 신경 쓰다보니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소극적이 되어 상대방에게 ‘나를 싫어하는가 보다’라는 오해를 하게 한 다.

‘학력파괴’라는 말도 열등감을 극복하자는 의도에서 나온 말이다. 그만 큼 우리 사회에 학력에 대한 열등감이 만연한다는 증거이다. 좋은 대학을 나와야만 출세하는 시대는 애초부터 없었다.
다만 소위 출세하지 못한 사람들의 멋진 핑계거리에 불과한 것이다. 에디 슨, 카네기, 포드, 채플린, 프랭크 시나트라, 스티브 맥퀸, 라이트 형제,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같은 사람들과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고 존경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캠퍼스에 구경 한번 가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 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또 앞으로도 성공의 조건은 항상 같다. 간판이 아니라 실력이고, 무엇을 전공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에 전문가인가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성공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시련의 마지막 강이 있는 법이 다. 다만 건너 갔느냐, 아니면 힘겹게 허우적거리다가 빠져버렸느냐의 차 이일 뿐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 마지막 강에 자신의 열등감 덩 어리를 내려놓고 그것을 징검다리 삼아 밟고 건너뛰어 성공의 언덕으로 올 라가는 사람들이고, 실패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열등감 덩어리를 지고 건너 다가 실패의 강물 속으로 함께 빠져 버리는 사람들이다.

심리학자들은 열등감을 대처하는 방법으로 ‘성숙한 인격’이 요청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존감을 높이고,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를 인정하며, 자신 을 용납하고 공유하는 마음을 품으라고 권유한다.
열등감을 간단히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무거운 열등감 덩어리를 통째로 내려놓는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 는 것이다. 학력도 내려놓고 외모도 내려놔야 한다. 오히려 열등감을 자신 의 장점으로 바꿔야 한다.

우리 주위에는 자신의 단점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우 리는 그들을 스타라 부른다. 성공한 사람이 실패한 사람과 다른 점은 ‘나 의 약점이 다른 사람의 원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먼저 깨달은 사람이라는 점일 것이다.

열등감도 활용만 잘하면 훌륭한 성공의 무기가 된다. 맹수는 상처가 있으 면 이를 감추려고 더욱 포악해진다고 한다. 가슴속에 품고 고민만 하던 열 등감을 아예 드러내놓자. 그러면 새로운 힘이 생긴다. 고민을 털어놓으면 가슴속이 시원해지는 것처럼.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의미는 ‘지금 내가 이 곳에 있는 것’이다. 과거 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상태의 항상 미래일 뿐이다. 중 요한 것은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열등감에 휩싸여서 ‘나 같은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포기 하려는 사람들에게 로버트 슐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상에는 불가능 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이란 생각이 존재할 뿐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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