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 김연일현대건설 인재지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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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 김연일현대건설 인재지원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05.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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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인사매니저 - 김연일현대건설 인 재지원부장


‘건설의 名家’, 인재를 키운다!


“건설회사는 인재가 가장 큰 재산입니다. 오래 전에는 회사 자체에서 보유했던 장비들도 이제는 임대해서 쓰거든요. 결국 인재 빼고는 없다고 해 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하고 내실을 기하고 있습니 다. 물론 탁월한 역량을 가진 인재들을 채용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 고 있습니다.”


‘영웅’의 탄생은 대개 후대에서 평가되며, 역사가 만들어낸다. 모두가 공 감하는 어려움의 이 때… 리더의 부재를 절감하기 때문일까? 요즘 TV 드라 마에서는 영웅적 면모와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들을 드라마로 리뷰하는 것 이 인기다. 이순신이 그렇고, 장보고가 그렇다. 영웅시대에서 묘사하는 이 병철 씨가 그렇고, 정주영 씨가 그렇다. 아무것도 없는 것 위에 새로운 것을 더해가는 사람들… 그래서 그것은 후대 에 역사가 되어 남는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한 폐허 위해 건설을 시작,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까지 진출하며 ‘개척’이라는 활로를 열어온 기업이 ‘현대건설’이며, 그 속에는 ‘불도저’란 별명이 먼저 떠오르는 고 정주영 씨가 있다.
1947년 창립된 현대건설은 1950년대 전후 복구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 하였다. 1960년대에는 한국 건설사상 최초로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했으며 1970년대에는 중동 건설 붐의 주역으로 나라 경제를 일으키는 데도 큰 일익 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지금도 현대건설은 ‘건설의 名家’라는 이름과 함께 건설 분야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가며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연구소 운영을 통한 다 양한 신기술, 신공법 개발의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토목, 도로 건설과 같은 국가 기간 사업은 물론 한강의 다리 건설, 청와 대, 국회의사당, 대법원 등 국가적인 대형 공사들은 거의 우리 현대건설이 담당해 왔습니다. 조직적인 일사불란함과 기술력이 ‘불굴의 투지와 강인 한 추진력’으로 대표되는 우리 현대건설의 정신과 만났기 때문에 이루어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재가 가장 큰 재산입니다”
무엇보다 현대건설의 직원들은 자부심이 높다. “‘안 된다’,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가능함’으로 바뀌는 경 험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것. 이 것이 현대건설의 마인드이며 직원들의 긍지가 되어왔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 회사와 함께 한 세월이 20년이 넘는다. 현대건설의 곳곳에 손때를 묻혀왔고, 지난 94년부터는 인사업무를 담당, ‘가장 큰 재산’인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앞장서온 사람이 바로 현대건설 의 김연일 부장이다.

“건설회사는 인재가 가장 큰 재산입니다. 오래 전에는 회사 자체에서 보유 했던 장비들도 이제는 임대해서 쓰거든요. 결국 인재 빼고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하고 내실을 기하고 있습니 다. 물론 탁월한 역량을 가진 인재들을 채용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 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IMF 이후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많이 줄여왔고, 신규 채용이 없던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부터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아파트 건 설 경기와 건설 기업들의 매출액이 하락했고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 로 건설 경기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지만 정부가 어떤 부동산 정책을 펼치는지의 여하 에 따라 올해 건설경기는 변수가 많다고 봅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대부분의 건설 회사들이 대규모 인력채용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현대건설은 2004년도 하반기에 약 12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상시적인 채용이 이뤄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해외 쪽에 많은 기대를 하며 실제 많은 매출을 이루고 있습니 다. 특히 플랜트 분야의 오일/ 가스 생산시설과 대규모 준설과 매립공사, 교량공사, 변전소 등 고부가가치 공사가 특화되어 있으며 이 분야에서 일 할 수 있는 인력 확보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즉 현대건설의 사업화 전략에 따라 이란, 중동 등 해외에서 역량을 발휘해 줄 인재, 특히 기계, 전기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들의 수요 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니즈를 먼저 파악해야
현대건설의 채용 전형은 한자시험과 인·적성 검사를 거쳐 집단토론과 영어 회화 면접이 치러지는 1차 면접, 각 사업본부 본부장에 의한 2차 면접, CEO 가 직접 면접을 치르는 3차 면접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
“한자 시험은 실제 3급 수준에서 출제가 이뤄져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하 지만 이 시험을 치르며 구직자들이 한자에 상당히 약하다는 것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문화권은 중국까지 넓어졌습니다. 학생들 은 이제 기본적인 한자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건설회사는 기술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남과 다른 자신만의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을 갖추면 취업에 용이하다고 조언한다. 사무직 분야 에서는 공인노무사나 회계사 자격증, 여타 분야에서는 산업안전관리사나 기 술사 자격증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채용하고자 하는 현대건설의 인재상은 크게 4가지다. ‘창조적 예지의 현대인, 적극 의지의 현대인, 강인한 추진력의 현대인, 정 직하고 근검한 현대인’이 그것. 현대가 추구하는 정신이 무엇보다 잘 나타나 있는 듯하다.

“면접을 치르다 보면 자기 포부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가진 지원자들이 있는데, 저는 그들에게 좀 더 높은 점수를 줍니다. 당연하게 단 순히 ‘열심히 하겠다’가 아니라 ‘나는 어떤 분야에 강점이 있고, 그것 이 현대건설에 어떻게 작용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계획을 갖고 일하 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지원자. 그런 지원자가 실제로 더 많은 준비를 했 고, 구체적으로 저희 회사를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김 부장은 지원자들에게 무엇보다 지원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 기 위해 노력하라고 덧붙인다. 실제 현대건설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나 친· 인척 등의 ‘관계’를 활용하라는 것.

“적어도 회사의 전략이나 포부는 파악해야 합니다. 단순히 대기업이어서 지원하는 것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현대건설에서 일하는 선배를 만나 적 어도 지금 회사가 필요로 하는 니즈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세요. 현대건설 은 현장 시공 인력이 80%가량 되는 시공회사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인력을 가장 많이 뽑겠습니까? 전략적으로 취업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자기가 어느 분야에서 일해야 하는지, 회사는 어떤 분야의 인력을 필요로 하는지를 우선 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취업 준비의 첫 걸음입니다.”

희망의 빛이 도는 2005년을 위해 뛴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채용하고 그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 휘할 수 있는 환경과 교육 여건을 만들며,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 또한 회사의 인재들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결정하는 일들까지… 10 여년의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꼈다는 김연일 부장.

“인재지원부는 단순한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아닙니다. 회사의 전략 적 파트너로서 회사의 미래를 예측하고 필요한 인적자원을 공급하는 부서입 니다. 앞으로도 부서 전체가 회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며 전문성 을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
2005년도의 소망을 묻자, 그는 연신 회사와 건설 경기의 완전 정상화를 이 야기한다. 건설경기가 좋아져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 회사의 경쟁력이 더 욱 좋아지고 더불어 고용 창출 등의 효과가 나타나 사회에도 조금 밝은 빛 이 돌았으면 좋겠다는 것.

사람을 사랑하고, 회사를 사랑하고, 더불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 그 소망 과 사랑의 마음들이 하나 둘씩 모아진 2005년도 한층 밝아질 것을 기대하 게 하는 만남이었다.

글│이은경 기자 lek99@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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