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학년의 공모전 도전기
상태바
대학 4학년의 공모전 도전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07.05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VER STORY : 대학 4학년의 공모전 도전기


건국대 국제무역학과 정재욱 군

“A부터 Z까지 한 번에”


현재 건국대 국제무역학과에 재학 중인 정재욱(27)군은 한창 학업에 불붙 어 있는 대학 4학년생이다.

‘공부와 연애 중’이라는 남다른 각오로 대학 4학년 시간의 대부분을 도 서관과 강의실에서 보내고 있던 그에게 요즘 색다른 변화가 찾아왔다. 눈 을 반짝이도록 그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마케팅 공모전’.

며칠에 걸쳐 도서관에 있는 마케팅과 관련한 책들을 독파해 나가고 있다 는 정군은 공모전에 도전하기 위해 같은 과 후배 2명과 팀도 결성했다.

“대학에 들어와서 3년 동안 대학 학보사에서 사진기자 생활을 했어요. 대 학생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며, 듣고 배우고, 간접적으로나마 많 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진을 직접 찍으며 공부할 수 있었던 시기이기도 했고요.”

힘들고 고된 일로 통한다는 학보사 생활과 학업, 이 두 가지를 다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남들보다 조금 늦게 군대를 다녀온 정 군은 이후, IATA라는 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회생활도 조금 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많이 생 각해 봤어요. 하하~ 저는 예쁘고, 아름다운 게 참 좋아요. 그것이라면 내 가 미친 듯이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앞으로의 진로를 ‘화장품관련 업계’로 정했어요.”
‘미친 듯이’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 화장품 기업에서 대학생들을 대상 으로 마케팅 공모전을 연다고 하니, ‘옳다구나!’ 싶었던 것.

“학교 공부는 하면 할수록, A~Z까지 다 배울 수는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 었어요. 부분 부분을 배울 수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을 어떻게 하나 로 이어나갈 것인가를 많이 고민하게 됐죠.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이 이 연 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케팅 관련 책도 찾아보고, 시장조사를 통해 직접 소비자들도 만나며 저희 팀만의 마케팅 전략을 세워볼 계획입니 다. 이렇게 예전에 배운 것은 물론 앞으로 배울 것까지 하나의 연결고리 를 묶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제가 공모전에 도전하게 된 가장 큰 동기예 요.”
뭐랄까? ‘취업 전략의 하나’ 정도의 대답을 기대했던 기자에게 오히려 일침을 가해오는 답변이다.

“취직이 아니라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4학년을 보내고 있습 니다. 공모전 역시 그것을 위한 과정이고,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후 배들도 공모전 준비는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수상하면 좋겠지만 수상 여부 를 떠나 저희 팀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나중에 대학생활을 떠올렸을 때, 가슴 뛰는 추억으로 남 을 수 있을 만큼 말입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5-0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