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르바이트 생생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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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르바이트 생생 경험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08.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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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나의 아르바이트 생생 경험담


대학, 내 손안에 있소이다!



대학내일 리포터 양아름(이화여대·정치외교4) 씨


양아름 씨는 현재 ‘대학내일’의 리포터로 활동 중이다. 지난 해 9월부 터 시작해 벌써 6개월째. 대학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취재해 기사화할 뿐 아니라 대학생들의 문화에 대한 발굴기사도 매주 작성해왔다.

“참 좋고 재밌어요. 앞으로 언론사 기자가 되는 게 꿈이거든요. 처음에 는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리포터를 하면서 재밌고, 나에게 맞는 것 같아 지금은 좀 더 열심히 준비하는 중이랍니다.”

양아름 씨가 한 달에 원고료로 받는 금액은 한 달 과외비 정도. 실제로 과 외 아르바이트를 했던 아름 씨는 리포터 일을 하면서 과외는 그만두었다 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용돈 벌이도 되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장소에 많이 가볼 수 있다는 것이 무엇 보다 좋아요.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간접적으로나마 많 은 것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실제 조금은 소극적인 성격이지만 ‘대학내일 리포터 양아름’이라는 명함 을 내놓을 때면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말에서 싱그런 기자 의 향취가 느껴진다.




진로에 대한 ‘환상’을 버리는 계기



전시·컨벤션 업계 아르바이트 강민희(성신여대·영문4) 씨


대학 4학년인 강민희 씨는 앞으로의 진로를 ‘전시·컨벤션 기획자’로 정 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확실한 입지가 마련되지 않은 직업이지만 직 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무엇보다 매력을 느꼈다.

“아산병원에서 주최한 국제의료학회를 대행한 한 업체의 아르바이트생으 로 일했어요. 의료학회장과 호텔방 등 학회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준비 과 정을 돕는 일을 했어요. 어떤 날은 아침 7시부터 준비하기도 했어요.”

며칠간이지만 실제 현장에 있으면서 ‘컨벤셥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 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국제회의를 한 번 치르기 위해 실제 이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6개월 전부터 철저히 준비에 들어가고 일주일 정도 밤을 새우는 경우도 있어요. 힘든 일이지만 활동적인 저의 성격에 잘 맞으며, 또 영어를 쓰면서 일할 수 있고 외국의 유명한 연사들과 대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 각해요.”

일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 경험이었다는 강민희 씨는 관련 자격증 취득 공부도 계 속하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생기는 데로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을 계획이 다.




시간·교통비 절약이 최고의 장점



대학 도서관 아르바이트 김상원(국민대·조직전략국제경영4) 씨


대학 도서관 아르바이트는 학생들 사이에 그야말로 아르바이트의 황금어장 에 속한다. 특히 바쁜 시간을 쪼개 써야 하는 대학 4학년의 경우, 시간을 조금만 절약하면 한 달 교통비 이상은 내 손으로 벌 수 있기 때문.

“저는 학교 도서관에서 도서 열람과 대출, 지문인식 등록 등의 일을 보조 하고 있어요. 저 같은 근로 장학생이 여러 명 있기 때문에 그 친구들과 스 케줄을 조정해 하루 2시간, 한 달 33시간을 일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학교에 등교하게 되면, 아르바이트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낭비를 줄이고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이란다. 하지만 한 달 수입은 10만원 정도로 매우 적은 편.

“저 같은 경우에는 책을 참 좋아해요. 우리 학교 도서관에 있는 다양한 책들을 틈틈이 읽을 수 있어서 좋지요. 또 적은 돈이지만 차곡차곡 모으 고 있거든요. 그것으로 제가 좋아하는 카메라 기자재를 구입할 예정입니 다.”




나의 성격·적성을 최고로 살려



외식업분야 (마르쉐) 아르바이트 윤주연(경희대·관광학부 졸) 씨


“대학 3학년 겨울 방학 때, 산학실습으로 이 곳에서 일을 했었어요. 1년 정도 꾸준히 일을 하면서 저에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외식 업 분야에 대해서도 더 배우고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졸업 후에도 계속 일 하게 됐어요.”

손님들이 들어오면 자리를 안내하고, 테이블 정리를 돕는 등 여러 가지 고 객이 필요로 하는 일들을 하다보면 어느 새 하루 8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는 윤주연 씨.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고, 또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처 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져 고객의 이모저모를 ‘세심하 게’ 살피는 베테랑 사원이다.

“저는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어요. 주유소, 노래방, 연회장 등 돈 벌 수 있는 곳에서 참 많은 일들을 해봤습니다. 사무실 업무 보조 아르바이트 는 몸은 편하지만 적성에는 맞지 않더라고요. 이제 이 분야에서 최선을 다 해나갈 생각합니다.”

예쁜 옷에 화려한 매장 분위기 등으로 외식업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학 생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예쁜 옷’에 끌려 일을 시작한 학생들은 대 부분 쉽게 그만두는 것을 보게 된다는 윤 씨는 “이 업계의 일은 활동적이 면서도 세심함이 필요하고, 손님이 원하는 바를 잘 파악하는 센스도 필요 하기 때문에 양면성을 두루 갖출 필요가 있다”라는 조언을 잊지 않는 다.

[월간 리크루트 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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