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대석 -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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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대석 -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08.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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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특별초대석 - 허태학 삼성석유화 학 사장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삼성석유화학의 DNA


신라호텔과 삼성에버랜드 CEO를 거쳐 2003년부터 삼성석유화학을 맡고 있는 허태학 사장. 그는 맡은 회사마다 눈부신 성장을 일궈내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다. 그의 이러한 성공은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 하지 않 고 반드시 성공시키고야 말겠다는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경영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경쟁력입니다. 제품의 품질을 지 속적으로 차별화·차등화 시키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기 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삼성석유화학은 300여명의 종업원 이 1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소수정예화된 인력 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쟁력 있는 지식경영 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내의 변화와 혁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어떠한 혁 신도 성공시켜 체질화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삼성석유화학의 리더 허태학 사장. 그는 끊임없는 제품개발과 차별화, 일등을 만들어야겠다는 도전정신이 오늘의 삼성석유화학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허 사장이 강조하는 것이 바로 6시그마. 삼성석유화학에서 6시 그마란 통계적인 척도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고와 방법을 바꾸고 변화하여 아시아지역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관련 산업 리더라는 회사의 비전을 달 성하기 위하여 사용되고 있다. 전 임직원은 6시그마가 가장 이상적으로 고 객만족과 품질경영, 원가절감을 할 수 있는 툴로 인식하고 개인과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는 가장 강력한 엔진으로 6시그마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은 ‘6시그마 성과창출로 최고 경쟁력 확보’라는 모토를 내걸고 전사적으로 펼치는 6시그마 운동을 통하여 경영혁신을 주도하고 있 습니다. 6시그마를 통해 최고 경쟁력 있는 회사를 구현하기 위해 주요 전 략 이슈와 핵심 성과지표를 발굴하여 전 사업장과 연계된 6시그마 과제를 선정하여 경영과 일치된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6시그마 경영을 통한 고객만족경영

허태학 사장은 신라호텔과 삼성에버랜드 대표를 거쳐 지난 2003년 1월 삼 성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신라호텔을 맡아 제주신라호 텔, 면세점, 외식사업 등 모든 신규 사업을 창출해 성공으로 이끌어 오늘 날의 신라호텔을 만들었으며, 용인의 작은 놀이공원이었던 자연농원도 삼 성에버랜드로 사명을 바꾸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계 5위의 테마파크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가는 곳마다 맡은 기업을 성장 발전시킨 것은 책임감을 갖고 차별화 전략을 세워 일류·일등을 만들어야겠다는 각오와 변화와 혁신을 두려하 지 않고 성공시키고야 말겠다는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주주에게 최대한의 가치를 제공하고, 함 께 수고하는 임직원, 그리고 회사의 제품을 사주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거듭된 발전과 성숙을 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고객만 족, 고객감동의 경영방침도 큰 몫을 했다.

허 사장은 기업 서비스에 대해 제조업, 비제조업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조업도 서비스업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고객감동이 이뤄 진다는 생각이다.
“고도 산업사회로 변화하면서 더 이상 제품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 습니다. 똑같은 가격, 똑같은 품질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겠습니 까. 그것은 바로 차별화된 서비스 마인드, 즉 고객만족 경영입니다. 삼성 석유화학은 6시그마 경영, 지식영영, 고객만족경영을 3대 혁신 경영 원칙 으로 하고 고객만족 경영도 6시그마와 같이 등급을 정해 단계별로 전 임직 원이 성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삼성석유화학의 메커니즘은 경쟁우위를 점하지 못하던 울산공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있는 사업장으로 변모시켰으며, 2000년에 인수 한 서산사업장 역시 울산공장의 노하우를 적용하여 인수 당시 퇴출 직전이 었던 회사가 현재는 전세계 PTA 공장 중 경쟁력이 가장 높은 회사로 탈바 꿈하였다.
이 결과 기업가치는 최근 4년간 2배로 증가하였으며, 기업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지식경영으로 엄청난 효과를 창출한 것이다.

삼성석유화학은 업종 특성상 환경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장 마다 매년 환경지표수를 식목해 회사 스스로가 환경지킴이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산사업장의 경우 녹지율을 55%까지 확보하였다.

내부적으로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환경기술의 개발과 적용, 외부적으로는 약 15년간 지속되고 있는 울산의 태화강 가꾸기 활동 등 지역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환경친화기 업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지난 2003년에는 세계환경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다.

“과거 기업들은 기업의 생명을 생산성 향상을 통한 이윤추구로 생각해 왔 지만, 이제는 기업이 국가발전에 공헌하고, 지역환경에 기여하는 사명감 을 가지고 경영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삼성석유화학은 이러한 기업의 시대 적 소명에 맞춰 지역사회의 환경에도 적극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원해

삼성석유화학은 직원 수가 적으면서 매출과 이익이 매우 높은 기업이다. 300여명의 종업원이 연간 1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1인당 순 이익이 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제조업에서 매우 보기 드문 사례 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과는 생산설비를 자동화시키고, 31년간 축적된 DB를 항상 유지관 리하고 그 DB를 바탕으로 매년 아웃풋을 증진시킨 결과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삼성석유화학의 고속 성장은 우수 인재의 선발과 육성에 있 다. 기업이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생존해 나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인재다. 최근 기업들이 인재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역시 인재가 기업경영의 핵심요소라고 인식했기 때문. 글로벌 스탠더드 수 준의 초일류 기업을 꿈꾸는 삼성석유화학 역시 우수 인재의 확보와 육성 이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우수 인재는 먼저 인간미와 도덕성을 겸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두 가 지를 바탕으로 타인과 협조할 줄 알며, 더불어 사는 사회구성원으로 책임 과 역할을 다하는 사람, 여기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진정한 인재입니다. 그리고 21세기 변화를 주도할 확고한 꿈을 갖 고, 그 꿈의 실현을 위한 의지와 정열, 자신감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가 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을 원합니다.”

삼성석유화학의 채용전형은 1차 서류전형으로 시작해, 직무적성검사 (SSAT),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그 중 중점을 두 는 것이 면접이다. 면접은 총 4단계, 임원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 토론 면접, 영어 면접으로 구성되어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 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은 이러한 인재를 다시 핵심인력 양성, 전문기술인 육성, 성 과창출형 교육 등 다양한 육성프로그램을 운영, 업계 최고 전문가로 육성 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은 특히 직원에 대한 평가 및 보상제도가 두드러진다. 개인 이 이루어낸 성과 및 능력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연봉, 상여금 및 상위직급으로의 승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성과주 의, 공개주의, 자율주의, 능력중시라는 제도 아래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 는 평가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통해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할 터

장기적인 경기불황, 고용 없는 성장, 경력 위주의 채용 등으로 신입직 채 용시장 역시 매우 부정적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통계청이 지난 5월 발표 한 자료에서도 청년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의 두 배가 넘는 8%대를 기록했 다.

이러한 높은 실업률은 국가와 기업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개선해야 할 사 안이다. 그러나 구직자 개인의 다각적인 취업전략 역시 필요한 시대다. 적 극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갖고 자신만의 독특한 취업전략을 세워 적극 실 천해야 바늘구멍보다 좁다는 취업의 문을 통과할 수 있다.

“전공지식과 외국어 구사 능력은 기본입니다. 여기에 창조적이고 도전적 인 인재가 되어야 취업에 유리할 것입니다. 창조적이라 함은 발상과 인식 을 전환할 수 있는 인재, 새로운 사고와 꿈을 가지고 있는 인재를 말하 며, 도전적인 인재라 함은 용기와 소신, 모험정신을 가지고 변화에 앞장 서 혁신을 선도하는 인재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갖추고 자신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세운다면 취업의 문도 그리 높지는 않을 것입니 다.”

허태학 사장은 경남 고성의 전통적 유교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꿈은 농 촌계몽가였다. 당시 희망 없이 살아가는 농촌에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덴마크의 달가스나 그룬트비히와 같은 사회개혁 인물 을 존경했다고 한다. 군 복무도 장교를 지원한 이유가 사회개혁의 인물이 되려면 리더의 자질과 역할이 필요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전역을 앞두고 앞으로는 기업이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방향을 전환해 1969년 삼성에 입사했다. 신라호텔과 삼성에버랜드 CEO를 거쳐 지난 2003년부터 삼성석유화학을 맡고 있는 그 는 가는 곳마다 눈부신 성장을 일궈내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신라호텔의 모든 신규 프로젝트 참여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삼성석유화학은 1980년 국내 최초로 PTA를 생산하여 현재까지 국내외 고객 에게 최고의 품질 및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통하여 섬유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풍요로운 인류생활에 기여해 오고 있다. 허 사장 역시 인재와 기술 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일류기업으로의 발전을 꿈꾸 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 구하여 일류회사로 거듭나는 회사, 고객과 국가와 민족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을 지향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일류회사는 경쟁력 있는 회사,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회사,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저의 꿈은 이런 일류회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서비스로 회사를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원들을 생각한 CEO로 기억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허태학 사장의 꿈과 함께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삼성석유화학의 비상 을 기대해본다.

[월간 리크루트 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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