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 엄민영나라HRD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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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 엄민영나라HRD 대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08.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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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화제의 인물 - 엄민영나라HRD 대표


청년들이여, 고용받지말고 고용하라


기업체나 조직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원 일부 강의를 맡고 있 는 나라HRD의 엄민영 대표. 외향적 카리스마에 어울리지 않게 스스로가 ‘촌스런 강의’라고 표현하는 그 강의가 최근 교육생들의 마음을 사로잡 았다.


은 머리에 말쑥한 정장, 단정한 말솜씨… 곧은 자로 잰 듯한 느낌. 엄민 영 대표의 첫인상이다. 여기에 선명한 눈빛이 더해지니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저절로 연상된다.

기업체나 조직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원 교육 강의를 맡고 있는 나라HRD의 엄민영 대표. 외향적 카리스마에 어울리지 않게 스스로가 ‘촌 스런 강의’라고 표현하는 그 강의가 최근 교육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 다.

여기저기 강의 요청이 많아지자 엄 대표가 좀 더 체계적으로 강의를 준비 하기 위해 따로 마련한 사무실의 한 쪽 벽면. 한 달 강의 일정이 빼곡하 다. 지방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지방을 오가야 할 때도 있고, 매일 한 건 이상, 주말에는 2건까지도 강의를 소화하며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만큼이 다.

그의 강의에는 무엇이 숨어 있는 것일까?

삶과 일에서 ‘꿈과 가치’를 찾아야

“제 강의는 촌스럽습니다. 이 촌스러움이 웰빙 시대를 지향하는 요즘 트 렌드와 오히려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다른 것 없습니다. 그저 강의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입니 다.”

그는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가장 신나게 또 즐겁게 일하는 법을 얘기하고 싶었고, 이렇게 신나고 즐겁게 일하는 법을 터득하면 결국은 개인과 조직 이 모두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모든 문제는 결국 자신이 안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하찮고 터무니없 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조직의 일원으로서 고객을 대해야 할 때, 어떻 게 미소를 지으며 사람 대 사람으로 다가갈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 에 저는 조금은 짧은 시간의 강의일지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을 돌아 보고, 사회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개인은 목표를 설정하고 꿈을 가지며, 자신의 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그가 말하는 ‘촌스런 강의’는 다소 원론적인 접근 방식. 하루, 이틀 그 의 강의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던 교육생들 중에는 가끔 눈가 에 촉촉이 눈물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그는 큰 보람 을 느낀다.
삶과 일에 대한 ‘꿈과 가치’를 상기시키는 이 원론적인 촌스러움이 교육 생들의 마음에 꿈과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었다.


취업, 고용을 받는 것인가? 고용하는 것인가?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하루 종일 계속하게 되면 힘들고 피곤할 터인데 엄 대표는 다시 태어나도 HRD업계에서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다만 공 부를 더해서 좀 더 전문가가 되겠다고.

처음 기업 인사부에서 교육을 담당하면서 산업 교육 분야와 인연을 맺었 고 이후 교육생들의 건강한 육체를 책임지고 훈련시키는 아웃도어 분야의 전문가였던 그가 다시금 촉망받는 강사로 자리잡기까지 14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강의 한 줄 때문에 꼬박 밤을 새운 적도 있다’는 엄민영 대표. 그의 이 야기에서 그가 일에 대해 갖고 있는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얼마 전, 그는 몇몇 대학에서도 강의를 요청받아 교육을 진행했다. 그런 그이기에 대학생, 취업준비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싶으냐고 묻 자 “배고프고 힘들다고 다 헝그리냐?”라는 말부터 쏟아낸다.

“과거에 어렵고 힘들었던 헝그리 정신은 자의적인 것이라기보다는 타의적 인 요소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문제의 원인을 바깥으로 던지는 학생들이 많아요. 취업이 어려운 이유를 바깥에서 찾지 말고 자기 자신에 게서부터 찾았으면 좋겠어요.”
엄 대표는 학생들의 목표가 ‘좋은 기업에 면접 보고 들어가는 것’에 너 무도 답답함을 느낀다고.

“학생들은 자신이 기업에 고용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학생들에 게 자신이 조직을 고용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자신이 자신의 삶을 경영 하는 일환으로 한 조직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과 꿈을 위해 한 조직을 고용했을 때 조직도 개인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거든 요.”
열정을 가지고,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경 영하라. ‘촌스런 강의’ 엄민영 대표가 제시하는 ‘일터의 행복론’이 다.

[월간 리크루트 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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