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예년 수준으로 채용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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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예년 수준으로 채용 진행할 것”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09.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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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


인사담당자, “예년 수준으로 채용 진행할 것”
경기 전망도, 채용도 ‘제자리걸음’



어느덧 2005년도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상반기 채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 고 이제 9월을 기점으로 한 하반기 채용시장에 대한 많은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상반기에는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밝은 전망이 잠시나마 내 비치다가 요즘은 다시금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어 채용시장에 대한 전망 역 시 그리 밝지는 않은 편이다. 다만 대기업들의 경우, “예년 정도의 수준 에서, 예년 정도 규모의 채용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대기업 인사 팀의 전반적인 대답이다.

먼저 국내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5년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 사한 채용포털 업체 코리아리크루트는 하반기 채용시장을 ‘맑을 것’으 로 예상했다.
500대 기업 중 187개 기업이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기 때 문. 특히 자동차, 금융, 전기/전자, 제약, 조선/항공, 식품, IT/ 통신 업 계의 분야에서만 하반기에 약 1만 4,547명을 선발할 것으로 나타나 이들 업계의 채용시장이 다소 밝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9~10월경에 2,000명 이상, 동부그룹이 9~10월경에 600여명 이상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CJ, 현대건설, 태평양, 효성그룹 등은 100~300여명 규모의 채용 이 진행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효성 인사팀의 김혜현 과장은 “효성의 경우 상반기 채용이 없었기 때문 에 예년과 같이 200~300여명 규모의 채용이 하반기에 있을 계획이다. 하지 만 채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진행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9월 초경 에 정확한 채용 공고가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738개 기업 중 50.9% 채용계획 있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한 조사 외에도 취업포털 커리 어가 ‘종업원 수 100인 이상 기업 73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동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업원 수 100인 이상 기업 738개 기업 중 50.9% 인 376개 기업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작년 과 대비해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30.9%(116개)에 그쳤고, 나머지 기업들은 ‘축소-13.6%(51개)’ 내지 ‘변화 없다-55.6%(209개)’라는 입 장이어서 하반기 채용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 다.

또한 설문에 따르면, 신입과 경력직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71.0%(267개) 의 기업이 채용 계획은 있으되, 채용 규모 면에서는 신입과 경력직 양쪽 모두 ‘10명 미만’이 각각 66.0%(212개)와 74.5%(240개)로 조사돼 소규모 의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채용 부문은 신입의 경우, 생산(현장직)과 일반사무 영업 및 서비스 직무 에 투입되는 인원이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IMF 직후, 얼어붙기 시작한 채용 시장의 정체가 쉽게 풀리지 않고 계속되 고 있다. 외환위기의 검은 그림자는 어느 정도 걷힌 듯하나, 그 기간을 지 나오면서 많은 기업들이 ‘꼭 필요한 인력’만을 뽑는 것이 몸에 밴 것이 다. 이제 경기가 풀려, 대규모의 채용이 진행될 때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 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취업에 대한 맞춤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다. 대기업들은 사원들의 채용 절차를 점점 더 까다롭게 해, 기업에 꼭 맞 는 인재를 찾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경기의 하락으로 인해 소규모의 인력만을 채용하기 때문에 역시 ‘자격’이 갖춰져야만 한 다.

이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하게 목표와 타깃을 설정하 고, 준비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편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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