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하반기 채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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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하반기 채용 현황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6.03.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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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송년특집 - 2005 하반기 채용 현황


대기업 2곳 중 1곳 신규인력 채용,
지난해 하반기 대비 4.0% 감소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1만1,595명)에 비해 2.9% 늘어난 1만1,93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규모는 조사 대상 기업의 하반기 전체 채용예상 인원(1만5,543명)의 무려 76.8%를 차지하는 수치이 며, 이 같은 채용규모 점유율은 전년(71.6%)에 비해 5.2%포인트 증가한 것 이다.

9~11월에 진행되는 대규모 하반기 채용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9월에 채용을 시작한 기업들은 채용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이며, 10~11월에 들어 채용을 시작한 기업들도 이제 막바지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

2005년도 하반기도 국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이 이루어졌으며, 업 종별로 채용 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대기업 매출액 순위 상위 500대 기업 중 338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하반기 채용전 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하반기에 대졸 정 규직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고, 이들 기업의 채용 규모는 1만5,543명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조사한 결과보다 약 4,000여명 정도 감소한 결과.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1만1,595명)에 비해 2.9% 늘어난 1만1,93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규모는 조사 대상 기업의 하반기 전체 채용예상 인원(1만5,543명)의 무려 76.8%를 차지하는 수치이 며, 이 같은 채용규모 점유율은 전년(71.6%)에 비해 5.2%포인트 증가한 것 이다. 반면, 매출액 순위 101∼300대 기업의 채용규모는 전년도(4,594명) 에 비해 21.5%나 줄어든 3,607명으로 집계돼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이 차 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살 펴보면, 삼성그룹이 5,000여명, LG가 2,000여명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으 며, SK그룹이 1,000여명, 두산 400여명, 동부 600여명, 한화그룹이 500여 명 등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채용현황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3% 증가), 조선·중공업(11.5% 증가), 금융업 (13.6%), IT정보통신(1.9% 증가) 등이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소폭 증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분야의 올해 하반기 채용인원은 전기·전자 5,670명, 조선·중공업 562명, 금융업 1,396명, IT 정보통신 540명으로 집계된 데 반해, 서비스업 (40.7% 감소), 제조업(31.4% 감소), 제약업(27.8% 감소), 석유화학(18.3% 감소), 운송물류(65.1%) 등의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식음료(1,075명) 기계·철강(335명) 유통업체(710명) 등은 지난해 수준의 채용규모를 유지했다.

전기·전자


지난해에 이어 전기·전자 업종은 가장 큰 규모의 채용이 이뤄졌다. 전기 ·전자 채용 현황에 대한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기· 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해 5,670여명의 채용이 이뤄졌으 며, 이는 지난해 하반기 5,600여명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

전기·전자 업종은 이공계 전공자들에게 채용의 문이 크게 열린 업종으로 엔지니어나 연구 개발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공지식을 중시하는 편 이다.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분야가 이 전기·전자 업종이므로 향후에도 이 분야에 대한 소요인력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 다.

금융·보험·증권
지난 해에는 금융·보험·증권 분야의 채용이 저조한 편이었던 반면, 올 해 금융·보험·증권업의 채용은 13.6%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금융기업들의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 과, 지난 해 1,229명보다 13.6% 증가한 1,396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의 채용인원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으며, 보험사의 채용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

외환은행은 60여명, 우리은행 100여명, 하나은행 80여명 규모의 채용이 이 뤄졌으며 국책은행들로는 산업은행이 70여명, 한국수출입은행 30명 내외, 기업은행이 100여 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증권업의 인력 채용이 두드러진다. 이는 구조조정을 통해 그간 몸집 을 최대한으로 줄여온 증권사들이 올해는 주식시장 호황의 영향과 함께 그 간 채용을 최대한 자제함으로써 생긴 조직 인력 구성의 문제 해결 차원에 서도 신규인력 채용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이 90여명, SK증권이 100여명 규모로 채용을 진행했으며 동부증 권 25명, 대신증권이 100여명 규모의 채용에 나섰다.

금융·보험·증권분야는 높은 보수 등을 이유로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 은 업종.
최근 우리나라의 많은 은행들이 구조조정과 M&A 등을 거치면서 대형화, 안 정화 국면에 들어선 만큼 구직자들의 선호현상도 계속될 듯하다.

건설


건설업 역시 지난 해에 비해 9.3% 정도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경 기 악화 등을 이유로 그동안 채용을 자제하거나 소규모로 진행해오던 건설 사들이 채용문을 넓히기 시작한 것. SK건설이 두 자릿수 규모, 동부건설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많은 130여 명, 대림산업 100여명, 현대건설 100여명 규모로 채용을 진행한 것을 알려 졌다.

또한 중견건설사들의 채용도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취업 포털사이 트 건설워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계룡건설, 보성건설, 현진, 대우엔지 니어링, 임광토건 등 중견 건설업체들 상당수가 하반기 신입과 경력 사원 채용에 나선 것.

정부의 부동산 위축 정책에 따라 건설업계의 채용이 다소 위축될 것이라 는 전망과 달리 많은 건설업체들이 그간 위축됐던 채용에 따른 직급 불균 형 현상 해소를 위해서도 채용을 확대했다는 분석결과가 다수를 차지한 다. 또한 건설워커는 건설회사의 입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자격증 보유가 중요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 건설관련 이공계 신입 구직자 641명을 대상으 로 기술자격증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5%가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개 이상 자격증을 보유한 응답자도 5.3%를 차지 했다.

유통·외식


유통·외식음료 업계는 채용이 활발한 업종 중 하나로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의 채용을 진행했다.
특히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한 외식업계는 지난해부터 많은 인 력을 채용하고 있는 업종으로 (주)아모제(마르쉐), 아웃백 스테이크, 토니 로마스, 칠리스, 씨즐러 등의 업체에서 두 자릿수 채용을 진행했으며 아웃 백 스테이크의 경우, 500여명의 상당한 채용 규모를 자랑했다.

이들 외식업계는 대부분 수시 채용을 통해 상시적으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 다.
9월경에 CJ그룹이 2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했으며, 아워홈 150여명, 한국 야쿠르트 50여명, 보광훼미리마트 50명, 신세계 100여명, 동아오츠카가 50 여명 규모로 인력 충원에 나섰다.

정보통신·IT


IT산업 경기의 회복세를 타고 정보통신·IT 채용시장 역시 회복세로 돌아 섰다.
9월초, 취업포털업체 인크루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보통신 업체 53개 사 중 73.6%가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용인 원은 기업당 48명 선인 약 1,88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지난 해 채용 규모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였던 공기업의 채용이 올해는 상 대적으로 채용 규모를 다소 축소했다. 안정성을 이유로 그간 구직자들 사 이에서 큰 인기 직종이었던 공기업은 최근 지원 시, 학력·연령 제한 철폐 를 이유로 더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그야말로 ‘바늘 구멍 통과하기’ 였던 한 해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하반기 신입직원 19명 모집에 4,809명의 지원자가 몰려 253: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인천항만공사는 4명 모집에 965명이 지 원, 241: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국관광공사는 159:1, 예금보험공 사는 184:1을 기록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사무직 5명 모집에 5,102명이 지원, 1,020:1이라는 경 쟁률을 기록하면서 공기업의 좁은 취업문을 실감하게 했다.

[월간 리크루트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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