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A to Z-‘나’를 채용해야 할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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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A to Z-‘나’를 채용해야 할 3가지 이유!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6.06.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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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RECRUITING: 면접 A to Z


‘나’를 채용해야 할 3가지 이유!


우리가 왜 당신을 채용해야 합니까?

면접 시, 특히 외국계 기업의 면접에서 아주 흔하게 나오는 질문이다. 필 자는 각 기업의 면접관으로 참여하면서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하는 사람 을 많이 보지 못했다. 그만큼 차별화된 자신을 나타내기 쉽지 않다는 방증 이기도 하다.
필자가 자주 듣는 뜬구름 잡는 답변들을 보면, ‘저를 채용하시지 않으면 후회하실 것입니다’, ‘저에게는 젊음이 있습니다’, ‘저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회사의 미래를 맡기셔 야 합니다’와 같은 것이다. 다 좋은 말뿐이지, 정말 자신에 대한 이유는 하나도 없다.
이 질문의 의도는 무엇이고 이러한 유사한 질문에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살펴보도록 하자. 취업은 비슷비슷한 경력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서류-면접과정’에서 벌이는 한판 경쟁의 장이다. 일단 여기서 확실하게 눈에 드는 사람과 눈에 서 멀어진 사람을 두고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경쟁의 속성이 그렇 듯이 경쟁은 늘 중간층에서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선택 에는 한두 가지의 특징과 장점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 입장에서 는 내 모든 것이 소중하고 진실되겠지만, 인사 담당자는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의 심사위원과 같은 심정으로 근소한 차이에서 낙점을 찍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원자에게 스스로 job position에 맞는 자격과 자신감이 있는지 물어 보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다들 대충은 알고 있지만, 조 금 더 구체적으로 이 질문의 의도와 답변 접근 방안에 대해서 살펴보겠 다.

자기분석 문제 : 자신의 강점을 알고 있는가?

나의 강점을 스스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회사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가? 토익 점수 좋고, 대학 교육을 잘 이수했다고 해도 자신의 강점 을 모르면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역할도 주어지지 않을뿐 더러,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 회사가 월급도 주면서 교육까지 시켜야 하 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나의 강점과 회사에 기여 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정리하고 요약하지 못하고 있다면, 마지막 채용 단계에서 고배를 마실 확률이 90% 이상이다.

열정 또는 정보력 문제 : 회사의 약점과 회사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있 는가?

제 아무리 실력 좋은 홈런타자, 선발투수라고 할지라도 모든 팀에서 환영 받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의 홈런왕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이승엽 선 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생각만큼 큰 환영을 받지 못한 것은 자신의 강점과 상품성이 일방통행이었기 때문이었다. 즉 최고의 프로는 실력도 실력이지 만, 자신이 어떤 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할지도 정확히 알고 있다. 즉 이 질문에는 입사할 회사에 대한 지원자의 열정과 그 열정을 실현시키고 자 행동으로 준비한 사실 여부를 묻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회사 의 급여와 복지조건만 보고서 입사 지원을 한 사람은 이 질문에서 자신의 성의 없는 준비과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입사 준 비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 입사 열정을 보일 수 있는 답변을 준비해 두어 야 한다.

목표의식과 직업관의 문제 : 나는 샐러리맨인가? 비즈니스맨인가?

면접 때 거짓말을 그럴듯하게 해도 목소리 톤과 눈빛 등으로 그 진실 여부 를 감각적으로 알아내는 것이 면접관의 내공이다. 이 질문에는 지원자의 인생관, 목표의식 등을 알아보고 싶은 것이다. 평소 어떤 목표의식으로 살 아가고 있는 사람인가? 위에서 말한 1번과 2번의 답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목표의식, 가치관이 정확한 사람은 목소리에 힘이 있고, 준비된 자 세를 보여준다. 즉, 입사 시작부터 투잡, 스리잡을 생각하는 ‘직장을 재 테크의 연장선에 보는 지원자’와 직업을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가치와 이윤을 창출시키는 비즈니스로 인식하고 있는 ‘주인의식을 가진 비즈니스 맨’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위의 1번과 같은 자기강점도 모르고, 2 번 항목의 상대의 약점도 모를 경우는 나의 됨됨이(인재는 크게 된사람, 난사람, 든사람으로 나뉘게 된다)를 강조하는 방면으로 순간 위기(?)를 모 면하고 다음 질문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역시 취업의 핵심은 ‘자기분석’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자기분석이 잘 되 어 있는 ‘준비된 인재’를 찾는 것이고, 구직자는 면접을 통해서 그 준비 된 과정의 내공을 확인받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는 사람 에게는 무엇을 못하는지 물어보는 것이 빠를지도 모르겠다.
이젠 당신의 숨겨둔 능력을 보여주세요!

[월간 리크루트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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