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기업 38%,“채용 때 나이제한 평균 3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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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기업 38%,“채용 때 나이제한 평균 31.5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6.06.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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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FOCUS: 리서치


기업 38%,“채용 때 나이제한 평균 31.5세”



공기업을 중심으로 나이제한이 철폐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연공서열 식 기업문화의 영향으로 기업 5곳 중 2곳은 나이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지난해 10월에서 12월 중 자사에 등록된 채용공고 3만1,256건을 분석해 지난달 6일 발표한 바에 따 르면 38.2%(1만1,940건)가 “채용시 나이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평균 제한연령’은 31.5세(남 31.8세, 여 26.4세)로, “직종별”로는 상 대적으로 여성의 채용이 많은 사무관리직과 디자인직의 평균 제한연령이 각각 28.8세와 29.3세로 낮게 나타났으며, 영업직과 서비스직은 32.8세와 33.4세로 비교적 연령제한을 적게 받고 있었다. 정보통신직은 31.6세, 전 문특수직의 경우 34.3세로 평균 제한연령이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 2004년 7월 조사 때의 46.3%(3만8,947건 분석)보다 상당히 낮아 진 수치지만, ‘평균 제한연령’은 31.9세에서 31.5세로 0.4세나 낮아져 나이제한의 장벽은 더욱 높아졌다.

한편 구직자 952명(남 538명, 여 41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1.6%(301명)는 “나이제한으로 인해 입사지원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고 응답했으며, 22.7%(216명)는 “면접 때 나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적 이 있다” 응답했다. 나이제한으로 인해 입사지원을 하지 못한 경험은 남 성의 경우 28.6%(154명)였으나 여성은 35.5%(147명)로 상대적으로 여성이 채용 때 나이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었다.

기업들이 채용시 연령을 제한하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면 아직까지 연공서 열식의 기업문화가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제한을 하 고 있는 364개사를 대상으로 “연령제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상급자 가 나이 많은 사원은 대하기 불편해 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41.2%(150 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조직내 위계질서 유지를 위해’라는 응답은 34.1%(124개사), ‘나이가 많으면 업무습득 및 적응이 어려워서’는 17.6% (64개사), ‘기타’ 응답은 7.1%(26개사)였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학력이나 나이철폐 등 열린 채용이 조금씩 늘어가 고 있지만 연공서열식의 기업문화로 인해 적지 않은 구직자들이 나이로 인 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성과나 능력위주의 인사관리 풍토가 자리 잡 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월간 리크루트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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