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시네마 - 게이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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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네마 - 게이샤의 추억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6.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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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이달의 시네마 - 게이샤의 추억


신비롭고 투명한
게이샤의 매력에 빠지다



감독 : 로브 마샬
주연 : 장쯔이, 와타나베 켄, 공리
장르 : 드라마, 로맨스
개봉일 : 2006년 2월 2일

몇 겹이나 되는 기모노로 아담한 몸을 감싸고 화려하게 치장한 올린 머리 아래 뻗은 하얀 목선, 몇 뼘이나 될까 싶은 보폭으로 걸어가며 길가의 어 떤 남자라도 눈짓 한 번으로 유혹하는 게이샤의 신비한 매력이 정체를 드 러낸다. 게이샤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한 영화 <게이샤의 추억>이 2월초 개 봉을 앞두고 있다.

일본 작은 어촌의 평범한 소녀였던 치요(장쯔이 분)는 가난 때문에 언니 와 함께 교토로 팔려가게 된다. 자신에게 지워진 빚을 청산하기 위해 하녀 처럼 생활하는 치요는 쪽방 친구인 호박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당대 최고 의 게이샤 하츠모모(공리 분)의 시기를 받기도 하며 생활한다.

자신에게 친절을 배풀어준 회장(와타나베 켄 분)과의 만남을 계기로 게이 샤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치요에게 어느 날 갑자기 하츠모모의 라이벌인 게이샤 마메하(양자경 분)가 나타나 게이샤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 끝에 게이샤가 된 치요는 사유리라는 이름을 받고 당대 최고의 게이샤로 거듭난다. 그러나 다시 만난 회장님에게 품은 연정 은 갈 곳을 모르고 이제 최고의 게이샤 사유리의 운명은 삐걱거리며 굴러 가기 시작한다.

이 영화의 볼거리는 먼저 치요에서 사유리로 성장하는 한 게이샤의 성장과 정이다.
마메하와 함께 게이샤가 되기 위한 훈련을 거치는 동안 치요가 벌이는 작 고 애교 있는 실수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사유리의 매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눈 내리는 무대에서의 춤은 관객들을 잠시 동안 환상 속으로 끌 어들일 것이다.

또한 일본의 대표문화인 게이샤에 관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배우 와 감독이 아닌 중국의 배우와 미국의 감독, 그리고 영어라는 언어로 표현 된 것도 이 영화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무엇보다도 게이샤로 분한 장쯔이의 투명하고 신비로운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영화.

[월간 리크루트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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