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하늘의 관문인 국제공항을 통하여 수출입되는 물품의 통관 및 제도에 관한 업무와 여행자, 항공기 승무원의 휴대품 검사, 통관 업무 를 관리하는 곳이다.

세관공무원은 국가직공무원이므로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국가직공무 원 시험(7급, 9급)에 합격해야 한다. 세관은 국가 간에 물품이 이동되거나 사람이 출입국하는 공항이나 항만 근처에 있으므로 세관공무원이 되었다고 해서 모두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관세청에서는 자신의 근무 희망지나 연고지를 배려해서 근무지를 배정하므로 인천공항에서 근무 하고 싶다면 근무희망지를 인천공항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송통관과에서 근무하는 김현정 씨는 DHL, FEDEX, UPS 등 특송업체를 통하 여 들어오는 화물을 전담하여 일괄 통관, 관리하고 있다. 그녀는 국가직공 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관세직공무원으로 발령을 받아 인천공항에서 1년 5 개월 정도 근무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항공물류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곳 으로 우리나라에서 수출입하는 항공화물의 대부분(전체물류의 98%)을 맡아 처리할 만큼 업무의 방대함이나 중요성이 어느 세관보다도 크다고 할 수 있 다.

“처음 일을 시작하고 배우는 입장에서 다양한 업무를 접하는 것이 무엇보 다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천공항세관 근무를 지원하게 되었죠.”

관세직공무원은 수출입통관업무, 관세 및 내국세 등의 부과·징수·감면, 환급업무, 마약 등 밀수 단속업무, 관세범에 대한 조사업무, 초소감시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그 어느 곳보다 현장감 있게 일할 수 있습니다. 다만, 24시 간 근무체제나 3교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부서가 많으므로 건강하게 업무 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체력 안배와 건강 관리가 제일 중요하죠.”

그녀는 일이 고될 때도 있지만, 보람과 사명감을 가지고 오늘도 힘차게 일 한다고 한다.

“로버(ROVER, 우범자 색출을 위한 사복착용 순회감시세관원)로 일할 때, 한 태국여성의 동태가 수상해 감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국내에 취업한 여동생의 간병을 위해 들어온 여성이었죠. 그 여성의 수첩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해 자선단체의 관계자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감사의 표시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자 의심했던 제가 부끄러웠고 한편 으로는 뿌듯했습니다.”

국제화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외국인의 직접수입도 많이 늘어나고, FTA협상 의 연이은 타결로 관세국경에서 관리하고 조사하고 통제해야 할 부분도 많 이 늘어나고 있다.

“영어는 물론이고 제2외국어, 무역, 국제협상 등 관련 분야의 공부를 꾸준 히 하여 관세국경의 첩경에서 국제통관, 물류업무의 전문가로 자리잡아가 고 싶습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