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이동을 하다보면 짧은 시간 타국의 공항에서만 머문 뒤에 다시 다 른 비행기로 갈아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사람들은 짧은 식사를 하곤 한다. 공항의 식음료 사업은 한 나라의 이미지를 전해줄 수 있는 중요 한 사업 중의 하나이다.

인천공항의 식음료 사업은 입찰을 통해 몇 개 기업에게 위탁해 각 기업이 직·간접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SRS KOREA과 풀무원-아모제, SPC그룹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인천공항 식음료 매장은 직원의 퇴사와 채용에 있어서 턴오버가 빠른 편이 라 인천공항 식음료매장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기회를 얻 을 수 있다. 인천공항 식음료사업의 이모저모를 들어보자.

SRS KOREA에서 근무하는 심재모 대리는 현재 SRS KOREA가 직·간접 운영하 는 식음료 매장 중 공항 서편의 매장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처음에는 공항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일하고 있었죠. SRS KOREA의 또 다른 사업인 버거킹에서요. 본사에서 인천공항 관리업무를 해보지 않겠냐 고 제의하기 전까지 인천공항에 와본 적도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게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공항 서편의 관리 매장들을 돌아보며 고객 서비스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지, 위생문제는 없는지, 원재료 컨트롤은 원활한지 등을 점검한다.

공항의 식음료 매장은 외부의 일반 매장과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먼 저 외국어에 쉽게 노출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비행기의 출발 시간에 따라 손님이 고르게 나뉘기 때문에 바쁜 시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 다. 그렇지만 공항이라는 일터의 매력도 무궁무진하다.

“정말로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다양한 인맥 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에서 일한다는 자긍심도 느낄 수 있습니다.”

심 대리가 관리하는 곳 중 가장 많은 판매를 자랑하는 곳은 의외로 ‘장터 국수’ 매장이다. 심 대리는 ‘아마도 긴 여행길에 오르기 전 조금은 먹어 두어야 하겠지만, 비행기에 탑승하면 기내식이 나오기 때문에 거하게 먹을 수도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국수를 선택하는 것 같다’고 분 석했다.

심재모 대리는 공항에서 일하고 싶다면 먼저 공항의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결정한 뒤에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공항에는 식음료사업 분야뿐 만 아니라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리 고 외국어를 기본적으로 한두 개 이상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면 공항이라 는 직장에서 역동적인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