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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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평소보다 한가했던 인천공항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았다. 공항
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거대한 공항의 구석구석을 안내하는 사람들, 공
항을 일터로 일하는 사람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사람들. 그곳에는 사람
이 있고, 삶이 있었다. 그 삶의 면면을 작은 카메라 하나로 담기는 어려웠
지만, 인천공항 현장의 느낌을 독자들이 느끼기를 바라며 열심히 셔터를 눌
렀다. 인천공항 전체를 감싸고 있는 투명한 유리문 밖에 내리는 비를 보면
서 필자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졌다.
다들 어디로 가는 걸까?
인천공항을 오고 가는 사람들
31가지 맛 아이스크림만큼
다양한 손님들
다양한 국적을 가진 손님들에게 어울리는 맛을 골라 줄 수 있을 것 같은 배
스킨라빈스의 두 직원.
“처음에는 외국 손님들이 당황스러웠는데 하다 보니 거의 쓰는 말만 쓰고
적응이 되더라고요. 맛 추천요? 외국 손님들은 잘 고르세요. 오히려 어르신
들께 더 많이 해드리죠.”
(왼쪽부터 신희훈, 김보름)
공항, 우리에게는 일터! 대
한항공 사람들
이번 취재를 위해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준 고마운 대한항공 사람들을 인천
국제공항에서 만났다.
“놀러갈 때 오는 공항은 늘 설레는데, 오늘은
일하러 왔더니 조금은 설렘이 덜하네요. 하하. 그렇지만 활기찬 사람들이
가득한 공항의 느낌은 언제나 좋습니다!”
(왼쪽부터 문종혁, 이연주,
최형
찬 대리)
“어서 오십시오.
12번 출구 쪽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넓고 낯선 공항, 매분 매초 발생하는 길 잃은 사람들? 제가 책임집니
다.
“이곳이 첫 직장인데 입사한 지 두 달 정도 됐어요. 처음에는 공항 지리
를 익히느라 계속 돌아다니면서 길만 찾아다녔죠. 이제 본격적인 성수기여
서 조금 긴장됩니다.~”
(권지현)
“수상한 사람, 눈만 마주
쳐 봐~”
공항에서는 수상한 짓 꿈도 꾸지 말 것. 안전을 전담하는 그들이 있다.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테러를 계속 순찰하며 감시하고 있습니다.
육군훈련소에서 이곳으로 발령받은 지 반 년 정도 됐습니다. 제대요? 내년
에 합니다.”
(김병철)
젊음은 아름답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젊은 혈기로 똘똘 뭉친 그들이 있다.
전북대 해외
봉사단 몽골팀.
[월간 리크루트 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