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취업동아리 「스카나」 탐방 - 동아리에서 면접 달인의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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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취업동아리 「스카나」 탐방 - 동아리에서 면접 달인의 날개 달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7.12.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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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성균관대학교 취업동아리 「스카나」 탐방


동아리에서 면접 달인의 날개 달다



    서상모 (경영학부 05학번)
    이아림 (교육학과 05학번)
    김대호 (경영학부 02학번)
    김수진 (프랑스어문학과 03학번)
    김유경 (유학동양학부 05학번)
    장해남 (법학과 03학번)

성균관대 취업동아리 스카나는 성대의 영문 줄임말 skku와 아나운서의 anna 가 합쳐진 말로 방송 언론계의 취업동아리이다. 2006년 5월 성균관대학교 방송국에 있던 사람들이 아나운서 준비를 하기 위해서 작은 스터디를 만들 었고, 학교에서 이를 지원해주기 시작해 스터디에서 동아리로 발전된 것이 다. 작년에는 연말 우수취업동아리로 선정되어 경품과 상품을 받기도 했 다. 방송계 채용 전형은 무엇보다 면접이 중요하기로 소문이 나있다. 스카 나 6인의 면접 준비가 한창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사회 : 취업동아리를 가입하게 된 계기와 가입하기 위한 준비 과정 은.

대호 : 요즘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놀기보다는 취업 위주인 것 같 아요. 최근에는 아나운서 직종이 부각되고 있는데 막상 어떻게 준비해야 하 는지 몰랐죠. 이러한 동아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에요. 3기에는 총 8 명이 뽑혔는데 경쟁률이 5대 1 정도였죠. 유명 동아리라 2~3일에 걸쳐 면접 을 봤어요.

상모 : 취업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저학년은 되도록이면 배제하고 있어요.

사회 : 면접전형을 위해 동아리 차원에서, 개인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대호 : 저희가 운영하는 클럽에 한 발제자가 예상 질의를 올리면 그 것을 다운받아서 각자 대답을 준비해 오고 돌발질문들도 대비하고 있어요. 여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찍어서 피드백도 하고 있죠. 면접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학점, 토익, 학교 등은 비슷해서 변별력이 없어 요. 하지만 면접을 준비하면서 모의면접임에도 불구하고 긴장하게 되고 나 의 인성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기업의 면접관은 더욱 잘 보겠 죠.

상모 : 지원자의 입장이 아니라 면접관의 입장이 되어보니 질문에 대한 괜찮은 답과 아닌 답이 보였어요. 시험 문제에서도 출제자의 의도가 보이는 것처럼 어떻게 하면 풀릴지 연구하게 되었죠. 하지만 실전에서는 당 황하게 돼요. 카메라로 찍으면서 허술한 점을 대비할 수 있어 좋아요.

유경 : 피면접자, 면접관 두루두루 다른 역할을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아요. 저는 지원자의 입장이지만 면접관의 입장에서 나를 보니 느낌이 또 달랐죠.

대호 : 혼자 준비해 질문지 만드는 것과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질문 을 모으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요. 함께 준비하면 더욱 세부적이고 다양하 고 양도 늘고, 그만큼 더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죠.

상모 : 요즘 취업스터디가 굉장히 많아요. 저희 동아리는 피상적인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죠. 무엇보다 학 교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돼요.

사회 : 일대일면접, 집단토론, 합숙면접, 프레젠테이션, 현장 실습 면접, 이색면접 등 여러 형태의 면접들이 있는데, 기업별로 다양해지는 면 접 방식에 대한 대비책은 있는지.

수진 : 합숙면접, 술자리 면접 등에 대해 친구들에게 들었어요. 그 러한 이색면접을 하는 이유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한 것이라고 생 각해요. 따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다방면에 시선을 두고 접하고 경험하면서 익혀나가는 것이죠. 예를 들어, 꾸준히 책을 읽거나 사 회 이슈에 대해 숙지해두어야 하죠. 또한 원만한 인간관계도 중요해요.

아림 : 합숙한다는 것 자체가 인성을 본다는 것이죠. 시험용 인간 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동아리에서 면접 준비를 하면서 면접관이 되어보니, 능력뿐만 아니라 사람 냄새가 나 는 사람에게 끌릴 것 같아요.

대호 : 사람 냄새 맡아봤어? (웃음)

사회 : 이러한 일련의 준비가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지.

아림 : 저는 작년 2학년 말 동아리에 들어왔어요. 동아리를 통해서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내가 정말 이것이 적성에 맞는 가!’를 빨리 경험하게 되어서 좋았죠. 3학년이 된 지금은 이 직업에 확신 이 생겨서 도전을 하고 있어요. 확률은 낮은 게임이지만 도전한다는 자체 가 재미있고 즐거워요.

해남 : 선배들 말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있어요. 먼저 목표를 이 룬 사람들이 이야기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죠. 아나운서라는 직업도 평범한 회사원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렇게 어렵게 이 길을 가야 하나 싶 기도 하죠. 강연 들을 때마다 자극받기도 하지만 회의를 느끼기도 해요.

사회 : 면접에 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

수진 : 어떤 책을 보니 일반 면접에서 첫인상과 합격 여부는 지원자 가 면접장에 들어와서 30초 안에 결정된다고 해요. 헤어스타일, 복장, 말 투 등 첫인상이 합격 여부의 80%를 결정한다는 말이 있죠. 처음에 좋은 인 상을 주기 위해서는 보이는 면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해요. 또한 인상이나 말투, 발성, 톤 등 호감을 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죠.

대호 : 동아리에서 잘난 척하고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되지 않는다는 정설이 있어요. 면접 대비뿐만 아니라 모든 과정에서 동아리 가 시너지 효과가 될 수 있어요. 너무 자기 것만 챙기지 말고 동반자로 생 각하고 서로를 끌어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죠.

상모 : 호감 즉,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 해요.

유경 : 내가 쌓아놓은 인성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해남 : 자신감으로 자기를 얼마나 포장했는지가 중요해요. 면접은 시험이기 때문에 그 순간 얼마나 나를 포장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죠. 면접 관에게 지면 안 돼요. 면접관은 회사 입장에서는 인력을 필요에 의해 선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나를 써야할 이유를 말해주면 되 죠.

대호 :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이 중요해요. 원래 시험이란 것이 긴 장되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제대로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 죠. 어느 여자 선배는 면접관을 상대로 아는 아저씨를 만나 이야기하는 것 처럼 편하게 했다고 해요. 커피 드시지 않으면 마시겠다고 인사하고 가지 고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정도를 넘어서면 안 되겠지만 너무 경직된 지원자 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것 같아 요. 모든 시험이 자기가 가진 60~70%만 발휘하면 합격한다고 하잖아요. 그 만큼 발휘하기 위해 마음가짐을 편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아림 : 자기 자신을 표현하되, 개성을 잘 드러내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 의견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할 것 같아요.

[월간 리크루트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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